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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한국고메

일간 평양냉면 양각도 - 북한 출신 요리인이 만드는 겨울에 먹는 평양냉면

by gourmet trip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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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영 식당 총 조리장께서
대한민국으로 오셔서 만드는
평양냉면의 맛은?

 

 

 

 


2024년1월21일(일) PM12:25

 

양각도 일산본점

 

구글맵 ★★★★☆ 4.9

네이버 ★★★★ 4.4


양각도 일산본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640 청원레이크빌 1층 103~106호 양각도

영업시간: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5:30~17:00

휴무일: 설날, 추석 당일 휴무

주차: 건물 주차장 지원 가능

 

북한 출신 조리장의 평양냉면

TV프로그램에서 평양냉면 관련된 내용을 보던 중 나왔던 일산의 한 평양냉면. 꽤 모양새가 맛있어서 보여서 관심이 갔다. 조금 더 내용을 보니, 북한에서 오신 조리장께서 평양냉면을 만드는 집이라고 한다.

북한에서 국영 식당 총 조리장을 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북한은 자본주의가 아니니, 운영되는 식당은 모두 국영 식당이 아닐까? 약간의 마케팅 느낌이 들어간 의미라 생각이 들었다.

이것보다는 최근 몇 년간은 늘 가던 평양냉면집들만 다녀서, 한번 처음 가보는 곳에서 새로운 평양냉면의 맛을 맛보고 싶어서 일요일에 방문을 했다.

양각도의 평양냉면

여름에는 꽤 대기가 있는 집이라 들었는데, 딱 점심시간이지만 겨울이라 역시 냉면을 먹는 사람들은 적었다.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매장 내 TV에서는 수요미식회 평양냉면 편이 계속 플레이되고 있었다.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집이었던 것이다.

먼저, 면수를 받았다. 면수가 나온다는 것은 상당히 좋은 출발. 구수하다.

그리고 꽤 기다려서 받은 평양냉면.

 

  • 쟁반냉면 : 18,000원

메밀 함량 80%의 면, 소 / 돼지 / 닭 / 백김치의 고명이 올라가서, 조금 더 비싼 가격으로 판매가 되어 있는 평양냉면이다.

사실 여기를 방문하게 된 계기가 이 쟁반냉면의 비주얼이 상당히 좋아 보였기 때문.

보통 냉면집에서 보다 고기 고명이 훨씬 많이 올라가 있어서, 더 푸짐해 보였다.

 

소, 돼지, 닭의 수육이 모두 있다는 것은 육수를 낼 때 이 고기들을 다 활용한다는 것이리라.

소수육 2점, 돼지수육 4점, 닭수육 4점으로 꽤 많은 고기의 양이다.

함께 나온 반찬은 무 절임, 무채, 백김치. 적당히 알맞은 맛을 내고 있다. 대단한 건 아니다.

지름이 상당히 넓은 그릇이라 엄청나게 양이 많다고 생각을 했는데, 옆으로 보니, 깊이가 거의 없는, 구멍 없는 신선로같이 생긴 그릇이었다. 양이 적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건 오산이었다. 먹다 보니 면의 양이 상당했다.

국물은 상당히 맑다. 살짝 검은빛을 띄는 것이 간장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은 모습. 압구정의 강서면옥이 생각나는 색상이다.

하지만, 실제 맛을 보니, 가장 맛은 없었다. 육향이 강한 느낌의 국물이다. 우래옥만큼 진하지는 않았고, 봉피양의 냉면 맛과 상당히 유사하다.

이제 잘 섞어 먹어보기로.

면의 맛은 그리 메밀향이 강하지 않다. 80% 함량이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그리고, 면의 익힘 정도가 조금 많이 삶아졌다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씹히는 식감이 있어야 좋은데, 여기의 면은 잔치국수의 소면을 먹는 느낌이라 아쉽다.

소와 돼지의 수육은 아주 좋다. 특히 돼지가 좋다. 차가운 돼지고기이지만 아주 훌륭한 느낌.

반면에 닭 수육은 좋지 않다. 너무 퍽퍽하다. 차라리 닭수육을 없애고 돼지고기를 더 주면 좋을 것 같다.

삶은 달걀이야 뭐 동일한 맛이었고, 무채가 너무 익어서 씹히는 느낌은 없고 아예 녹는 느낌이다. 아쉽다.

소나 돼지 수육과 면을 먹는 것은 아주 좋다. 메밀향이 너무 슴슴하다 보니, 수육들의 육향이 첨가되니 훨씬 맛있다.

닭고기는 너무 퍽퍽하고 맛 자체가 없는 편이라, 오이와 먹으니 그나마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기본적인 국물과 면의 맛은 평양냉면의 기본 이상이다.

완전히 완료했다. 처음에 그릇의 모양을 보고 양이 적겠네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잘못된 생각. 양은 상당히 많았다. 내가 가본 평양냉면집 중에서도 가장 많은 느낌이었다.

진솔한 소감

일산은 집에서 상당히 멀다. 한 시간이나 걸리는 먼 거리를 차를 직접 몰고 찾아가서 맛본 양각도의 평양냉면은 한번 먹은 걸로 아주 만족한다. 두 번 갈 생각은 없다.

 

냉면이 형편없어서는 절대 아니고 기본적인 맛은 충분히 하는 곳이다. 하지만, 거리가 멀고, 더 가까운 곳에 더 훌륭한 평양냉면집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일산 주변에 계시는 분들은 한 번씩 방문해서 맛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하지만 멀리 계시는 분들은 굳이 찾아가서 먹을 만큼의 매력이 있는 냉면은 아니라 생각한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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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각도 일산본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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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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