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에서 유명한
달걀말이와 고등어구이가 리필 가능한
시원한 재첩 요리 음식점
2024년5월4일(토) PM1:45
앞들 식당
구글맵 ★★★★★ 4.1
네이버 ★★★★★ 4.34
경상남도 사천시 사천읍 옥산로 75 앞들식당
영업시간: 6:00~20:30
브레이크타임: 없음
휴무일: 없음
주차: 매장 옆 주차장 이용 가능
경남 사천에서 유명한 재첩식당
사천, 거제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재첩 식당인 앞들 식당.
부산에 살던 어렸을 때부터 재첩을 많이 먹고 그 맛을 항상 그리워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사천에도 재첩으로 유명한 식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꼭 방문해 보고자 했다.
앞들 식당이 특히 더 유명한 것은,
반찬으로 나오는 달걀말이와 고등어구이가 무제한 리필이 가능하기 때문인 듯하다.
많은 리뷰에서 이 내용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었고, 메인인 재첩도 중요하지만 달걀말이 리필이 가능하다는 것에 많이 끌렸다.
워낙 인기가 많아, 크기 않은 도시인 사천에 2호점까지 있다고 해, 더욱 기대가 높아졌다.
간판에 붙어있는 현수막을 보니, 아마도 최근에 식당 건물을 새로 지어 이전을 한 듯하다.
매장 옆으로 최소 15대 정도는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내부도 상당히 공간이 넓었고, 새로 지은 건물이라 아주 깔끔하고 깨끗하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내부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역시 인기 식당인 듯.
2022년에 백년가게에 선정되었다고 하며, 여러 군데 백년가게에 관련된 내용들이 붙어 있다.
재첩국정식과 덮밥정식
앞들 식당은 주로 재첩 요리를 선보이는 곳.
재첩국 정식을 보통 주문하고, 조금 더 푸짐하게 먹을 때는 낙지볶음 정식을 주문하는 듯하다.
옆 테이블에서 낙지볶음 정식을 드시던데, 여기에도 재첩국은 꽤 많이 제공을 해주고 있었다.
조금 시간이 걸려서 받은 우리의 점심상.
위쪽이 재첩국 정식, 아래쪽이 재첩 덮밥 정식이다.
멸치볶음, 김치, 나물, 파김치가 기본 반찬으로 나왔고,
무한 리필이 된다는 달걀말이와 고등어 구이도 함께 나왔다.
기본 찬 중에서는 멸치볶음이 아주 맛있었다. 바삭하게 잘 볶아진 멸치에 양념이 아주 좋았다.
김치는 일반적이었고, 파김치는 아주아주 신맛이 강해서, 한번 먹고 패스.
기본 찬은 셀프바에서 리필이 가능하다.
그리고, 메인급 반찬인 무한리필의 달걀말이. 통통하게 두께에 상당히 양도 많았다.
일반 식당에서는 한 5천 원 정도 하는 추가 메뉴 정도로 컸다.
맛도 괜찮았다. 뭐 엄청나게 맛있다는 아니지만, 기본으로 나오고 추가 리필이 되는 달걀말이가 이 정도의 퀄리티라면 아주 환영받을 만할 듯. 우리는 나중에 한번 리필을 요청했는데, 아주 친절하게 새로 만든 달걀말이를 추가로 먹을 수 있었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달걀말이를 한두 번 정도는 다 리필해서 드시는 모습이었다.
잘 구워진 고등어구이. 반찬으로 나오는 녀석이다 보니, 바로 구워서 제공한 것은 아닌 듯했다. 살짝 식어 있는 느낌. 하지만, 크기도 작지 않았고 기름기도 있어 괜찮게 먹을 수 있었다.
▶ 재첩 덮밥 정식 : 16,000원
재첩 덮밥은 재첩이 초고추장 양념에 다양한 채소들과 비벼져서 나온다.
그리고, 조금 작은 국그릇에 재첩국도 함께 나온다.
하지만, 이 재첩국에는 재첩이 단 한 개도 들어있지 않았다.
빨간 양념에 비벼진 내용물에는 주로 양배추가 있었고 재첩이 드문드문 보인다.
쌀밥을 넣고 잘 비벼보았다. 색깔은 입맛을 돋우는 느낌.
비빌 때에 자세히 살펴보았으나 재첩은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 재첩을 너무 아끼는 게 아닌가 싶다.
한 입 떠서 먹어보니, 실망한다. 재첩이 퍽퍽하다. 냉동임이 틀림이 없다.
양념의 맛도 초고추장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아침 6시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연휴라 무지막지하게 막히는 고속도로를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와 8시간 만에 먹은 식사라 배가 너무나 고팠지만, 별로였다.
▶ 재첩국 정식 : 11,000원
모든 기대와 의욕이 사라져 버려, 재첩국 정식은 그냥 국물만 한번 떠 보았다.
맛은 덮밥 정식에 나온 국과 완전히 동일하다. 하지만, 여기에는 재첩이 그래도 들어가 있다.
하지만, 재첩의 맛은 여전히 퍽퍽. 역시 냉동임에 틀림이 없다.
몇 년 전 하동에서 먹은 재첩과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다. 그리고 어렸을 때 부산에서 먹은 재첩과도 레벨 차이가 크다.
내 기억이 잘 못된 것일지도 몰라,
결국 다다음날 하동으로 가서 다시 재첩국을 먹었다. 역시 하늘과 땅 차이였다.
식사를 하면서 보니, 재첩국을 포장해서 가시는 손님들도 꽤 있었다.
정말 이런 맛인지 알고 사가시는 것인지 궁금했다.
기대가 컸던 것일까? 실망한 가게다.
냉동 같은 퍽퍽한 재첩의 맛은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맛.
재첩 국물도 그리 대단하지 않다.
사천에서 유명하고 인기가 있는 것은,
달걀말이와 고등어구이가 리필이 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기도 하다.
재첩을 제대로 드시겠다고 한다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동에서 드시길 적극 추천한다.
하동의 재첩 국은 이곳과는 레벨이 완전히 다르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네이버
#사천재첩 #재첩국정식 #재첩덮밥 #제첩식당 #앞들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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