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역 양재천 근처
마제소바가 맛있는
신규 일식 음식점
2024년3월30일(토) AM11:55
요찌무 도곡본점
구글맵 ★★★★☆ 3.5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28길 33 1층
영업시간: 11:00~21:00 (LO 14:30, 20: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휴무일: 없음
주차: 건물 앞 1대 가능 또는 바로 앞 공영주차장 이용
매봉역 양재천 주변에 새로 오픈한 일식집
송리단길에서 유명하다는 요찌무가 도곡동에도 진출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송리단길의 요지무는 전혀 알지 못하고, 이번에 도곡본점이 생겨서 알게 되었다.
그런데, 왜 도곡동에 나중에 생긴 점포가 본점인지는 모르겠다.
요찌무 송리단길점은 마제소바와 츠케멘이 주메뉴로 되어 있었고,
새로 생긴 요찌무 도곡본점은
스키야키를 메인으로 시오라멘, 쇼유라멘 그리고 마제소바를 판매하고 있다.
메인인 스키야키는 국물이 많은 형태인 관동식이라고 되어 있어,
졸이는 느낌으로 먹는 관서식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자주 접하기 힘든 시오라멘을 판다는 말에 상당히 관심을 가지게 된 것.
첫 번째 방문은 시오라멘과 마제소바를 먹기로 했다.
주황색의 깔끔한 인테리어
역시 새로 오픈한 곳이라 내부 인테리어는 아주 깔끔하고 좋았다.
라멘집스럽지 않은 느낌. 아무래도 스키야키를 메인으로 하다 보니 조금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만든 것 같다.
주문과 결제는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으로 가능하다.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해서 편했다.
테이블에는 시치미, 다시마 식초, 김치가 구비되어 있다. 마제소바에 빠질 수 없는 다시마식초가 있다는 건 좋다.
희귀한 시오라멘의 맛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맛보기 힘든 시오라멘.
거기다 조개로 우려낸 육수라고 해서 더욱 궁금해졌던 라멘이다.
▶ 카이 시오라멘 : 11,000원
처음 받아본 시오라멘의 모습은 꽤 만족스러웠다.
일본에서 먹는 듯한 단정한 모습의 시오라멘은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수비드목살차슈도 상당히 부드러워 보이며 기름기도 흐르는 것이 좋다.
시오라멘의 한상 차림. 생강절임과 무절임과 공깃밥도 함께 세팅된다. 김치는 셀프로 담은 것.
▶ 삼겹차슈 2P : 2,000원
추가로 주문한 삼겹차슈. 첫 방문이라 다양하게 먹어보고자 주문했었다.
불질을 한 모습의 삼겹차슈는 수비드목살차슈보다 조금 퍽퍽해 보이는 비주얼이다.
국물도 맑은 것이 전형적인 시오라멘의 모습이다. 시오라멘의 정체성을 제대로 잘 살린 느낌이다.
한 모금 먹어본 국물의 맛은 깊지는 않다.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긴 하다.
조개육수를 사용해서 감칠맛이 아주 대단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기대가 컸나 보다.
면은 후쿠오카 돈코츠 라멘처럼 아주 가느다란 면. 보통은 조금은 더 굵고 꼬불한 면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곳은 가는 면을 사용한다. 면 자체는 괜찮았다. 조금 덜 익혔으면 훨씬 좋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면 익힘 정도를 선택하기 어려우니, 업장의 선택에 맡길 수밖에.
요찌무의 카이 시오라멘에서 가장 훌륭했던, 가리비 관자. 토핑으로 들어가 있는 가리비 관자는 아주 부드러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반숙 달걀도 괜찮다. 조금만 더 익혔으면 완벽했을 듯.
시오라멘에서 두 번째로 훌륭했던 수비드목살차슈. 조개 육수 기반의 국물과 아주 잘 어울렸고, 두껍지 않아 부드럽게 씹히는 맛은 아주 훌륭했다. 2장을 주니 행복했다.
그에 비해 유료로 추가했던 삼겹차슈는 그냥 쏘 쏘.
두꺼워서 그런지 퍽퍽한 느낌이 강했다.
밥도 말아서 국물까지 완전히 끝장을 냈다. 그랬더니 나오는 그릇의 밑바닥에 적힌, 우마이.
다들 잘 아시겠지만 맛있다.라는 뜻.
쉽게 접하기 힘든 시오라멘을 먹었다는 자체는 좋았다.
