가로수길에서 만나는
최고 가성비의 스시야 리카이
오늘도 최고의 만족감을 받는다.

2025년3월13일(목) PM6:00
스시 리카이
すし りかい
구글맵 ★★★★★ 5.0
캐치테이블 ★★★★★ 4.9
영업시간: 런치 6만원 (12시) / 디너 11만원 (1부 6시, 2부 8시)
휴무일: 월요일
콜키지: 사케, 와인 3만원 / 위스키 5만원
주차: 발렛 (5,000원)
가장 좋아하는 스시야
얼마 전 집 근처에 있는 스시야에 한번 방문했었다. 괜찮게 잘 먹었지만 이상하게도 먹고 난 후에는 강석영 셰프의 스시가 더욱 먹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었다.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역시 갓석영 셰프의 손맛과 능력이 그리워졌기 때문.

방문하기에 딱 좋은 핑곗거리도 생겨서 평일 오후 6시 타임으로 방문한다. 그 핑계는 오늘은 내 생일이라는 것.
신사동에서 제일 유명해지고 있는 스시야, 스시 리카이

스시 리카이 의미, 주차, 콜키지
▶ りかい 리카이
이전 스시 리카이 포스팅에서 리카이라는 이름은 아마도 쉬운 뜻인 이해라는 의미보다는, 【裏海】 내해, 즉 육지로 들어온 바다, 육지로 둘러싸인 바다라는 뜻이지 않을까라고 적었었는데, 정답은 간단했다. 그냥 이해라는 의미라고 셰프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 주차 / 콜키지
주차는 발렛을 이용하면 된다. 가게 앞에 도착하여 전화를 드리면, 발렛을 불러주는 형태. 골목이 상당히 좁은 편이라 발렛이 아니면 힘든 곳이었다. 콜키지는 3만 원 정도라 생각하면 될 듯.

▶ 가격
런치는 1부제로, 디너는 2부제로 운영이 된다. 런치는 12시, 디너는 6시와 8시. 가격은 런치 6만원, 디너 11만원.

▶ 주류
매달 바뀐다는 주류 메뉴판. 매달 새로운 사케를 준비하신다니 참 부지런하시기도 하다.




함께하는 사케
항상 사케를 가져가서 콜키지로 마셨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 사케를 주문해서 먹기로 했다.
카제노 모리 아키츠호 657 (風の森 秋津穂 657)
나라현에 있는 생사케(나마 자케) 전문 브랜드인 카제노모리에서 아키츠호라는 쌀을 이용해서 만든 나마자케. 나마자케라 그런지 살짝 탄산감이 있는 것이 아주 깔끔하고 좋았다.

독특한 뚜껑의 모습이었다. 맛도 상당히 좋았기에 다음에도 한번 먹어볼까 싶었다.



기본 세팅
간소하다. 궁채와 가리가 츠케모노로 제공되고, 와사비와 간장이 전부다.

여전히 엄청난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스시 오마카세
몇 달 만에 즐겨보는 스시 리카이의 음식들을 이제 즐겨보기로. 기대되는 순간이다.
▶ 사키츠케 (先付け)
사키츠케(先付け)는 술을 한잔 마신 후 처음 나오는 안주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여기서는 편하게 애피타이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부드럽게 간 마와 토마토에 치즈를 곁들였다고 한다. 가장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은 청어알.

마의 끈적함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메뉴에서는 마의 끈적함이 하나도 없었다. 깔끔한 시작이라 좋았던 음식이다.

▶ 사시미 메지마구로
새끼 참치를 이틀간 숙성한 것이라고 한다. 폰즈 소스에 담겨있었던 듯하다.

담백하게 부드러운 식감에 살짝 고소함이 더해진다.

역시 훌륭한 숙성 기술. 맛있다.

나머지 한 점은 와사비와 함께. 와사비의 맛이 너무 잘 어울렸다.


▶ 젠사이(前菜)
언제나 예술 작품급으로 준비해 주시는 젠사이. 3월 봄을 맞아, 꽃 시장에서 구입한 꽃으로 장식까지 했다. 뿔소라와 제철 나물, 죽순이 함께.

뿔소라 껍질을 들어 올리니 보이는 속살.

살짝 끈적한 소스에 담겨 있는 속살은 부드럽게 살짝 익혀져 있었다. 쫄깃한 식감이 좋다.

죽순은 또 다른 봄의 전령사인 주꾸미와 함께.

제철나물이라고만 들어서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겨자 소스와 함께 상큼한 맛.


▶ 완도산 찜 전복과 복 정소 튀김
오랜 시간 쪄낸 전복과 쉽게 접하기 힘든 고급 재료인 복 정소 튀김.

전복은 너무나 부드럽다. 항상 느끼지만 스시야에서 먹는 전복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게우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그 맛은 천국급.

좀처럼 보기 힘든 복 정소 튀김.

녹은 치즈? 크림? 같은 느낌의 정소는 고소하고, 아이스크림 튀김 같은 느낌까지 받는다.

▶ 제주산 옥돔 튀김
또 다른 고급 재료 옥돔. 옥돔의 비늘을 잘 살려 멋지게 튀겨낸다.

잘 튀겨진 옥돔의 비늘. 이건 뭐 예술작품이다.

