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타 명물 브랜드 소고기
분고규 스테이크 전문점 소무리
벳부 최고의 인기점에서 먹는
가성비 최고의 런치
2024년2월27일(화) PM12:58
분고규 스테이크의 집 소무리 벳부본점
豊後牛ステーキの店 そむり 別府本店
구글맵 ★★★★★ 4.2
타베로그 ★★★★☆ 3.72
일본 〒874-0920 Oita, Beppu, Kitahama, 1 Chome−4−28笠岡商店ビル 2F
예약: 예약 가능 (구글맵)
영업시간: 11:30~14:00 (L.O. 13:30) / 17:30~21:30 (L.O. 20:30)
휴무일: 매주 월요일 / 수요일은 런치만 영업
결제방법: 신용카드 가능, 전자화폐 불가, QR결제 가능
좌석수: 30석
오이타현 와규 브랜드, 분고규
일본에는 각 지역마다 다양한 와규 브랜드가 있다. 가장 유명한 고베규, 마츠자카규는 이미 다들 알고 있을 터.
후쿠오카 있는 규슈에서 유명한 브랜드 소고기는, 사가현의 사가규와 오이타현의 분고규가 있다.
벳부도 오이타현 내에 있는 도시라 분고규가 유명하고, 판매하는 곳도 상당히 많다.
다음의 기본 기준을 충족하는 소고기를 오이타 분고규라고 한다.
1. 흑모 와규 종
2. 오이타현 내에서 오래 사육된 소
3. 생후 36개월 미만일 것
4. 육질등급 2등급 이상
참고로, 일본의 소고기 등급은 총 5등급이 있고, 각 등급은 마블링이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BMS 등급에 따라 구분이 된다. BMS1은 1등급, BMS2 2등급, BMS3,4는 3등급, BMS5~7은 4등급 이런 식이다.
최고 등급인 5등급의 고기는 BMS8~12까지의 고기가 속한다.
많은 벳부의 료칸이나 호텔에서 이 분고규를 사용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전문점에서 먹는 것이 훨씬 맛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분고규를 가장 가성비 좋게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 결정한 곳이 바로 '분고규 스테이크의 집 소무리 벳부본점' 이다.
구글리뷰 4.2점에 타베로그 점수가 무려 3.72점. 큰 기대를 가지고 방문을 했다.
분고규 스테이트의 집, 소무리
소무리 벳부 본점은 벳부역 뒤쪽에 있는 상점가 옆의 골목에 아주 한적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소무리 벳부 본점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가성비 좋은 런치 메뉴가 있다는 점.
디너는 가격이 확 올라 7,500엔 정도 부터이니, 런치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참고로, 스테이크 소무리는 벳부본점 이외에 후쿠오카 나카스와 오이타시에도 지점이 있다.
하지만, 이 두 지점은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런치 영업은 하지 않고 디너 영업만 한다.
런치메뉴의 스테이크는 3,000엔 부터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디너의 스테이크는 가격대가 엄청 올라가는 것이, 런치에는 많이 저렴한 분고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니면, 오이타 분고규는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기도 한다. 홈페이지에 오이타 분고규 중 육질등급 4등급 이상 즉, BMS 4 이상의 고기를 사용한다고 적혀있긴 하지만...
런치 타임 11:30~14:00 (LO 13:30)
스테이크런치
- 등심 스테이크 M (150g) : 3,000엔
- 등심 스테이크 L (250g) : 4,500엔
소무리 런치 : 1,500엔
(함박과 새우튀김)
치킨남반 : 1,500엔
오무라이스 : 1,500엔
하야시라이스 : 3,200엔 (1일 2식 한정)
※ 모든 메뉴에는 수프, 샐러드, 밥, 에스프레소 포함
소무리의 분위기
소무리는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올라가 보니, 이미 줄 서있는 상황.
이날 일정이 정확하기 않고, 이동이 많아서 시간을 정하기 어려워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난감해진다.
그런데, 기다리던 분이 한국 관광객분이셨고, "2명은 자리 있을 것 같아요" 라는 말씀에 문을 열고 내부를 살펴본다.
직원분께서 다행히 금방 자리가 난다며 5분 정도 만에 카운터석으로 앉을 수 있었다.
여러분들은 꼭 예약을 하고 방문하시길 바란다. 구글맵을 통해 일본 예약사이트에서 어렵지 않게 예약이 가능하다.
기다리면서 보게 된 분고규 취급점 회원 인증서.
냉장고에 들어가 있는 아름다운 분고규.
스테이크와 소무리런치
우리는 스테이크 라지사이즈 하나와 소무리 런치(함박과 새우튀김 구성)을 주문했다.
