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 사원과 성당까지
잠깐 즐겨보는
호치민의 차이나타운 모습

2025년12월22일(월) AM11:00
호치민 여행
5군 차이나타운 사원 관광

호치민 차이나타운 산책
오전에 미아 사이공 호텔을 체크아웃한 후, 니코 사이공 호텔로 이동을 했다. 룸 배정은 오후 1시30분에나 된다고 해서, 시간이 남다 보니, 니코 사이공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5군에 있는 차이나타운의 사원과 성당을 구경해 보기로. 그 이후 점심을 먹고 다시 들어오면 딱 시간이 맞을 듯했다.

우리가 방문하는 곳은 총 3곳. 티엔 허우 사원, 꽌 암 사원, 성 프란시스 자비에 성당. 이 세 곳은 걸어서 쉽게 이동이 가능한 곳이어서, 중간에는 차이나타운 거리를 구경하면서 가볼만하다고 한다.


티엔 허우 사원까지는 그랩으로 이동하여, 이후에는 도보로 슬슬 걸어 다니면서 구경을 하기로 한다. 날씨가 덥긴 하지만 1km 정도를 쉬엄쉬엄 걸어 다니기에는 어렵지 않았던 12월 중순의 날씨였다.
티엔 허우 사원
구글맵 기준으로 이름은 Thien Hau Pagoda / Miếu Bà Thiên Hậu - Hội Quán Tuệ Thành
사원이 아닌 파고다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어서 엄청 큰 탑이 있는 줄 알았는데, 뭐 그렇지는 않았다. 바다의 여신을 모시는 곳으로 호치민의 어부들은 출항 전에 무사귀환을 바라는 기도를 이곳에서 올린다고 한다.

입구 위쪽의 지붕에 있던 조각상들이 아주 정교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에 신기해 보였다. 티엔허우 사원은 1760년에 지어진 중국식 사원으로 다채롭고 화려한 중국 건축의 특징을 볼 수 있었다.


입구 양쪽에 있던 엄청난 장식의 사당. 자세히 보면 조금 무섭기도 했다. 이분이 바다의 여신인가?

안으로 들어오니, 향냄새가 엄청나다. 냄새뿐만 아니라 내부가 향의 연기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이었다.



천장에 달려있는 모기향 모양의 향들이 특이하다.


나중에 실제로 이 향을 봉향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돈을 내고 향을 구입을 하면, 어디선가 나타나신 관리자분이 나무 막대기로 천장에 매달아 주셨다.


아마도 이분이 제대로 이 사원의 주인인 바다의 여신인가 보다. 가장 중앙에 위치하고 있었고, 평일 오전임에도 많은 현지인분들이 기도를 하고 있었다. 여 여신님은 송나라 시절의 설화로, 배가 바다에서 조난을 당할 때마다 도움을 준 신이라고 한다. 바다를 건너온 중국 이민자들이 바다를 무사히 건너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여신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1760년에 티엔허우 사원을 지었다고 한다.


우리나의 절에서 봉양을 하는 것처럼, 또한 일본의 신사에서 돈을 내고 뭔가를 구입하는 것처럼, 이곳에서도 뭔가 구입을 해서 자신의 소원을 이뤄지게 하는 듯.

놀라울 정도로 엄청난 크기의 향도 판매를 하는 듯.

중앙의 사당 양쪽에는 작은 길이 보여 들어가 보니 거기에도 작은 사당이 있고 각각의 신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현지인 분이 모든 정성을 담아서 기도를 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꽌 암 사원
구글맵 기준으로 이름은 꽌암사원 / Hội quán Ôn Lăng - Chùa quan âm
티엔 허우 사원에서 300m 정도만 걸어가면 나오는 곳. 이곳은 19세기 복건성 사람들에 의해 창건된 관음보살을 모신 사찰이라고 한다. 관음보살 외에 아미타불, 도교의 신들, 관우 등 여러 종류의 신들이 다양하게 모셔져 있는 곳이라고 한다.

