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역 서초동 스시 아리가 - 극가성비를 자랑하는 12월의 디너 오마카세

최고의 가성비를 느낄 수 있는
스시 아리가
12월의 디너 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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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2월29일(금) PM6:30

 

아리가

ありか

 

구글맵 ★★★★★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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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아리가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41길 15-19 2층

영업시간: 런치 12:00 (7만원) / 디너 18:00 (13만원)

휴무일: 일요일

주차: 발레 가능 런치1시간/디너2시간: 3,000원 (초과시 2,000원/30분)

 

오마카세 스시 아리가

12월 1년을 마무리하는 스시는 역시 아리가에서 마지막을 장식하기로 했다.

매달 항상 다른 컨셉으로 다양하고 훌륭한 요리를 제공하는 스시 아리가. 12월에는 어떤 요리로 즐거움을 줄지 기대를 하며 방문하였다.

 

테이블 세팅

모두 업장에서 직접 만드는 츠케모노는 생강 절임, 우엉 조림, 무 조림이 준비되어 있다.

오늘은 기존에는 없던 폰즈 소스가 하나 더 준비가 된다. 어떤 요리가 나올지 소스를 보면서 기대가 더 증폭된다.

오늘도 새로운 요리를 준비 중이신, 강석영 셰프. 잘 부탁드립니다.

츠마미

먼저 츠마미 부터 진행된다. 츠마미는 摘み 撮み 抓み 등 다양한 한자로도 사용된다. 의미 자체는 "손끝으로 잡는"이라는 것이며, 손으로 잡아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나 안주를 말하던 것에서, 지금은 그냥 안주로 통용된다.

 

• 사키츠케 (先付け)

사키츠케(先付け)는 정확하게는 술을 한잔 마시고 처음 나오는 안주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편하게 애피타이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두부, 마, 피조개 등으로 이루어진 한 피스로 한 번에 먹으면 된다고 한다.

• 자연산 참복 사시미

새롭게 등장한 폰즈 소스에 딱 어울리는 복어회가 나왔다. 복어회라 역시 아주 얇게 썰어진 모습이다.

자연산 참복이라니 아마도 꽤 가격이 나가는 녀석일듯하다. 함께 나온 미나리와 함께 폰즈 소스에 잘 찍어 먹어본다.

• 젠사이(前菜)

전채. 말 그대로 애피타이저이다. 스지코, 대구이리, 호래기 튀김, 유바, 다시마 젤리의 구성이다.

가장 맛있었던, 대구 이리. 대구의 정소를 생으로 먹는 것으로 부드럽고 고소하다. 생이리는 정말 오랜만에 먹어 보게 되어 좋았다.

다시마 젤리와 스지코도 고소하고 신선한 느낌.

오른쪽은 유바. 두부를 만들 때 생기는 막을 따로 모은 것으로 고소함이 농축되어 있는 맛이다. 두유를 끓여서 졸여서 먹는 느낌. 호래기 튀김은 바삭함이 좋다. 가라아게식의 튀김은 아리가가 정말 잘하는 것 같다.

• 전복과 문어 튀김

4시간 찐 전복과, 2시간 30분을 삶아 튀긴 문어.

전복은 게우 소스와 함께 나왔고, 문어 튀김은 상큼한 우메보시 같은 맛이 나는 소스를 함께 주셨다.

잘 삶아진 전복은 부들부들 야들야들하니 맛있다. 크리미한 게우소스와 함께 먹으면 달큼한 느낌이 훌륭하다.

문어 튀김은 이자카야에서 나오는 튀김의 최상급의 맛이다. 살짝 찹쌀가루가 입혀진 튀김은 바삭하며 2시간 30분을 찐 문어는 첫 느낌은 쫄깃하며 안쪽의 살은 아주 부드럽다. 본연의 맛이 훌륭하다.

• 게살

겨울 느낌을 한껏 살린 플레이트 모습.

너무나 편하게 다 발라진 게살은 가츠오 베이스의 소스에 담겨 있었다.

와사비를 살짝 얹어 먹으면 상큼한 맛이, 게살 그대로를 먹으면 녹진한 내장 맛이 좋았다.

• 복어 이리찜

12월 오마카세는 내장 퍼레이드라고 하시는 강석영 셰프님. 그래서 술 판매량도 엄청 늘었다고 자랑하신다. 그 말에 딱 걸맞게 나온 복어의 이리찜.

난생처음 맛보는 복어의 이리는 직전에 맛봤던 대구의 이리보다 훨씬 크리미했다. 살짝 진득한 껍질 안에는 부드러운 이리로 가득하다.

잘 섞어 샤리와 함께 먹으니, 오늘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 스이모노

오늘의 국물 요리는 대구가 메인이다.

그릇 안으로 이쁘게 말려진 양배추안에 생선 대구가 잘 감싸여 있다. 담백하고 깔끔하게 입안을 정리해 주는 맛.

