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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한국고메

분당 판교 숙성도 판교점 - 실망한 고급 돼지고기구이 집의 맛

by gourmet trip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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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유명한 돼지 고깃집
숙성도
새로 생긴 판교점 방문 후
솔직한 소감
 

 


2024년4월19일(금) PM4:30

 

숙성도 판교점

 

구글맵 ★★★☆ 3.6


숙성도 판교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36 힐스테이트판교역 1층 1042호

영업시간: 11:30~22:30

브레이크타임: 15:30~16:30

휴무일: 없음

주차: 판교 힐스테이트 주차장 2시간 무료

 


    제주도를 평정한 숙성도

 

제주에서 시작한 숙성도는 제주도를 평정하며 제주도 내에서만 총 4개의 업장을 가지고 있고,

이후 광주, 인천 송도, 판교 등에 지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워낙 유명한 집이지만, 제주도를 8년 동안 방문하지 않았기에 숙성도를 접해볼 기회가 없었다.

올해 2월경에 가까운 판교에 숙성도 판교점이 오픈하였다고 하여 방문을 해보았다.

 


    엄청난 인기의 판교점

 

오픈한 지 2개월 정도 지난 판교점은 아직도 엄청난 인기로 대기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4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직후로 원격 줄 서기를 시도했다.

고깃집을 가기 위해서 오후 4시 30분에 대기를 한 것은 난생처음이다.

 

4시 20분쯤 도착하니, 이미 몇몇 손님들이 이미 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놀랍다.

이후 4시 30분에 딱 맞춰 오픈을 하였고, 입장할 수 있었다.


    실내 모습

 

아주 넓지는 않은 공간. 조금은 다닥다닥 붙어 있는 테이블들.

뭐 다른 고깃집과 전혀 다른 모습은 없었다.

하지만, 멀리서 보이는 숙성 냉장고의 모습은 볼만했다.


    숙성도 블랙 프리미엄

 

역시 고급 집이라 상차림은 아주 깔끔하다.

갈치젓, 소금, 멜 젓, 와사비 등 다양하게 곁들어 먹을 수 있는 양념들이 많았다.

우리는 숙성도 블랙 프리미엄 91,000원을 주문했다.

뼈 등심, 뼈 목살, 숙성 스페셜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며, 첫 느낌은 비싸다 였다.

그리고, 서비스라고 내어준 찌개. 모든 테이블에 나오는 찌개라면 서비스가 아니라, 그냥 포함되어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찌개는 김치찌개 베이스에 참치캔이 들어간 맛이다.

같이 간 일행분들은 제주도 숙성도에 이미 방문하셨던 분들인데, 본점과 찌개가 맛이 다르다고 한다.

본점의 찌개는 실제 돼지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는 찌개인데, 여기는 참치캔이 들어간 것.

다들 맛에 실망하시는 눈치다.

 

숯불. 숯은 아주 좋아 보인다. 고급 숯을 쓰는 듯하다.

숙성도 블랙 프리미엄이 나왔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 부위를 살펴보면,

항정살, 목살, 뼈 등심, 삼겹살로 추정된다.

항정살은 상당히 좋아 보이는 느낌이지만, 다른 부위들은 그다지 특별해 보이진 않았다.

감사하게도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신다.

불에 올린 고기들도 그리 좋아 보이는 느낌은 아니다.

잘 잘라두니, 맛있어 보인다.

못 먹는 음식은 없는지 확인을 하신 후, 한 명당 하나씩 고기를 나눠주신다.

첫 점은 오~ 아주 맛있었다.

아주 적절히 구워진 상태로, 겉은 살짝 바삭하고 안은 부드럽다.

특히, 지방질과 고기의 비율이 좋았고, 지방의 기름맛도 훌륭했다.

놀라운 건 같이 올려주신 고사리가 아주 맛있었던 것.

이제, 술 한잔하면서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한다.

한 번에 다 고기를 구워놓고 가버리는 시스템이었기에, 고기들은 점점 말라가고, 오버 쿡이 되기 시작한다.

처음에 맛있었던 고기들이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맛으로 변해간다.

그나마 처음부터 고기가 좋아 보였던, 항정살 부위는 끝까지 그 맛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나머지 부위들은 전혀 숙성도에서 비싼 가격을 주고 먹는 고기라고는 할 수 없게 되었다.

많은 손님들을 한 번에 빠르게 접대해 주기 위해서, 한 번에 고기를 다 구워주시는 것이겠지만,

1~2분도 아닌, 4인분 정도되는 고기를 모두 한 번에 다 구워 주는 시스템은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된다.

차라리, 가장 맛있는 부위를 하나 구워주고 가고, 다시 또 와서 구워준다거나, 그냥 직접 구워 먹게 하는 것이 좋겠다.

 

1시간 2시간을 기다려서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자리가 있다면 먹는 정도, 하지만 이런 느낌으로 먹기에는 너무 비싸다.

 

금돼지도, 꿉당도 다 비슷하다. 차별화된 점은 느낄 수 없었고,

이 가격대에 이런 고생을 하면서 먹기에는 맛이 엄청나게 훌륭한 것도 아니다.

그냥 동네 맛있어 보이는 조용한 집을 가는 편이 나을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다시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다.


고기가 비싼 만큼 퀄리티가 좋아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제대로 구워 먹어보니 꽤 맛있다.

 

한 번에 구워주는 시스템은 아주 좋지 않다.

차라리 직접 구워서 먹게 해주는 게 좋겠다.

 

괜찮았던 고기의 맛이, 나락으로 떨어진다.


 

#숙성도 #숙성도판교점 #돼지고기 #숙성도블랙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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