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메/일본고메

일본 요코하마 키친 죠즈 Kitchen Jo's - 발상지에서 먹는 나폴리탄 キッチン ジョーズ CIAL桜木町店

by gourmet trip 2023. 8. 31.
반응형
요코하마에서 탄생한 나폴리탄
일본 B급 구르메의 정수를
발상지에서 맛보자

2023년4월6일(목) AM11:50

 

키친 죠즈

キッチン ジョーズ CIAL桜木町店

 

구글맵 ★★★★ 4.2

타베로그 ★★★☆ 3.47


예약: 예약 가능
영업시간: 11:00~23:00(L.O.22:00)
휴무일: 비정기 휴일
결제방법: 신용카드 가능, 전자화폐 가능
좌석수: 30석
 

나폴리탄 발상지, 요코하마

일본의 B급 구루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일본 여행에서 그 발상지에서 제대로 된 맛을 보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나폴리탄은 요코하마에서 탄생한 음식이라고 하여, 요코하마 방문 시 꼭 먹어보고자 했다.

나폴리탄 역사

  • 원형 시작의 가게

나폴리탄의 발상지는 1927년(쇼와 2) 요코하마 야마시타마치에서 개업한 전통 있는 '호텔 뉴그랜드'라는 설이 있다. 종전 후 일본이 미군에 의해 점령당했을 때, 호텔 뉴그랜드는 연합군 최고사령부 장교들의 숙소로 7년간 압류되어 있었다. 당시 미군들은 삶은 스파게티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토마토케첩을 뿌린 것을 점심이나 야식으로 자주 먹었다고 한다.

그들의 조잡한 식습관을 못마땅하게 여긴, 2대 총 주방장 이리에 쇼타다가 케첩 대신 생 토마토, 양파, 마늘, 토마토 페이스트, 올리브오일을 사용한 오리지널 소스를 고안해냈다. 볶은 햄과 버섯을 넣은 스파게티에 이 소스를 버무려 파슬리와 파르메산 치즈를 뿌려 마무리한 요리를 완성했다.

 

이 메뉴는 '스파게티 나폴리탄'이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호텔 뉴그랜드 1층에 위치한 커피하우스 더 카페에서 당시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ザ・カフェ (元町・中華街/ヨーロッパ料理)

★★★☆☆3.56 ■ホテルならではの洋食を気軽に味わう 『The Cafe』 ■予算(夜):¥3,000~¥3,999

tabelog.com

Coffee House The CAFE

 
  • 지금 모습이 완성된 가게

호텔 뉴그랜드에서 탄생한 원조 나폴리탄에는 케첩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현재의 케첩 나폴리탄의 발상지는 어디일까? 1946년(쇼와 21년)에 요코하마 하나사키마치에서 개업한 양식점 '센터 그릴'로 알려져 있다.

호텔 뉴그랜드의 초대 총 주방장 샐리 와일 씨는 약 20년간 일본에 본고장 유럽의 레시피와 기술을 전수하며 일본의 서양 요리 발전에 기여한 명 셰프였다. 와일 씨는 뉴그랜드 바로 옆에 있던 '센터 호텔'을 인수해 오너 셰프로도 활약했다. 2대 총 주방장 이리에 씨가 탄생시킨 스파게티나폴리탄은 자매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호텔에서도 제공되었다.

 

그러나 종전 후 이 센터 호텔이 해체되면서 요리사로 일하던 와일 씨의 제자 이시바시 토요요시 씨가 호텔 이름의 일부를 넘겨받아 현재의 자리에 센터 그릴을 개업했다. 이시하시 씨는 나폴리탄을 주력 메뉴로 제공하고 싶었지만, 호텔과의 고객층 차이를 고려해 당시 고급품이었던 토마토 대신 케첩을 사용했다. 재료는 호텔 뉴그랜드와 마찬가지로 로스트햄, 피망, 양파, 버섯을 사용했고, 초록색 피망을 넣어 색감을 더했다.

 

이렇게 해서 우리에게 익숙한 케첩 나폴리탄이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센터 그릴에서 나폴리탄은 인기 메뉴로 사랑받고 있다.

