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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일본고메

나가사키 다이하치 사라우동 - 최고의 맛과 양 고퀄리티 사라우동 中華 大八 駅前店

by gourmet trip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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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의 여행은 사라우동이 주연이었다.
가장 가고 싶었던 중화 다이하치에서
최고의 맛과 푸짐한 양의 인생 사라우동.

 

다이하치의 사라우동 얇은면

2023년3월23일(목) PM5:30

중화 다이하치 에키마에점
中華 大八 駅前店

구글맵   ★★★★ 4.3
타베로그 ★★★☆ 3.46


 

 

사라우동의 정체와 그 유래

고독한 미식가 이노가시라 고로상도 먹고 반했던 사라우동. 이전의 다른 포스팅에서 사라우동은 무엇이며 유래는 어떻게 되는지 포스팅을 했으니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에 들어가보시길 추천드린다.

일본 나가사키에서 유명한 짬뽕 사라우동 집은 많다. 특히, 사카이(四海樓)로 같은 경우는 나가사키 짬뽕의 원조집으로 유명해 식사시간대에는 대기 없이 먹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본인이 방문한 여기 다이하치는 그렇게 대중적으로 유명한 곳은 아니다. 나가사키에서 꼭 사라우동을 먹어보고 싶었기에 일본 여행전 꽤 많은 방식으로 나가사키 사라우동 맛집이 어딘지 엄청 찾아보았다. 한국인들의 리뷰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고, 나가사키 현지인들의 극찬이 많던 바로 여기 다이하치를 방문 1순위로 결정했다.

다이하치는 정말 작은 가게이다. 4인 테이블이 4개, 카운터석이 5~6명 정도 앉으면 꽉찬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네 중국집 보다도 작다고 할 수 있는 크기다. 매주 수요일은 휴무일이다. 나가사키 도착일이 수요일이었던 난 한번 헛걸음을 했고, 다음날 목요일 저녁 오픈 시간 5시30분에 딱 맞춰 방문했다. 그런데 손님이 이미 많다. 조금 일찍 오픈하는듯하다. 빠르게 갔지만 카운터석 2자리 정도만 비어 있었다. 그래도 바로 앉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후 5분 후 부터 바로 대기줄이 생겼다.

정기 휴일은 수요일이나, 일요일은 거의 점심영업만 한다. 그리고 가끔 토요일도 점심영업만 하는 날이 있다. 아래사진은 본인이 방문한 3월의 영업일 안내.

 

다이하치의 사라우동

다이하치에서 사라우동을 시키면 두꺼운 면으로 할 것인지, 얇은 면으로 할 것인지 선택을 해야 한다. 두꺼운 면은 짬뽕과 동일한 면을 사용해서 국물이 거의 없어질때까지 조려서 만든다고 하고, 얇은 면을 주문하면 다양한 재료에 불맛을 입혀 안가케 소스를 바삭하게 튀긴 면 위에 덮어서 주신다. 개인 취향에 맞게 주문하면 될 듯.

 

細麺(호소멘): 얇은 면

太麺(후토멘): 두꺼운 면

 

본인이 주문한 얇은 면의 사라우동이다. 걸죽해 보이는 안가케 소스가 수북하게 다양한 재료들을 품고 있다. 그냥 맛있어 보이다. 그리고 양이 꽤 많은 편이다. 전날 나가사키 차이나타운 라오리에서 먹은 사라우동의 거의 1.5배의 양이다. 일본인 리뷰 중에 곱빼기(大盛り 오모리, 300엔 추가)는 시킬 필요가 없다고 하던데 정말 그랬다. 일단 양과 비주얼 만으로 너무 만족했다.

안가케소스 밑으로는 바삭하게 튀겨진 얇은 면이 자리한다. 역시나 라면땅 같은 모양새다.