 

스시

• 광어

아주 잘 숙성되어 만족한다는 말씀과 함께 내어주신 첫 번째 스시 광어. 쫄깃하다.

• 참돔

야쿠미로 들어가 있는 대파 흰 부분 튀김은 은은하게 올라오는 맛이 참돔과 잘 어울렸다. 아주 맛있던 한 점.

• 굴

아주 훌륭한 굴을 구하셨다며 내어주신 굴찜.

엄청나게 통통한 굵기였다. 평소 먹는 굴보다는 세배 이상으로 느껴지는 볼륨감이 놀라웠다.

• 아카미 츠케

2주 숙성의 참치 속살. 간장과 함께 올라오는 신맛이 훌륭하다.

• 시마아지

이 녀석은 다른 말로 말하기보다는, 그냥 아주 맛있었다. 살도 쫄깃하며 야쿠미의 향도 잘 어울려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한점이다.

• 미소지루

입안을 정리해 주는 미소지루. 흠잡을 수 없는 맛.

• 방어

이제는 정말 제대로 물이 올라, 최고의 맛을 보여주는 방어. 기름진 맛이 정말 최고였다. 맛있는 스시들이 연속으로 나와 기분이 완전 업된다.

• 훈제 삼치

이제는 아리가의 시그니처라고도 부를 수 있겠다. 훈연 향이 싸악 퍼지는 그 맛이 너무 훌륭하다. 회로 먹는 삼치는 맛없는 생선이라 그동안 생각했는데 아리가에 와서는 그 생각이 완전 바뀌었다. 그만큼 맛있다.

• 주토로

살짝 색이 많이 붉었던 주도로. 숙성이 많이 되어서 색이 붉었던 것 같다. 맛은 오도로 못지않게 기름진 맛이다.

• 스지코(筋子)

오늘도 어김없이 나오는 스지코. 이제는 아리가의 또 다른 시그니처 스시로 등극했다. 총 150kg을 준비해 두었기에 2024년 4월까지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신다.

이렇게 김 없는 니기리 그 자체로 연어알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도고 맛있다.

• 브란지노 농어

훈연의 향과 시큼함이 입안을 가득 채우는 유럽산 브란지노 농어.

• 우니

홋카이도산은 아닌 우니. 하지만 맛있다. 직접 맛을 보고 좋지 않으면 절대 구매하지도 않고 손님들께 내어주지도 않는다는 말씀. 홋카이도산이 물론 가장 품질이 좋겠지만 그에 못지않은 좋은 맛을 가진 우니를 찾아 제공해 주신다고 한다.

역시, 맛은 훌륭했다. 대다수 실패를 했지만 노량진에서도 이런 저렴한 우니를 사 먹어 보고 싶다.

• 아나고

살짝 발라진 소스는 맛이 강하지 않다. 잔가시 하나 없이 부드럽다.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하나 없는 아나고.

• 이나니와 우동과 고등어조림

오마카세의 마지막 식사, 이나니와 우동. 깊은 국물 맛도 좋지만, 잘 말려 졸려진 고등어가 정말 맛있다.

• 보너스 위스키

강석영 셰프님의 인스타에서 보았던 선물 받으셨다던 버번위스키 부커스. 사실 버번은 그냥 저렴한 술이라는 정도로만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선물 받은 술은 함께 나눠 마셔야 한다며 한 잔씩 권해주시는 셰프님. 감사합니다.

이게 찾아보니 버번이지만 무려 30만 원 가까이하는 고가였다.

맛은 내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버번위스키의 맛. 향도 좋고 부드럽고 고급 싱글 몰트를 마시는 느낌이었다.

이런 서비스에 또 한 번 기분이 좋아지는 스시 아리가다.

• 교쿠

디저트 느낌의 달달한 달걀 요리, 교쿠.

• 고등어

아직 배가 부르지 않다면 드시라며 내어주신 서비스 고등어 스시. 고등어 크기가 정말 컸다. 두툼한 고등어는 제철을 맞아서 맛있었다.

• 디저트 셔벗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 셔벗으로 마무리.

진솔한 후기

너무 자주 다녔고, 포스팅도 많이 하여 이제는 후기를 쓰는 것도 조금 어울리지 않지 않나 싶지만,

간단하게 정리하면 역시 스시 아리가는 미들급에서는 최고의 퀄리티와 가성비이다.

모든 요리가 엄청나게 다 맛있는 요리는 아니다. 그렇다고 기대 이하로 나오는 것은 절대 단 하나도 없다.

기본 이상으로 언제나 만족시켜주는 최고의 선택지인 곳.

스시를 먹고 싶을 때 항상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바로 스시 아리가.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아리가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360-31

 

• 네이버

스시 아리가 : 네이버

 

 

• 캐치테이블

 

스시 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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