일본화된 스테이크집이라 그런지, 포크 나이프와 함께 젓가락도 함께 세팅된다.
두 메뉴 동일하게 수프, 샐러드 밥, 에스프레소가 포함되어 있기에, 먼저 샐러드가 나왔다. 이것은 스테이크용 샐러드이고, 소무리 런치의 샐러드는 조금 적은 양으로 고기와 함께 하나의 접시에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수프. 크루통도 들어가 있고, 생크림도 살짝 들어가 있는 것이 고급스러워 보인다.
기본 맛은 옥수수 콘 수프의 맛. 하지만 크림인지 우유인지 부드러운 맛이 첨가되어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드디어 받아본 스테이크. 뜨거운 철판에 올려 버터도 한 조각 올려져 있다. 일단, 소스의 향이 아주 죽여준다.
감자샐러드, 아스파라거스, 숙주나물이 가니시로 나오고, 거기다 스파게티가 조금 나온다.
구워진 고기의 향에 철판에 끓여지듯 올라가 있는 소스향에 이기지를 못하고 주문한 생맥주 한 잔과 함께.
굽기는 미디엄 레어로 부탁했고, 딱 알맞게 잘 구워져 나온 모습에 아름답다.
한 점 먹어보니, 부드러운 고기와 소스의 조화가 장난이 아니다.
처음에는 달궈진 철판에서 끓고 있던 소스의 향에 빠져버렸다면 이제는 고기의 부드러움에 넋이 나간다.
런치라서 오이타 분고규가 아니라도 좋다. 이 정도의 맛이라면 분고규던 뭐든 크게 상관없다.
그 누구도 못 따라올 맛인가라고 한다면 그렇지는 않다.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만한 맛이지만, 온천의 도시에서 스테이크를 맛본다는 느낌에서 훌륭했다. 천상의 맛은 아마도 제대로 된 분고규를 디너로 먹으면 그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런치 가격으로는 충분히 만족하고도 남을 만한 맛임에는 분명했다.
▶ 소무리 런치 : 1,500엔
런치에만 맛볼 수 있는 함박과 새우튀김 세트의 소무리 런치.
통통한 함박스테이크와 새우튀김 두 마리가 함께 나왔다. 간단한 샐러드, 감자가 함께 나온다.
새우튀김 밑에는 타르타르 소스가 있고, 소스는 스테이크와 동일한 듯하다.
나이프로 잘라본 함박은 육즙 잔치다. 두터운 고기도 좋다.
잘린 함박은 계속해서 육즙이 흘러, 너무 아까웠다.
새우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튀김이 아주 바삭하고 맛있어 보인다.
일본에서의 튀김은 기본적으로 배신을 하지 않는 듯, 믿고 먹어본다.
와~ 놀랍다. 크지 않은 새우지만 새우살이 탱탱하고 튀김과 너무 잘 어울린다. 특히 타르타르 소스도 느끼하지 않게 상큼한 느낌으로 맛있다. 함께한 아내는 이 새우튀김이 오늘 음식 중 가장 맛있다고 할 정도였다.
다시 한번 먹어보는 함박. 부드러운 식감의 고기에 농후한 육즙이 완전 입안을 가득 채우는 것이 맛있다.
놀라운 것은, 이 별것 아닌 스파게티면이 또 맛있었다. 기름기와 소금 양념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왜 맛있는지 모르겠다. 이 스파게티만으로 한 그릇을 주시면 참 좋을 듯.
이렇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완벽하게,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먹고 완료.
그리고 후식 에스프레소 커피. 크림과 대단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설탕과 함께 나온다.
커피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평소에 거의 마시지 않지만, 이날은 한두 모금 홀짝홀짝 먹어보았다.
고급형 설탕은 먹지는 않았기에 맛은 모르겠지만, 인상에 계속 남는다.
런치는 오이타 분고규가 아닐 수도 있겠다.
아니, 그렇지 않더라도 상관없을 정도의
훌륭한 맛이다.
점심으로는 다소 비싸게 느껴지기에도 하지만,
그래도 점심이니까 가능한 가격이다.
벳부에 가신다면,
점심 한번은 소무리 스테이크로
허영심을 채워도 좋을듯하다.
오늘의 영수증
분고규 스테이크의 집
소무리 벳부 본점
스테이크 런치 (L) 250g : 4,500엔
소무리런치 에비후라이 : 1,500엔
생맥주 2개 : 700엔*2 / 1400엔
세금 10% 포함
총7,400엔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타베로그
▶ 공식 홈페이지
메뉴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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