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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베트남 고메

[호치민] 껌 땀 응우엔 반 꾸 - 호치민 1등 껌땀 맛집, 1만 원대 고가에도 현지인이 줄 서는 이유?

by gourmet trip 2026.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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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껌 땀 1등 맛집
큼지막한 돼지갈비를 뜯을 수 있는
가격 또한 최고 비싼 곳
 

 


2025년12월23일(화) PM12:30

 

껌 땀 응우엔 반 꾸
Cơm tấm Nguyễn Văn Cừ

 

구글맵 ★★★★☆ 3.6


껌 땀 응우엔 반 꾸

74 Nguyễn Văn Cừ, Phường Nguyễn Cư Trinh,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영업시간: 07:00~15:00

휴무일: 없음

결제방법: 현금, 신용카드 결제 시 수수료 추가

 


   호치민 1등 껌 땀

 

호치민 여행을 한다면 반드시 맛봐야 한다는 껌 땀. 껌땀은 '깨진 쌀(Broken Rice)'이라는 뜻으로, 베트남의 역사와 서민들의 지혜가 담긴 소울푸드라고 한다. 반찬과 밥을 한 접시에 담아 먹는 덮밥의 모습을 하고 있는 껌땀은 돼지갈비나 닭고기가 주재료가 된다. 오늘은 호치민을 껌땀을 검색하면 무조건 나오는 1등 껌땀집을 찾아가 맛보기로 했다.


🌾 껌땀의 유래: 가난에서 피어난 별미

껌땀은 과거 베트남 남부 메콩 델타 지역의 농부들 사이에서 시작되었다.

  • 깨진 쌀의 재발견: 도정 과정에서 쌀알이 부서지면 상품성이 떨어져 팔지 못하게 된다. 가난한 농부들은 이 '파지 쌀'을 모아 집에서 밥을 지어 먹었는데, 이것이 바로 껌땀의 시초.
  • 서민의 에너지원: 19세기 베트남의 도시화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저렴하고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즐겨 찾으면서 사이공(현 호치민)의 대표적인 아침 식사로 자리 잡았다.
  • 신분 상승: 현대에 들어서는 단순한 구황 작물을 넘어, 다양한 고명과 소스가 더해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베트남의 국민 음식이 되었다.

 

🍽️ 껌땀의 특징과 구성

껌땀의 매력은 톡톡 터지는 밥알의 식감과 달콤 짭조름한 돼지갈비의 조화에 있다.

  • 밥(Cơm): 부서진 쌀로 밥을 지어 일반 쌀보다 식감이 가볍고 고슬고슬하다. 양념을 잘 흡수하는 특징이 있다.
  • 고명(Toppings):
    • Suon Nuong: 숯불에 구운 양념 돼지갈비 (가장 핵심적인 요소)
    • Cha Trung: 달걀, 고기, 당면 등을 섞어 쪄낸 베트남식 오믈렛
    • Bi: 돼지 껍데기를 얇게 채 썰어 볶은 것
  • 피클과 채소: 느끼함을 잡아주는 절인 무, 당근, 오이와 토마토가 곁들여진다.
  • 느억맘 소스(Nuoc Cham): 달콤하고 매콤하게 배합된 피시 소스를 밥 위에 뿌려 먹는다.

 

껌 땀 응우엔 반 꾸 

12시 30분이라는 아주 좋지 않은 시간에 방문을 했더니, 역시 엄청난 줄. 그 옆으로는 무지막지한 연기 속에서 돼지갈비가 구워지고 있다.

고기의 퀄리티는 아주 좋아 보인다. 두께도 두껍고 윤기도 좔좔 흐른다. 거기에 숯으로 굽고 있으니 아주 기대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연기가 숨을 못 쉴 정도로 심했다.

줄은 그냥 사람들 뒤에 따라 서면 되는 듯. 내부는 아주 넓은 편은 아니었고, 손님들로 꽤 차있다. 그런데, 대다수가 현지인으로 보여서 놀랬다. 여기 껌땀은 기본 가격이 180,000동, 한화로 1만 원 정도라 상당히 비싼 편인데 이렇게 현지인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맛있는 곳이라는 뜻일 듯.

줄을 서있으니, 직원분께서 쓰윽 메뉴판을 내미신다. 여기는 음식 준비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미리 주문을 받는 것 같았다.

메뉴는 완벽하게 한글화가 되어 있어, 주문하기 아주 수월했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도 많이 온다는 뜻일 듯.

