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나면 온몸이 시원해지는
새콤한 맛이 일품인
초계국수의 일인자, 마사리 밀빛
2024년5월10일(금) PM2:05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본점
구글맵 ★★★★☆ 4.0
네이버 ★★★★★ 4.32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 608
영업시간: 10:00~21:30 (LO. 21:00)
브레이크타임: 없음
휴무일: 없음
주차: 매장앞 주차장 이용
더워지면 생각나는 초계국수
오래되었긴 하지만, 초계국수라는 것을 TV 방송에 보고 알게 되었다.
나름 냉면, 김치말이국수 등 시원 계열의 국수를 좋아했지만,
살짝 이북 느낌의 이 음식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살고 있었다.
그리고, 초계국수의 초는 식초를 계는 닭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완전 틀렸다.
식초의 초는 맞으나, 계는 겨자의 평안도 사투리라고 한다.
식초의 신맛과 겨자의 매운맛을 상징하는 이름이었다.
전에는 코엑스의 분점에 몇 번 방문했지만, 조금 강한 맛에 그다지 끌리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7년 전부터 하남 미사 지역과의 인연이 생겨, 몇 번 방문한 곳이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본점인데, 이곳은 뭔가 더 부드러운 느낌의 맛이라 마음에 들었다.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본점
국숫집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 모습의 건물이다. 뭔가 위풍당당한 모습이 대단해 보인다.
주차는 걱정 없다. 꽤 넓은 공간이 있고, 사람이 많이 붐빌 때에서는 주차요원분들께서 잘 안내를 해주신다.
나는 평일 오후 2시에 방문하여 거의 한산한 느낌이라 주차요원분들은 안 계셨다.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는 초계국수 특허를 가지고 있고, 지금은 체인 사업으로 엄청 많은 지점들을 가지고 있다.
세어보니 전국적으로 총 25개 정도는 되는 듯하다.
공장에서 원재료를 공급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본점의 맛이 가장 낫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코엑스 점보다는 본점의 맛이, 개인적으로는 훨씬 낫다고 생각도 든다.
다양한 유명인들의 사인을 따라 들어가면 깔끔한 실내가 나온다.
평일 늦은 점심시간에는 나같이 혼자서 식사하러 오시는 분들도 다수 있었다.
가장 밀고 있는 주요 메뉴는 역시 초계국수. 추운 겨울에는 닭칼국수도 많이 팔리고 있다.
함께 사이드로 많이 먹는 메밀전병도 있다.
그런데 메뉴판을 보고 깜짝 놀랐다. 초계국수가 이제는 무려 12,000원이다. 이건 거의 평양냉면급이다.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다는 것이 더 느껴진다. 국수가 12,000원이라니. 물론 냉면도 엄청 비싼 거지만.
초계국수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니 바로 간단한 상차림을 해주신다.
김치를 가져다주는데, 김치는 칼국수에 아주 잘 어울릴 겉절이 느낌이다.
▶ 초계국수 : 12,000원
살얼음이 동동 떠다니고, 닭고기 고명이 풍성하게 올라간 초계국수가 나왔다.
한눈에 봐도 엄청 시원~한 느낌에 살짝 몸이 떨려온다.
김치와 함께 놓고 보니, 더 먹음직 해보이는 자태.
이날 살짝 더운 기운이 올라오던 차라, 아주 기대가 된다.
온몸을 시원하게 해 줄 살얼음의 육수. 시원함을 넘어서 추워진다. 육수도 식초와 겨자의 맛이 배어있어 상큼한 느낌.
닭고기 고명은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해서 북북 찢어 둔 것이라고.
이곳에서 제공하는 닭고기의 정확한 부위는 잘 모르겠으나, 눈으로 보기에는 닭가슴살로 보인다.
나는 퍽퍽한 닭가슴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의 닭고기는 절대 퍽퍽하지 않다.
오히려 쫄깃한 느낌이 드는 식감이다.
면은 차갑지만 쫄깃하다. 냉면의 면과는 또 다른 밀가루면의 맛이 좋다.
현재는 사라져서 다시는 먹을 수 없지만, 먼 옛날에 자주 먹던 퇴촌의 밀면의 면과 같은 맛이다. 경상도의 밀면과는 다르게 빨간 양념이 없는 투명한 국물의 밀면이 있었는데, 그때 먹는 면은 경상도의 밀면의 면과는 다르게 아주 쫄깃쫄깃한 느낌이었다. 여기 초계국수의 면과 딱 그 느낌이다. 쫄깃쫄깃.
국물에는 닭고기 이외에도 다양한 고명이 들어가 있다.
아마도 백김치, 오이, 그리고 무절임. 다 국수의 맛과 잘 어울리는 훌륭한 조연들.
이래 저래 맛있게 먹어 보자. 닭고기와 함께 먹는 면의 맛은 훌륭하다.
아쉽게도 점점 줄어드는 초계국수.
이제는 닭고기 고명만의 맛을 느껴보기도 하고, 다른 고명과도 함께.
꽤 차가워서 끝까지 다 먹기에는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뚝심 있게 마지막 육수 한 방울까지 완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시원한 초계국수.
살얼음의 차가움과 새콤 달콤한 느낌의 육수가 더 시원함을 준다.
더워서 힘들어질 때면 또 생각이 날 듯.
아마도 한여름에는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될 듯하다.
오늘의 영수증
위치 및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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