 

나가사키 현지인 추천의 사라우동 맛

기다릴 수 없다. 바로 한 젓가락 먹어 본다. 먼저 느껴지는 것은 진한 불향이 이다. 웍에서 제대로 볶은 안가케 소스인가 보다. 양배추, 돼지고기, 조개, 목이버섯, 가마보코, 숙주, 오징어 등 모든 재료에 불향이 잘 입혀져있다. 전날 먹은 사라우동도 괜찮은 맛이었지만 여기 다이하치가 훨씬 맛있다. 뭐라 정의 할 수는 없지만, 더 풍부한 느낌이 든다.

사라우동을 내어 주실때 숟가락을 함께 주셨다. 사실 일본에서는 숟가락을 잘 사용하지 않는 문화이고, 국물이 없는 음식인데 왜 숟가락이 나왔는지 의아해 했는데, 꼭 필요한 것이었다. 얇고 튀긴 면이다 보니, 안가케 소스가 어느정도 뭍혀진 다음에는 면이 쉽고 잘게 부셔져 버렸다. 이럴 때 숟가락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었다. 숟가락을 사용해서 먹어 보니 훨씬 수월하게 한번에 많은 양을 먹을 수 있어고, 소스도 풍부하게 한입에 들어오니 더 풍미가 좋았다.

 

참지 못하고 주문한 생맥주와 규스지

너무 맛있어서 정신없이 사라우동을 흡입하는 중, 대기 중 한 분께서 오뎅요리를 포장 주문하신다. 규스지(소힘줄)과 다양한 어묵과 무, 계란을 주문 하신다. 사실 바로 내 앞자리에 오뎅냄비가 놓여져 있었다.

바로 나의 앞에서 끓고 있는 오뎅요리
어묵, 오뎅 명칭에 대한 잡설
이 포스팅에서 어묵이라고 하지 않고 오뎅이라고 지칭한 것은, 어묵은 생선의 살을 으깨어 소금 따위의 부재료를 넣고 익혀서 응고시킨 음식이라는 사전적 의미이고 , 일본에서의 오뎅은 간장 등으로 맛을 낸 육수에 무, 죽순, 곤약, 삶은 달걀 등 다양한 재료를 냄비 등에 넣고 끓인 요리의 방법을 말한다. 즉, 일본에서의 오뎅은 어묵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닌 요리 방식을 말하는 것이라 어묵과는 의미가 달라 오뎅이라 지칭했다.

주인장께서 오뎅냄비에서 어묵과 무를 꺼내시는걸 멍하니 쳐다보다, 마지막에 규스지가 나올때는 이성을 잃었다. 바로 규스지 하나와 생맥주 하나를 주문했다. 원래는 다이하치에서는 식사만 딱 하고, 근처 야키토리 가게로 가서 한잔 할 생각이었는데, 참지 못했던 것이다.

역시 맥주는 너무나 시원했다. 규스지 보다는 오히려 사라우동에 더 잘 어울렸다. 걸쭉한 안가케 소스를 시원하내 목안으로 밀어내어 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규스지는 예상과 달리 좀 딱딱했다. 하지만 살코기 쪽은 또 쫀득쫀드식 고소한 맛이다. 괜찮았다. 맨 끝쪽의 스지는 너무나 너무나 딱딱하고 질겼다. 가장 아쉬움이 남는 부분. 하지만 어떻게든 다 씹어 꿀떡 삼켰다.

 

일본은 오뎅의 국물은 거의 안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함께 주신 국물을 조금 마셔보니 한약향이 살짝 있지만 깊은 맛이었다. 그리고, 짜지도 않고 딱 알맞은 간이 었다. 보통은 짜다고 알고 있었는데, 국물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역시나 완전 초토화된 모습.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계산서. 사라우동 900엔, 오뎅 규스지 140엔, 생맥주 600엔. 총 1,640엔

 

나가사키 현지인 추천 맛집인
다이하치의 사라우동 최고의 맛이었다.
나가사키 여행에서 먹은 음식 중 최고였으다.
재방문하여 짬뽕도 꼭 먹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위치 및 정보

 

메뉴 일람

전체 메뉴를 첨부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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