하지만, 맛있는 특출난 시오라멘이라 하기에는 부족한 맛이었다.
시오라멘을 못 먹으면 큰일이 나는 사람은 아니라서
일본의 웬만한 라멘집에서 먹을 수 있는 시오라멘의 맛을
한국에서 11,000원을 내고 먹기에는 조금 애매한 느낌이었다.
한 젓가락 얻어먹어보니, 오 정말 맛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이곳에서는 마제소바를 먹으러 와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3주 후 실행에 옮겼다.
꽤 맛있는 마제소바
송리단길 요찌무의 시작은 마제소바였다. 그것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던 것.
역시 이미 대중에게 알려지고 맛있다고 인정받은 음식은 장소를 옮기더라도 최소한 그 기본을 하는 것 같다.
다시 방문한 요찌무에서 시행착오를 거쳐 가장 알맞은 형태로 주문을 한다.
▶ 마제소바 : 11,000원
전형적인 마제소바의 기본을 다하는 모습.
화룡점정인 달걀노른자까지 완벽하다.
다양한 재료가 잘 배치되어 있어, 상당히 기대감이 생긴다.
마제소바에 생강 절임, 무 절임과 공깃밥을 먼저 제공해 준다. 라멘도 그렇고 마제소바도 모두 미리 공깃밥을 주는 시스템은 감사하다.
절임류는 적절하게 맛있었으나, 함께 내어준 된장국은 없어도 될만한 수준의 국이었다.
인스턴트 가루 된장국을 먹는 느낌이라 썩 좋지 않았다.
▶ 수비드목살차슈 2P : 2,000원
지난번 삼겹차슈에 실망을 했지만, 시오라멘에 들어가 있던 수비드목살차슈는 상당히 맛있게 먹었기에 추가하였다.
라멘에는 차슈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지만 마제소바에는 기본이 아니라서 차슈를 먹고자 한다면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라멘 국물에 들어가 있던 수비드목살차슈는 더욱 윤기가 나고 맛있어 보였는데, 그냥 받은 차슈는 비주얼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이제 마제소바를 맛보기 위해 잘 섞어 본다. 달걀노른자를 터트리고, 조심스레 젓가락질을 하여,
점차 완성되는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 마제소바. 기본적으로 섞고 나면 비주얼이 조금 거시기 해시지만, 그래도 먹음직스럽다.
윤기가 흐르는 면. 마제소바라면 어디서나 그렇듯이 조금 두꺼운 면이다.
역시 마제소바 전문점이었던 요찌무였기에 마제소바는 정말 맛있다.
국내에서는 멘야 하나비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찌무도 상당한 맛을 낸다. 아주 좋다.
고소하면서도 살짝 매콤함이 올라오는 맛이 짭짤한 기분에 후루룩 넘어간다.
마제소바에서 빠질 수 없는 다시마 식초를 3~4바퀴 둘러주면,
면에서 고소함을 넘어서는 감칠맛이 폭발을 한다. 바로 이 맛으로 마제소바를 먹는다.
오늘의 반숙 달걀은 아주 적절하게 잘 익혀졌다.
아 참, 이 반숙 달걀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지는 않고, 추가 주문을 하거나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면 답례로 받을 수 있다. (1개 1,500원)
추가한 수비드목살차슈를 면 위에 척! 올리고,
면과 함께 감싸 먹으면 이것도 또 최고다.
살짝 담백한 느낌의 차슈라서 오히려 마제소바의 고소한 면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공깃밥을 투하한다.
잘 섞고, 다시 한번 다시마 식초를 둘러주면,
그 맛이 또 훌륭하다. 면을 먹을 때와는 아주 살짝 다른 맛. 쌀밥의 달콤함이 마제소바 소스와 잘 어울린다.
거기에 차슈 한 장을 턱 올려 먹으면 가장 럭셔리한 한 숟가락이 되었다.
완벽하게 끝낸 그릇의 모습. 아주아주 깔끔하다. 맛있었다.
요찌무에서 지금 새롭게 시오라멘과 소유라멘을 시작했지만, 아직 아쉽다.
역시 전문적으로 경험을 쌓아왔던 마제소바가 훨씬 맛있었다.
요찌무는 일단 마제소바 맛집으로 소개가 되어야 하겠다.
벚꽃의 계절을 맞아 양재천을 방문한다면
마제소바 한 그릇은 어떨까 싶다. 추천!!!
오늘의 영수증들
위치 및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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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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