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순대 레스토랑??
돼지 수육이 아주 훌륭한
양재천 순댓국집
2024년4월7일(일) PM6:25
순리대로
구글맵 ★★★★☆ 4.0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28길 13 1층
영업시간: 09:30~21:30, 주말/공휴일 21:00까지 (LO. 20:45)
브레이크타임: 없음
휴무일: 없음
주차: 발렛 3,000원
매봉 양재천 순대전문점
작년쯤 양재천 매봉 근처에 순대국집이 엄청나게 크게 오픈한 것을 보고, 순대국으로도 이렇게 크게 매장을 만들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매장 앞에는 양재천 근처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아주 넓은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차를 가지고 방문한 적이 없어서 정확하지는 않은데, 발렛으로만 주차가 되고 3천 원의 비용이 있다고 한다.
이날은 양재천에 벚꽃이 만발하여, 저녁쯤에 꽃구경을 하러 갔다가 저녁을 먹고 들어오고자 양재천 주변의 식당들을 다녔는데, 피크인 시점이라 그런지 웬만한 곳들은 다 대기를 하고 있는 상황.
주변에서 가장 큰 매장이 어디였나 생각하다 순리대로에서 순대국을 먹기로 하고 방문했다.
프리미엄 순대 레스토랑
순리대로는 순대전문 프리미엄 패밀리 레스토랑을 지향하고 있다고 한다.
프리미엄,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단어는 사실 순대국이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네이밍이다.
실래는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아주 깔끔한 인테리어로, 동네 순대국집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고급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그래도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있다.
메뉴는 순대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순대 국밥부터, 수육, 곱창전골 등.
하지만, 다소 가격대가 높다. 순대국 보통이 11,000원이고, 순대 야채 곱창 볶음도 34,000원. 상당한 가격이다.
다른 순대국집들 보다, 1,000원에서 2,000원 정도 높은 가격이라 오히려 얼마나 좋을지 기대를 해본다.
순리 순대국밥
우리는 다데기가 들어가 있는 진리 순대국밥과 소내장탕을 하나씩 주문했다.
그리고, 토종 순대와 머릿고기 수육이 들어가 있는 정식 추가 메뉴도 하나 부탁했다.
먼저, 나온 상차림. 쟁반에 담겨 나오긴 했지만, 1인용은 아니고 그냥 한 테이블에서 함께 먹는 형태였다.
다른 것은 모두 일반적이었지만, 오징어젓갈이 나오는 것이 다른 점이다.
모자란 반찬은 셀프 바가 있어서 원하는 만큼 추가로 먹을 수 있었다.
오징어 젓갈이 맛있어서 2번 정도 리필해서 먹은 기억이다.
▶ 정식 추가 1인분 : 5,000원
식사 메뉴를 주문하면 추가 주문이 가능한 정식 추가 메뉴.
토종 순대와 머릿고기 수육으로 구성되어 있고, 양은 5천 원이라는 가격 대비 많지 않다. 아니 적다.
순대는 4조각, 수육은 단 5점.
아래쪽에는 양파와 부추가 있고, 그 위로 순대와 수육이 놓여 있다.
가격이 다소 비싸긴 하지만, 머릿고기 수육은 일단 그 모양이 아주 좋다.
적절한 지방질에 부드러워 보이는 살코기.
토종 순대는 병천순대의 일종으로 보이며, 고기와 당면이 골고루 잘 섞여 있는 모습.
순대국이 나오기 전 한점씩 맛을 보니, 머릿고기 수육은 정말 훌륭했다.
부들부들한 살코기가 지방질과 아주 잘 어울리고, 고소한 맛이 아주 맛있었다.
보통 머릿고기라 하면 느끼한 맛과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오히려 아주 깔끔한 맛이, 삼겹 보쌈 같은 느낌이었다.
토종 순대를 그리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랬을까, 순대는 그냥 일반적인 맛이었다.
그래도 다양한 재료들이 충실히 들어있는 모습이었다.
깍두기와 김치는 모두 적절하게 괜찮았다. 아마도 깍두기가 좀 더 나았던 기억이다.
▶ 순리 순대국 (보통) : 11,000원
순대국은 크게 다른 점이 느껴지지 않는 첫 모습. 뜨겁게 펄펄 끓여져서 나오는 것은 좋았다.
내용물이 아주 많아 보이는 느낌은 아니다. 11,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서는 다소 실망스럽다.
순대국 원탑으로 많이 언급되는 선릉의 농민 백암순대에 비해서는 고기의 양이 꽤 차이가 나는 듯하다.
선릉 농민 백암순대의 순대국은 10,000원으로 여기보다 1,000원이 더 저렴한데도 말이다.
이것저것 원하는 양념들을 다 넣어 본다.
개인 취향은 부추와 양파를 모두 넣고, 들깨가루를 조금 더 넣는 것을 좋아한다. 이렇게 하면 조금 더 걸쭉한 국물로 변신이 가능하다.
음~ 맛은 괜찮다. 먹을 만한 괜찮은 순대국이었다.
국물은 조금 담백한 면이 있는 국물로, 진득하고 끈적한 농민 백암순대와는 그 결이 완전히 달랐다. 깔끔깔끔한 맛이다.
고기의 양이 처음에는 꽤 야속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실제 먹어보니 그 정도는 아니었고, 적절하게 잘 먹을 수 있는 만한 정도였다. 워낙 선릉 농민 백암순대에서는 넘치도록 주기 때문에 농민 백암순대 쪽이 특이한 경우라 할 수 있겠다.
밥을 말아 먹으니, 조금은 국물이 걸쭉해지기 시작한다.
고기의 지방기도 조금 더 녹아들어서 그런지, 먹으면서 조금씩 진해지는 국물의 느낌이다.
결국, 깔끔하게 완전히 잘 먹었다. 완!
괜찮은 순대국집이다.
솔직히 순대국 보다는 머릿고기 수육이 아주 맛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수육만 따로 주문해서 소주 한잔하고 싶은 맛이다.
하지만, 다소 비싼 가격이 방문을 조금은 망설이게 할 수도 있겠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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