돼지갈비, 닭고기 등 껌땀의 주재료를 고르고, 거기에 무엇을 추가해 먹을 것인지 결정하면 되는 형태. 보통은 1번 돼지갈비에, 1-1번 돼지껍질, 1-3번 계란 프라이로 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 더 1-4번 베트남식 미트볼도 하나 추가해 보았다.


   육즙 가득 돼지갈비

 

운이 좋았는지, 5분 만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워낙 손님이 많다 보니, 합석은 기본인 듯. 우리도 8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에 합석으로.


 

▶ 아이스 레모네이드: 30,000동

더운 날씨라 음료도 주문했다. 아이스 레모네이드. 가격은 1,600원 정도.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라 기름진 돼지갈비와 먹기에 좋았다.


▶ 돼지갈비 껌땀+돼지껍질+달걀프라이: 200,000동

25분 정도 기다려 드디어 받은 음식. 고기를 직접 숯에서 굽다 보니 시간이 꽤 걸렸다.

돼지갈비는 육즙이 가득한 모습. 살짝 끝부분은 탔지만 이게 바로 숯불 직화 구이라는 것이 아니겠나.

아주 잘 구워진 달걀 프라이. 반숙이라 더욱 좋다. 노른자를 살짝 터트려 밥과 함께 먹으면 최고일 듯.

그리고, 잘게 썬 돼지껍질은 전혀 이름답지 않은 자태다. 실 오징어 같은 모습이라 거부감은 전혀 들지 않았다.

뭐니 뭐니 해도 압권은 역시 이 돼지갈비다. 적절하게 지방도 포함되어 있고, 향도 죽여준다.

마지막은 느억맘 소스. 돼지갈비와 밥에 뿌려 먹으면 감칠맛이 폭발한다고.

껌땀의 원래 주인공인 밥. 동남아시아에서 흔히 접하는 길쭉한 쌀이 아니다. 이것이 깨진 쌀로 지은 밥의 모습인 듯.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먹는 찰진 밥과 비슷하게 생겼다.

돼지갈비를 잘라서 한입. 첫 느낌은 강한 숯불의 향기. 두 번째는 기름진 고기의 맛. 하지만, 엄청 부드러운 것은 아니었다. 적당한 씹히는 식감은 제대로 고기를 먹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했다.

밥은 식감이 독특했다. 정말 뭔가 온전한 쌀을 먹는다는 느낌보다는 고르지 못한 느낌의 찹쌀을 먹는 기분? 돼지갈비의 소스가 적당히 묻어 있어 간간한 양념 밥 같은 맛이 좋았다.

돼지껍질은 느끼하지 않았다. 아주 연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돼지갈비를 보조하는 조연 같았다.

중간에 살짝 살펴보는, 베트남식 미트볼이 포함된 껌 땀. 포크 옆에 있는 완자 같은 것이 그것.

생긴 건 그냥 우리가 잘 아는 미트볼과 똑같다. 단지 양념소스가 뭔가 더 동양적인 모습.

색다른 맛이다. 아마도 베트남식 향신료가 더해져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맛은 뭐 그리 대단하지는 않았다. 이 동그란 한 알이 10,000동, 600원 정도인데, 굳이 꼭 먹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달걀 프라이의 노른자를 잘 터트려, 밥과 함께.

마지막으로는 갈비뼈에 붙어 있는 고기 뜯어 먹기.

역시 뼈에 붙어 있는 고기가 가장 맛있는 듯.

그렇게 완벽하게 마무리를 했다.

음료수까지 포함해서 총 470,000동. 약 25,000원 정도. 베트남의 물가치고는 정말 비싼 가격이다. 한국에서 점심 한 끼 먹는 가격보다도 비쌀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꼭 한번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훌륭한 한 끼였다. 길거리 껌땀이 보통 3~5만 동인데, 이 곳은 6배나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입안 가득 퍼지는 숯불 향과 두툼한 갈비의 육즙을 경험하면 그 차이를 바로 납득할 수 있을 듯.

참고로,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나 따로 수수료가 추가로 붙으니, 가급적 현금으로 결제하시길 추천한다.


그냥 1등 껌땀집이 아니었다.

맛도 1등, 가격 비싼 걸로도 1등.

 

어떤 사람들은

여기보다 더 맛있고 저렴한 곳도 많다고 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번 맛볼만한 가치는 충분한 듯.

압도적인 비주얼에 부합하는 맛은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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