속살은 기름져서 고소함이 최고치. 그리고 비늘은 바삭바삭 씹히는 것이 식감을 잘 살려주었다.

와사비와 함께하면 더 좋다.

▶ 금태 무 안카케
안카케 소스에 담긴 비싼 금태 구이. 그 위에는 흰 파채가 다소곳이.


바삭한 파의 식감과 향이 비싼 금태의 맛을 더 살려준다. 깔끔한 안카케 소스는 다 마셔버려야 한다.

▶ 광어
이제 시작되는 스시 타임. 첫 번째는 광어.

잘 숙성되어 부드럽게 씹히는 맛. 첫 점으로 시작하기 딱 좋은 흰 살 생선이었다.

▶ 홋카이도 호타테
부드러워 보이는 가리비 관자, 호타테.

너무나 달다. 그리고 부드러움은 엄청나다.

▶ 참돔
스시의 대명사 참돔.

깔끔하면서도 고소한 맛. 역시 맛있다. 샤리의 초의 강도가 다소 약해져서 오히려 이런 흰 살 생선과는 궁합이 더 잘 맞는 듯. 특히, 야쿠미로 들어간 구운 파는 최고의 악센트.

▶ 스지코
강석영 셰프의 전매특허인 스지코. 연어 알인 이쿠라 중에 난소막으로 연결되어 있는 알들을 말한다. 난소막으로 연결되어 있다 보니, 스시로 쥘 수 있는 형태가 된다고.

오늘은 살짝 비릿했지만, 통통 터지는 알들이 재미있다.

▶ 게살
남이 발라 준 게는 참 맛있다.

게장이 함께 들어간 게살이라 더욱 훌륭하다.

▶ 방어 가마살
이제 자신의 철을 넘어서고 있는 방어의 가마살.

워낙 기름진 부위이다 보니, 제철이 지나고 있어도 기름진 맛이 아직도 남아 있다.

▶ 미소지루
이제 오마카세의 중간을 넘어섰다는 것을 알려주는 미소지루. 뭐 다른 말 필요 없이 깔끔하게 입안을 정리해준다.

▶ 아카미 츠케
새빨간 모습의 아카미 츠케. 참치 등살을 간장에 살짝 절인 녀석.

신맛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 훈연 삼치
강석영 셰프의 또 다른 필살기, 훈연 삼치.

크게 존재감이 없던 삼치가 훈연 향을 등에 업고 어마 무시한 맛으로 강력하게 느껴지게 된다.

▶ 정갱이
엄청난 두께를 자랑했던, 정갱이 아지. 아지를 좋아해서 딱 보고 엄청난 기대감으로 부푼다. 1.2kg이라는 아지로서는 엄청난 크기라고.

입안 가득 차는 아지의 볼륨은 최고였다. 거기에 파로 만들어진 야쿠미도 최고. 비릴수 있는 아지를 완벽하게 고소하게 만들어 준다. 오늘 최고 맛있는 한 점.

▶ 주도로
맛이 없을 수 없는 주도로.

기름지지만서도 신맛이 딱 느껴지는 맛.

▶ 네기도로
뭔가 열심히 쥐고 계시길래 찍어보니,

놓아준 건 네기도로. 잘 간 참치 살에 커다란 파 조각들.

조금 전까지 최고의 한점이었던 전갱이에 버금가는 훌륭한 맛. 이런 네기도로 반찬이 있으면 밥은 무한대!

▶ 고등어 봉초밥
다시 한번 분주한 손놀림. 좋아하는 시로 콘부가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렇다, 고등어 봉초밥에 시로 콘부가 올라갔던 것. 다시마를 얇게 저민 시로 콘부의 감칠맛은 극강.

고~~급 김과 함께하는 고등어의 고소함은 최고였다.

▶ 캐나다 우니
하이엔드 스시야가 아닌 스시 리카이라 그 비싼 홋카이도 우니는 기대를 할 순 없다. 하지만, 캐나다산 우니라고 해서 맛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니지.

근래에 먹었던 우니 중에서 가장 향도 강하고 맛있던 우니였다. 캐나다도 캐나다 나름이다.

▶ 아나고
마지막 아나고. 부드러움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재료.

역시나 잔가시 하나도 없이 살살 녹는다. 강하지 않은 소스라 담백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 교쿠
부들 쫄깃 한 달걀 요리.

밀도가 높음에도 엄청난 부드러움. 달걀로 만들어진 두부 같다. 마무리로 딱 좋은 달달함.

▶ 아이스크림
아쉬운 마무리를 맡은 아이스크림으로 대장정은 끝난다.

강석영 셰프에게만 다닐 때는 몰랐는데,
다른 스시야를 가보니
역시 다른 곳과는 다르다.
최고라고 밖엔 할 수 없다.
디너 11만원에 이런 퀄리티의 스시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없다.
여전히 또 가고 싶은 스시야, 리카이.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스시리카이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156길 31-4
★★★★★ · 일본 음식점
www.google.com
▶ 네이버
네이버 지도
스시리카이
map.naver.com
▶ 캐치 테이블
스시리카이
편안함과 풍성함이 있는 스시 오마카세
app.catchtab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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