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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구이 본부 25시 - 다양하고 푸짐한 생선구이 맛집

by gourmet trip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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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생선구이를
아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주문진 필수 식당

 

 

2023년7월2일(일) PM12:15

구이 본부 25시

구글맵 ★★★★ 4.2
네이버 ★★★★ 4.42


 
주소: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 1723
휴무일: 없음
영업시간: 7:00~21:00
전화번호: 0507-1349-8044
주차: 주변 주차장 이용
 

 

맛있는 생선구이

동해안 속초, 강릉, 주문진 여행을 하게 되면, 신선한 해산물이 당기기 마련.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물회나 회 종류도 좋지만, 바삭하게 기름진 생선구이도 아주 좋다. 속초에 유명한 생선구이 집들의 많이 있지만, 사실 너무 손님이 많아 대기도 만만치 않고 가격 또한 많이 올라 비싸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속초나 강릉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주문진은 아직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구성의 생선구이를 먹을 수 있다. 생선구이를 먹기로 한 우리는 열심히 검색하여 주문진항에 있는 구이 본부 25시에 방문했다.

 

주문진 구이 본부 25시

언제 이 가게가 생긴지는 모르겠지만, 가게명이 조금 촌스러운 구이 본부 25시라는 것을 보면, 조금 역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또, 구이라는 명칭이 딱 들어간 것으로 보면 생선구이 전문점의 포스가 느껴진다.

조금 연식이 있어 보이는 식당의 내부. 하지만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역시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수입품 생선을 쓸 수밖에 없나 보다. 그러나 뭐 어때? 맛있기만 하면 된다.

생선구이 이외에도, 다양한 탕과 조림도 판매하는 곳이다.

 

푸짐한 밑반찬들

가게에는 연세 있으신 아주머니들 서너 분께서 음식을 준비 중이시다. 들어가자마자 우리는 모둠 생선구이 2인분을 주문했다. 바로 밑반찬을 준비해 주셨다.

전복껍질로 김을 눌러주시는 것이 재미있다. 모든 반찬들은 깔끔하고 맛있어 보인다. 특히 가리비 젓갈과 청어알 젓갈이 바닷가 식당임을 알려준다.

잠시 후에 나온 된장찌개. 색이 조금 진해서 좀 쿰쿰한 느낌의 청국장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정말 깔끔하고 담백하지만 진한 맛이 있는 된장찌개였다. 자꾸 숟가락이 가는 찌개다. 두부를 비롯하여 다양한 채소가 듬뿍 들어가 있다.

메인인 생선구이가 나오기 전에 가리비 젓, 청어 알젓으로 이미 밥을 공략할 수밖에 없다. 특히 난 가리비 젓갈이 씹히는 식감도 좋고 짜지 않게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었다. 집에 싸가고 싶은 맛.

청어알 젓갈도 톡톡 터지는 식감이 재미있다.

 

다양하고 푸짐한 생선구이들

얼마 기다리지 않았는데, 생선구이가 나왔다. 네이버 지도의 설명에 초벌 하지 않은 생선들은 빠르게 구워내 15분 안에 서빙해 주신다고 자랑스럽게 적혀 있다.

  • 생선구이 2인분: 30,000원 (1인분/15,000원)

왼쪽부터 볼락, 임연수어, 삼치, 가자미 구이이다. 삼치는 정확지 않다. 반찬과 함께하는 항공 샷 한 장 투척한다.

그리고 하나하나 아름다운 생선구이들.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것이 입맛을 돋운다.

이제 메인을 먹어본다. 먼저 볼락. 볼락은 약간 억센 느낌이 있는 살이다. 작년쯤 경상남도 남해에서 반건조 되어 살짝 쿰쿰한 향이 나는 볼락구이를 먹어 본 적이 있는데, 이때도 억센 느낌이 있었다. 볼락은 단단한 맛으로 먹는 생선인가 싶다.

이제 임연수어. 최고다. 사실 임연수어라고 하면 왠지 저렴한 가격의 생선이라는 인상이 깊어 선호하지 않았는데, 일본 홋카이도에서 한번 먹어보고 그 맛에 반했었다. 오늘 여기 구이 본부 25시의 임연수어도 정말 맛있다. 부드러우면서도 기름진 맛이 최고다.

삼치로 추정되는 녀석. 임연수어보다는 살짝 퍽퍽한 느낌이 있지만 기름짐에서는 뒤처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가자미. 역시 제일 비싼 녀석이 맛있는 것 같다. 부드럽다 못해 입안에서 으스러지는 식감에 적당한 기름짐이 쌀밥을 부른다.

생선뼈를 바르느라 젓가락으로 이리저리 고생을 하시는 것을 보신 사장님께서 옆 테이블에 있는 비닐장갑을 건네주신다. 손으로 뜯어 먹는 게 편하고 맛있다고 하시면서.

흐름에 뜬금없는 사진이지만, 가게 한쪽에는 셀프로 반찬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우리는 청어 알젓과 가리비 젓을 엄청 추가로 가져와 먹었다.

너무 감사하게도 동행하신 분께서 장갑을 끼시고 열심히 뼈를 바라 주셨다. 먹기 쉬워진 생선들을 초토화 시킨다. 함께 주신 김과 가리비 젓갈을 생선위에 올려 쌈 싸 먹어 본다.

결국 초토화된 접시. 조금 지저분하지만 그만큼 맛있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생선은 초토화되었지만 청어알 젓갈의 맛을 잊지 못하고 더 드시는 동행자분.

계산 후 나갈 때 챙겨주시는 생수 한 통과 누룽지. 별것 아니지만 이런 서비스가 단골을 만드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아주 감사하게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에 속초, 양양, 강릉, 주문진 등 근처로 간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집이다. 속초의 유명 생선구이는 1인분에 2만 원 가까이 되는 가격에 손님이 많아 대기도 길고 정신없지만, 이곳은 연세 있으신 사장님의 적절한 케어에 편안하게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는 곳이라,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위치 및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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