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제면을 하는 막국수집.
고소한 들기름 막국수가
입맛에 딱 맞는 곳.
2024년3월16일(토) PM12:05
백운봉 막국수
구글맵 ★★★★☆ 3.5
네이버 ★★★★★ 4.45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7번안길 25 C동 1층
영업시간: 11:00~22:00 (LO. 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휴무일: 없음
주차: 건물 주차장 1시간 무료
역삼에서 미사로 이전한 막국수와 이베리코 전문점
백운봉 막국수는 처음에는 서울 삼성동에서 시작하여, 여러 TV 방송에도 나오면서 막국수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사거리 (지금은 센터필드 교차로 뒤)로 이전하며,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함게 팔기 시작한다. 이 즈음 아주 자주 방문했던 막국수 및 고깃집이다. 특히,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처음 맛본 곳으로, 가격대도 저렴하여 아주 좋아하는 집이었다.
몇 년 전 하남 미사에 분점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 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역삼동의 백운봉 막국수는 폐업을 했고, 미사에 분점만 남는 상황이 되었다.
이번에 미사에 방문할 일이 있어, 한동안 맛보지 못한 백운봉의 들기름 막국수를 먹으러 방문한 기록이다.
백운봉 들기름 막국수
처음 방문한 백운봉 막국수의 모습은, 깔끔해졌다는 느낌이었다. 역삼동에 있을 때에는 조금 더 막걸리집 같은 정겨운 분위기였는데, 미사는 그냥 깔끔한 고깃집이었다.
모든 주문은 테이블마다 있는 태블릿으로 진행하면 된다.
우리는 들기름 순메밀 막국수 정식 1개와 단품 들기름 막국수 1개를 주문했다.
▶ 들기름 순메밀 막국수 정식: 14,500원
정식은 막국수와 전병 한 조각, 그리고 수육 5점이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
막국수만 먹기에 조금 허전할 때에 딱 적당량의 추가 음식들이 나온다.
수육도 적절하게 잘 삶아진 모습이고, 꽤 기름진 메밀전병도 맛있어 보인다.
아무래도 메인은 바로 이 막국수.
들기름 막국수는 별다른 양념이 들어가지 않고, 간장과 들기름 만으로 간을 해서 먹는다.
고소한 들기름은 아낌없이 넣어준다. 이 들기름의 향이 고소한 순메밀면과 아주 잘 어울리는 맛으로 변하기 때문에, 그냥 다 넣는 것이 가장 좋은듯하다.
간장은 조심해야 한다. 조금 싱겁다고 추가로 넣다 보면 마지막에는 아주 짠맛으로 가득한 막국수를 먹을 수밖에 없기 때문. 아무래도 완벽하게 다 비벼지지 않은 간장이 나중에는 가라앉아 있다가 면과 함께 한 번에 들어오기 때문.
이제 잘 비벼주자. 김과 열무 밖에 들어있지 않지만, 고소한 들기름의 향이 올라오며 식욕을 자극한다.
시각보다는 후각으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들기름과 간장이 가장 중요한 양념이지만, 부재료인 김과 열무도 상당한 역할을 한다.
한 젓가락 들어 올려보면 고소한 들기름 향이 코앞에서 파도를 친다.
한 입 먹는 순간 후각에서 미각으로 변하는 들기름의 맛이 고소한 메밀면을 감싸고, 부드럽게 씹힌다.
이제는 정신없이 흡입하게 되는 순서만 남았다.
자극적이지 않은 슴슴한 맛의 들기름 막국수는 평양냉면처럼 은은하게 자신의 매력을 뽐내어,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들기름 막국수를 한 입 가득씩 먹다 보면 가끔 입안에 텁텁해지는데, 그때는 이 동치미 국물을 한모금 마셔준다. 그러면, 바로 다시 깔끔하게 입안이 개운해 진다.
정식에 함께 나온 수육은 면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어진다. 물론 수육 한점에 무말랭이와도 잘 어울린다.
아주 훌륭한 수육은 아니지만, 충분히 맛있는 맛이다.
메밀 전병은 기름기 가득하다. 바삭하게 잘 구워졌고, 김치 베이스의 속은 조금 매콤한 느낌.
그리고 완벽하게 완료를 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먹은 백운봉 막국수.
하남 미사로 이전한 후에도 여전히 맛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고소한 들기름 막국수는 맛있었다.
다음에는 오랜만에 이베리코 돼지고기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 인스타그램
메뉴 일람
#막국수맛집 #들기름막국수 #하남맛집 #미사맛집 #백운봉 #백운봉막국수
'고메 > 한국고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양재천 매봉 순리대로 - 훌륭한 수육이 있는 순대 요리 전문점에서 먹는 순댓국 (0) | 2024.05.10 |
|---|---|
| 양재 매봉 우동&돈카츠 코시 - 시원한 붓가케의 면발은 역시나 최고인 여전한 매봉의 인기집 (0) | 2024.05.09 |
| 남양주 다산신도시 텍사스 로드하우스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스페이스원점 - 가성비는 최고, 맛있는 스테이크는 기본 (1) | 2024.05.04 |
| 역삼 조선 팰리스 호텔 강남 콘스탄스 뷔페 - 디너 뷔페, 고급스러움과 함께하는 훌륭한 요리들의 향연 (2) | 2024.05.02 |
| 장충동 평안도 족발집 - 여전히 가장 맛있는 족발의 원조집 (1) | 2024.05.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