 

センターグリル (桜木町/洋食)

★★★☆☆3.49 ■桜木町駅5分◆温もり溢れる空間で、ナポリタンやオムライスなど洋食店ならではのお料理を堪能♪ ■予算(夜):¥1,000~¥1,999

tabelog.com

Center Grill

키친 죠즈 나폴리탄

이렇게 요코하마에는 두 곳의 유명한 나폴리탄을 판매하는 식당이 있었다. 제대로 된 발상지의 호텔 나폴리탄과 현재의 모습을 완성시킨 나폴리탄 음식점. 그런데 나는 두 군데 다 가지 않았다. 이유는 뉴 그랜드 호텔의 커피 하우스 더 카페의 나폴리탄은 무려 2277엔. 다른 토핑도 없는 순수 나폴리탄만의 가격. 너무 비싸다. 그리고 진정한 B급 구루메라고 하기에는 너무 고급 진 형태이다.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완성시킨 센터 그릴. 여기는 대기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이미 일본의 대기행렬에 지쳐있었기에, 다른 곳을 선택하였다.

나의 선택은 키친 죠즈 Kitchen JO'S. 이곳도 1978년에 오픈하여 그나마 오래된 가게라 할 수 있고, 구글 평점이나 타베로그 점수가 센터 그릴과 거의 유사하게 높았다. 그리고 바로 JR역 사쿠라기초역에 위치해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었다.

음식 모형이 상당히 맛있어 보이게 만들어져 있다.

살짝 손님이 빠지는 시간이었는지, 남은 한자리에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주방의 모습이 깔끔하다.

혼자 오는 손님들이 꽤 많았다. 역시 일본이다.

나폴리탄 먹을 때 없으면 안 되는 파마산 치즈 가루도 있다.

샐러드와 드링크 세트는 350엔 추가로 가능하고, 드링크만 추가하는 것은 150엔이다. 아이스크림이 올라가는 플로트 드링크 세트는 250엔 추가. 나는 굳이 음료수까지는 필요하지 않아 추가하지는 않았다.

나폴리탄&함박

나폴리탄 발상지인 요코하마이니 당연히 나폴리탄을 먹는데, 이곳의 함박은 어떨까 싶어 함박과 함께 나오는 세트로 주문했다.

  • 나폴리탄&함박: 1480엔 (현재 가격 인상으로 1580엔)

모양새는 너무나 훌륭하다. 케첩이 잘 발라진 스파게티면의 색도 훌륭하고 살짝 들어가 있는 소시지도 잘 구어진 느낌이다.

거기에 크진 않지만, 두툼해 보이는 함박도 먹음직하다.

나폴리탄은 그냥 먹으니 약간 느끼한 맛이 부족하다. 파마산 치즈를 뿌려먹으니 좋아진다.

면에 직접적으로 파마산 치즈 가루를 뿌려 먹으니 가장 나았다. 여기는 조금 간이 약한 편인가 하는 생각, 그동안 내가 먹었던 나폴리탄이 너무 강한 맛있었나 싶었다.

이 소시지가 꽤 맛있다. 소시지만 추가해서 먹어도 좋을 듯하다.

그다음 기대했던 함박. 첫맛은 괜찮다.

함박을 자른 표면은 육즙이 가득 흐른다. 좋은 고기들을 써서 만든 함박임에는 틀림없었다.

고기 씹는 맛도 나고 육즙도 많다. 하지만, 엄청난 함박을 오카야마에서 먹어봐서 좀 딸리는 느낌이었다. 오카야마의 경험이 없었다면 여기도 맛있었을 것이다.

솔직히 아내가 집에서 만들어주는 나폴리탄이 내 입맛에는 더 나았다. 일본 유명 셰프가 만드는 유튜브를 보고 만들어 주시는데 아내의 나폴리탄에 더 맛있다. 키친죠즈의 나폴리탄은 적당히 맛있고 먹을만하지만, 나의 욕심을 다 채워주지는 못한 맛. 살짝 아쉽다. 아예 나는 더더욱 허름한 B급 구루메 맛이 나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내가 어떤 나폴리탄을 먹어야 할지 답을 알려준 경험이었다.

1480엔이었지만 지금은 메뉴가 대다수 인상된 금액이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타베로그
  • 공식 홈페이지

메뉴 일람

내가 방문했을 때보다 가격이 상승한 것을 확인하여,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현재의 메뉴와 가격이다.

 

 

 

 

#요코하마맛집 #나폴리탄맛집 #함박맛집 #일본맛집 #키친죠즈 #나폴리탄 #함박스테이크 #일본나폴리탄 #나폴리탄원조 #요코하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