사원의 맞은편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 곳이 있는데, 여기에서 아주 신기한 장면을 목격했다. 이 연못은 1809년에 조성된 곳으로, 풍수지리적으로 사원의 기운을 조화롭게 하며, 거북이나 물고기를 방생하는 장소로 쓰인다고 한다.

참새 같은 새들이 새장 안에 엄청 많이 잡아둔 모습. 처음에는 참새를 판매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어디선가 현지인 두 분이 나오더니, 이 참새를 풀어주는 의식을 하는 모습.

잘은 모르겠지만, 이렇게 새들을 풀어주는 의식을 함으로써, 소원을 비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참 신기한 장면이었다.

꽌 암 사원 안으로 들어가 본다. 여기는 훨씬 더 화려하고 크기도 컸다. 유명하기로는 티엔 허우 사원이 더 유명한 듯했는데, 실제로는 꽌 암 사원이 더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곳인 듯했다.

이 사원도 들어서는 순간 코를 찌르는 향의 냄새로 가득하다.

다양한 신들을 모시고 있는 사원이라 그런지, 사당의 숫자도 엄청 많았다. 그리고 화려하다.




꽌암사원에는 서양 관광객의 숫자도 훨씬 많아 보였고,

참배를 하는 현지인들도 엄청 많아 향의 냄새와 연기로 숨쉬기가 힘들 정도였다. 이 부분은 고려해서 방문하시길.

서유기를 표현한 듯한 작은 어항?

손오공, 삼장법사, 저팔계, 사오정의 모습이 재미있다.



성 프란시스 자비에 성당
구글맵 기준으로 이름은 St Francis Xavier Church / Nhà thờ Giáo xứ Thánh Phanxicô Xaviê
꽌암 사원에서 750m 정도를 걸어가야 한다. 차이나타운 구석구석을 살펴보고자 일부러 골목길을 선택해서 걸어갔다.

그렇게 우연하게 마주친 풍흥 시장. 완벽하게 현지인들만 있는 시장이다. 식사를 하는 사람과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이 엉켜 분주한 공간이었다. 해산물을 많이 팔고 있어서 그런지, 길바닥에 물이 많이 걷기가 쉽지는 않았던 곳.

조금 더 걸어서 도착한 성 프란시스 자비에 성당. 앞서 찾아간 사원들보다는 크게 볼 것이 많지는 않았다.

동양식 정자 안에 모셔두었던 성모상. 아주 독특한 분위기였다.

중국 선교자들이라고 적혀있던 곳. 중국인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함이었던 듯싶다.

성당 내부는 아주 고요하다. 그리고 상당히 멋진 서양식 건축물이었다.

이 건물은 1900에 착공하여 1902년에 완성되었다. 성당의 전체적인 뼈대와 뾰족한 첨탑은 전형적인 고딕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만큼, 성당 입구의 문이나 기둥, 장식 곳곳에 한자가 적혀 있거나 중국식 전통 문양이 섞여 있어 묘한 매력을 준다. 내부는 노란색과 흰색이 어우러져 따뜻하고 화사한 느낌을 주며,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답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역사적 사건 때문. 1963년 베트남 쿠데타 당시, 남베트남의 고 딘 다 엠(Ngo Dinh Diem) 대통령과 그의 동생이 피신했다가 체포된 장소가 바로 이 성당이다. 체포된 이들은 쿠데타 병력에 의해 총살당했다고 한다. 성당 내부에는 이를 기리는 안내 문구나 흔적이 남아 있어 역사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조용한 분위기의 멋진 건축물을 볼 수 있었던 이곳 성당은 잠깐 쉬어가기에 괜찮은 듯했다.
1시간 30분 정도로 짧게 둘러본
호치민 차이나타운의 명소들.
도교 사원들을 처음 접해보니
나선형 향이라든지, 다양한 사당들은
아주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사진 찍기에도 참 좋은 곳이다.
호치민에서 잠시 짬이 난다면
한 번쯤은 둘러볼만한 곳들이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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