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에서 시작된
대만식 비빔면 마제소바
한국의 원조점인 멘야하나비
2023년9월17일(일) AM11:30
멘야하나비 신사점
麵屋はなび
구글맵 ★★★★★ 4.3
네이버 ★★★★★ 4.39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101안길 18-1
휴무일: 없음
영업시간: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4:30~17:30, 주말은 17:00 까지)
전화번호: 0507-1365-7788
주차: 주변 공영 주차장 이용 (잠원동방음언덕형 공영 주차장 주천)
타이완 마제소바
멘야하나비는 마제소바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타이완 마제소바는 일본 나고야에서 발생된 대만식 비빔면이다. 타이완 마제소바는 2008년 나고야의 멘야하나비 본점에서 탄생했다라고 일본 위키피디아에 적혀있다. 그리 오래된 음식은 아니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아부라소바라는 장르안에 마제소바가 있다라는 식으로 적혀있기도 하다.
- 아부라소바(油そば)와 마제소바(混ぜそば)
일본에서도 아부라소바와 마제소바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동일하게 보는 견해도 많이 있었다. 아부라 소바는 비교적 최근인 2010년 경부터 유행이 되었다고 한다. 거의 많은 사이트에서는 아부라소바=마제소바 라고 하고 있으나, 다른 점을 찾아보면 마제소바는 양념과 기름이 이미 면과 섞여져서 나오는 것이고, 아부라 소바는 면 아래에 기름과 양념이 놓여지 있는 것이라고 한다. 미리 짜장 소스를 섞어서 주는 쟁반짜장과, 소스를 따로 주는 간짜장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쉬울까?
본인은 멘야하나비 신사점에서 처음 마제소바를 접해 보았고, 이후 나고야에서 일본에서 먹어보았다. 일본과 한국의 맛 차이는 것이 없었던 기억이다.
멘야하나비 신사점
내가 여기 멘야하나비 신사점을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그 인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오픈 시간에 맞춰가더라도 항상 대기줄이 길었던 기억이다. 아주 오랜만의 방문이긴 했지만, 대기줄을 되도록 피하고자 오픈 시간전에 방문을 했다.
하지만, 대기중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인기가 시들해진 것일까? 아니면, 일요일이었기 때문일까? 어쨋든 덕분에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다 먹고 나갈때까지 우리 뒤에는 딱 1명의 손님만 추가로 들어왔으나, 오히려 배달 주문은 계속 들어오는 상황이었다. 배달이 더 활성화 된 느낌이다.
생활의 달인과 수요미식회 현판.
옛날보다 여러 메뉴들이 늘어났다.
1등으로 들어간 매장 모습. 열심히 준비중이신 주방의 모습.
이렇게 기다란 일자형 카운터 테이블로 구성이 되어 있다.
어떻게 먹어야 잘 먹는지 알려주는 내용.
참고로 추천하는 맛있게 먹는 방법은 무조건 다시마 식초를 팍팍 뿌려 먹는 것이다. 감칠맛이 폭발해 버린다. 다시마식초는 테이블 위에 비치되어 있다.
메뉴는 아래와 같다. 나는 도니꾸 마제소바에 면추가를 했다. 도니꾸는 고기가 많이 들어간 것을 말하고, 간단히 말하면 챠슈 추가와 같다. 그리고 오래만에 먹는 것이라 면추가까지.
- 도니꾸 마제소바: 13,000원 (+ 면추가 2,000원)
일반 마제소바 보다 조금 더 큰 그릇에 담겨 나온 도니꾸 마제소바 면 추가 버전이다. 도니꾸라서는 아니고 면추가라서 큰 그릇에 담긴 듯 하다.
큼직한 고기 덩어리 들이 4개가 올라가 있다. 살짝 퍽퍽한 살들이 있는 챠슈이다. 역시 일본에서 먹는 챠슈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긴 했다.
간 고기와, 파, 김, 특제 소스등에 달걀 노른자가 포인트로 딱 올라가 있는 모습. 모양새도 아주 좋다.
달걀 노른자를 터트려 잘 썩어 본다.
좀 지져분 해졌지만, 잘 섞여진 마제소바.
끈적한 느낌의 면이 맛있어 보인다. 일단 다시마 식초를 뿌리지 않고 딱 한입만 먹어보니, 옛날 그맛 그대로이다. 고소하면서 기름짐이 느껴지며 끈적한 느낌. 마지막에는 아주 살짝 매콤함이 있다. 오랜만에 먹어보니 역시 맛있다.
차슈. 큼직하지만 살짝 퍽퍽하다. 지방질 부분은 좋지만 난 퍽퍽 살이 싫다. 닭 가슴살 싫다.
한입 먹었으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방법인 무조건 다시마 식초 범벅이 되도록 만든다. 마제소바의 화룡점정은 무조건 이 다시마식초이다. 이건 마법이다.
역시 다시마 식초는 어마무시한 능력을 가졌다. 감칠맛을 극상으로 끌어올려준다. 이거 만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제 요만큼만 남겨서 오이메시 追い飯 를 요청했다. 오이 追い는 뒤쫓는다라는 의미이고 메시 飯 는 밥이다. 뒤쫓는 밥, 즉 마무리 밥 같은 느낌의 의미.
바로 아래위 사진들은 지저분함을 최소화 하고자 채도를 낮췄다. 양해 부탁드린다.
남은 소스에 밥을 비벼서, 또 다시마 식초를 추가하여 먹으면 훌륭하다. 맛있다. 아주 좋은 마무리다. 그런데, 멘야하나비의 한국 지점들은 공기밥을 따로 팔아서 그런지, 이렇게 딱 한번만 서비스 밥을 준다. 내가 먹었던 일본 나고야의 지점에서는 밥통이 있어서 그냥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었다.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
마지막 한 숟가락. 훌륭한 마무리였다.
완벽하게 완전한 완식.
진솔한 후기
분명 맛있는 곳이다. 하지만 가격이 살짝 비싼감이 없잖아 있다. 요즘 마제소바를 하는 집들이 상당히 많아졌는데, 보통 9,000원~ 10,000원 정도 하는데 여기는 기본이 11,000원이다. 천원차이가 뭐 그리 대단하나라고 할수 있지만 토핑에 따라 추가가격이 붙고 공기밥도 한정이 되어 있는 곳이라 가성비는 살짝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리라. 오랜만에 먹어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지만, 걸어서 갈 수 있는 집 근처의 마제소바 집을 다시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한끼였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네이버
- 공식 인스타그램
#마제소바 #신사동맛집 #마제소바맛집 #멘야하나비 #멘야하나비신사점 #도니꾸마제소바 #강남맛집 #원조마제소바
'고메 > 한국고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양주 다산신도시 텍사스 로드하우스 - 훌륭한 스테이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미국식 패밀리 레스토랑 (3) | 2023.10.17 |
---|---|
양재 삼산회관 양재역점 - 어마어마한 숫자의 손님들이 먹는 달달한 돼지김치구이 저녁 한끼 (1) | 2023.10.13 |
양재 매봉 아낙감 - 아귀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아귀 수육 (1) | 2023.10.11 |
의정부 정통 부대고기 - 부대찌개가 아닌 의정부 부대고기, 또 하나의 의정부 명물 음식 (0) | 2023.10.10 |
텍사스 데 브라질 압구정점 - 고기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스테이크 무한리필 뷔페 (0) | 2023.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