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해산물 레스토랑 웰컴 씨푸드
블랙페퍼 크랩의 맛은 최고!
2023년12월24일(일) PM7:15
웰컴 시푸드
Welcome Seafood Restaurant
구글맵 ★★★★★ 4.1
Lot G18, Komplek Jalan Asia City Phase 2A, Asia City, 88300 Kota Kinabalu, Sabah, 말레이시아
영업시간: 12:00~23:30
휴무일: 없음
결제: 현금 및 신용 카드 가능
웰컴 시푸드
코타키나발루에서 해산물을 먹으려 할때,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바로 웰컴 시푸드와 쌍천 시푸드 두 곳이 있다. 5년전 처음 코타키나발루에 왔을 때에는 쌍천 시푸드를 방문했었고 아주 맛있게 잘 먹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먹는 생새우를 먹고 다음날 부터 배탈이 났다는 아픔이 있긴 했다. 이 날 이후로 동남아시아에서는 날 것들은 거의 먹지 않으려 노력한다.
이번 여행에서는 힐튼 호텔에 묵었는데, 힐튼 호텔에서 걸어서 1분도 안되는 거리에 웰컴 시푸드가 있어 방문하기로 계획했다.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다 알았는데, 코타키나발루에 웰컴시푸드가 3곳이나 있었다. 시내 중심가에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 그곳이 있고, 조금 외곽쪽으로 2군데나 더 있었다. 물론 관광객이 접근하기에 좋은 동네가 아니라서 아무도 안갈것 같긴하다.
주문 방법
웰컴시푸드는 먼저 주문을 하고 자리를 안내받는 형태이다.
해산물이 가득한 수조들이 있는 곳의 옆에 커다란 메뉴 사진들이 있는 곳이 있는데 일단 이쪽으로 가면,
이렇게 줄을 서달라는 안내판이 있는 곳이 있다. 여기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면 메뉴 사진을 보고 주문을 할 수 있다.
주문시에는 한국말과 간단한 영어 단어를 섞어서 이야기하면 100% 잘 소통이 된다.
참고로 주문시 몇명이 왔는지 먼저 물어본다.
이 인원수에 맞춰서 적정한 양으로 모든 메뉴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몇 그램을 달라고 굳이 요청하지 않아도 된다. 제대로 된 양으로 나올지, 또한 너무 덤탱이를 씌우지는 않을지 걱정했지만, 결과 적으로 아주 적절한 양으로 잘 알아서 주문이 되었었다.
주문이 다 되고 난 다음에는 번호판을 받고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안내 받은 자리에 번호판을 두고 있으면 음식들을 하나씩 자리로 가져다 주는 시스템이다.
내부 좌석은 에어컨
역시 유명한 가게인만큼 손님들이 엄청나게 많다. 좌석들도 아주 많이 있지만 거의 모든 자리가 가득차있는 모습이다.
우리는 당행히도 내부자리로 안내받았다. 내부자리는 에어컨이 있어서 덥지 않게 음식을 즐길수 있었다.
최고의 맛, 블렉 페퍼 크랩
- 타이거 맥주 : 20링깃 (5,600원)
음식을 기다릴때 꼭 필요한 것은 바로 맥주. 코타키나발루의 많은 음식점들이 알코올류를 판매하지 않지만, 관광객이 많이 오는 웰컴 시푸드는 맥주를 주문할 수 있다. 타이거 맥주가 있었고 하이네켄도 있었다. 모든 병은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맥주보다는 큰 병이다. 우리나라 양꼬치집에서 주로 먹는 칭타오나 하얼삔처럼 600ml 이다.
- 양상추 볶음 Baby Kailan : 14링깃 (3,920원)
말레이시아에서 꼭 시켜 보는 양상추 볶음. 보통은 레터스 Lettuce 라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곳에는 베이비 칼리안이라고 되어 있었다. 잘은 모르지만 레터스와는 다른 채소 일지도 모르겠다.
기름에 살짝 데쳐져 아주 반짝거리는 모습이다. 기름진 맛에 굴소스의 향이 감싼 채소는 아주 신선하여 다른 음식과 함께 먹기에 아주 좋다.
- 볶음밥 Fried Rice : 11링깃 (3,080원)
그냥 볶음밥을 주문했지만, 커다란 새우 2개와 오징어도 함께 올라간 볶음밥을 받을 수 있었다.
메뉴를 보면 달걀볶음밥도 있지만 동일한 가격이라, 웬만하면 해산물이 들어간 볶음밥이 낫지 않을까 싶다.
동남아 어디든지 볶음밥은 아주 맛있게 잘하는 것 같다. 고슬고슬하게 기름에 코팅된 밥에 적절한 간에 숟가락을 멈출 수 없다. 또한, 나중에 블랙페퍼 크랩 소스에 비벼 함께 먹으니 아주 맛있었다.
- 오징어 튀김 Deep Fried Squid : 21링깃 (5,880원) / 메뉴번호 F019
방문한 한국관광객들 모두 맛있다던 오징어 튀김.
1kg에 70링깃이었고, 주문 받으시는 분이 알아서 300g으로 해주셨다. 100g에 7링깃이니 300g에 21링깃.
아주 얇은 튀김옷만 입혀 튀겨서 오징어의 맛을 그대로 잘 느낄 수 있었다.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느낌으로 함께 나온 스위트 칠리소스와 먹어도 아주 맛있다. 이전에 방문한 쌍천의 오징어튀김보다 훨씬 맛있었다.
다리쪽도 맛있었지만 특히 몸통살이 워낙 통통하고 커서 씹히는 맛도 좋았다.
- 블렉 페퍼 크랩 Black Pepper Crab : 49링깃 (13,720원)
오늘의 메인 메뉴 블렉 페퍼 크랩. 한마디로 최고다!
1kg에 70링깃이었고, 주문 받으시는 분이 알아서 700g으로 책정주셨다. 100g에 7링깃이니 700g 49링깃.
게 뚜껑 수로 보면 총 2마리를 주신듯 하다.
사실 크랩류는 먹기가 불편하여 주문하지 않을까 하다가, 그래도 유명한 곳에 왔으니 안먹으면 나중에 후회할까봐 시켰다. 맛을 보니 이건 안시키면 안되는 메뉴였다.
이전의 쿠알라룸푸프 여행에서 패티 크랩이라는 유명한 곳에서 칠리클랩도 먹어보았기에 블랙페퍼로 주문했는데, 여기 블랙페퍼 소스가 기가막힌다. 패티 크랩의 칠리 소스 보다 훨씬 맛있었다.
아래는 이전 쿠알라룸푸르 여행시 방문한 패티 크랩의 포스팅이니 참고하시길.
향긋한 후추향이 살짝 느껴지는 크랩의 모습은 기름기도 충만하여 손에 소스가 묻던 말던 멈출수가 없다.
게 껍질은 꽤 딱딱하긴 하지만, 안쪽 살은 부드럽고 좋다. 거기에 블랙 페퍼 소스는 정말 훌륭하다.
집게부분도 이렇게나 살이 꽉 차 있었다. 블랙 페퍼 소스로 검게 변한 살이 아름답지는 않지만 맛은 정말 최고.
열심히 게를 다 발라먹고, 남은 소스는 볶음밥에 비벼 먹으니 이런 정말 극락의 맛이다.
블랙 페서 소스 최고다!
이렇게 푸짐하게 먹고, 세금 포함 총 143.1 링깃. 4만원이다. 당연히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이다.
맥주 2병이 1만2천원 가까이 되는 금액이니, 실제 음식가격은 2만8천원 밖에 안된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이 곳은 천국인듯.
진솔한 후기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블랙 페퍼 크랩은 최고다.
오징어 튀김도 훌륭했고, 볶음밥은 그냥 두말할 필요가 없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코타키나발루를 간다면 무조건 웰컴 시푸드 부터 방문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코타키나발루를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이 쌍천과 웰컴 중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는 쌍천과 웰컴을 모두 방문한 경험으로는 웰컴을 더 추천하고 싶다.
웰컴 시푸드가 조금 더 정신 없고 사람도 더 많은 것 같지만, 맛은 더 나았다.
웰컴에는 회 종류가 전혀 없기 때문에, 생새우회를 먹고 싶으신 분들은 쌍천이 낫겠지만, 다른 음식은 웰컴이 더 맛있다고 생각된다.
코타키나발루에 가신다면, 이곳 웰컴 시푸드에서 반드시 한끼 드시길 강력 추천한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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