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재첩의 참맛을 맛보는 곳.
신선한 재첩으로
다양한 요리를 한 번에 즐긴다.
2024년5월6일(월) AM11:55
금양 가든
구글맵 ★★★★☆ 3.5
네이버 ★★★★★ 4.53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섬진강대로 1877 하동재첩특화마을 3호점
영업시간: 08:00~20:00
브레이크타임: 없음
휴무일: 없음
주차: 매장 앞 대형 주차장 완비
재첩은 하동에서 먹어야 한다.
재첩국을 좋아하지만, 제대로 된 재첩을 먹기에는 쉽지가 않다.
가장 맛있는 제철은 5월~6월 정도이지만, 이 기간에도 재첩 산지가 아니라면 제대로 된 재첩을 먹기에는 어렵다.
보통 대다수의 재첩을 취급하는 음식점들은 냉동 재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서울 대치동에도 유명한 재첩국집이 있어 방문해 보았지만, 그곳의 재첩도 훌륭하지 않았다.
몇 년 전, 사천 여행을 가는 길에 들렀던 하동에서 먹었던 재첩은 정말 그 차원이 달랐다.
재첩이 워낙 작은 크기의 조개이지만 알이 통통하고 씹히는 맛이 아주 좋았고, 재첩국의 국물의 깊이도 아주 깊고 시원하여 잊을 수가 없었다.
너무 맛있었던 재첩이 먹고 싶어 다시 방문한 곳, 금양 가든 에서 모둠 정식을 맛보았다.
금양 가든
하동의 한적한 시골길을 가다 보면, 하동 재첩 특화 마을 이라는 곳이 있다.
이름은 엄청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 재첩요리를 취급하는 가게가 3~4개 정도 모여있는 곳이다.
이곳은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으면 가기가 힘든 곳이라, 무조건 자차를 이용하게 된다. 가게들 앞으로는 꽤 넓은 주차장이 있기에 어려움은 없다.
입구는 시골스럽게 정신이 없는 광고판들로 가득 차있다. 벚굴도 판매를 하는 곳인데, 다음에는 벚굴 시기에 맞춰 한번 방문하고 싶기도 하다. 또한, 참게도 유명하며 수조에는 참게가 가득하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큰 창으로는 섬진강이 잘 보이는 모습이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많은 유명인의 사인도 있었다. 재첩국은 포장 판매도 하고 있다.
벚굴찜은 5만원. 비싸네.
메뉴는 여러 가지 많다. 재첩국은 1만원. 참게탕도 있다.
보통 거의 모든 손님들은 모둠 정식을 먹는 모습이다. 우리도 모둠 정식 2인분을 주문했다.
▶ 모듬 정식 : 1인 18,000원
모둠 정식 2인분의 모습이다.
각각 재첩국이 부족하지 않게 나오고, 재첩전과 재첩회무침이 메인이다.
반찬으로 가자미 구이도 있고, 참게장도 조금 나온다.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재첩국. 부추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다. 뽀얀 국물은 깊은 맛을 보증한다.
국물 한 숟갈. 역시 맛있다.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 다른 어떤 맛으로 표현이 힘든 재첩국만의 맛이다.
재첩의 양이 꽤 많이 들어가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이곳의 재첩은 퍽퍽함이 없고 통통한 살의 씹히는 감이 너무 좋다.
재첩국으로 급한 불은 껐으니, 다른 반찬들을 잠시 살펴보자.
잘 구워진 가자미 구이는 위에 묽은 고추장 같은 양념이 올라가 있다. 미리 구워둔 가자미 구이였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나왔고, 반찬으로 먹기에는 맛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2번이나 추가 요청을 한, 게 양념 무침.
아주 작은 게를 통째로 무친 것인데, 껍질이 아주 부드러워 한입에 먹을 수 있다. 고소한 맛이 아주 좋았다.
참게장도 맛있다. 크기가 작은 참게이지만,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딱 1마리만 나온다.
나는 참게 자체보다는 간장이 맛있어서, 간장을 밥에 비벼 먹는 것이 더 좋다.
조그마한 녀석이지만 내장도 있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바삭하게 잘 붙여진 재첩전. 전에 골고루 재첩이 들어있진 않다. 중앙에 몰려있다.
그리 많은 재첩이 들어가 있진 않지만, 재첩의 향이 전에 물들어 있다. 단품으로 시켜 먹기에는 비싸지만, 이렇게 정식에 따라 나오는 것이라면 이 정도도 충분히 좋다.
전은 아마도 바로 조리해서 주시는 듯하다. 뜨겁고 바삭하다. 고소하며 기름진 맛에 재첩이 씹히면 기분 좋다.
또 다른 메인인 재첩회.
정확하게 회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렵지만, 잘 삶아진 재첩살 아래로 각종 채소 무침이 있다.
밑에 채소가 많이 있긴 하지만, 재첩의 양은 아주 넉넉하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재첩의 맛이 아주 좋다. 통통하니 부드럽고 씹히는 느낌이 훌륭하다.
금양 가든의 가장 좋은 점은. 이렇게 생김을 내어준다는 것.
재첩회 무침은 이 생김에 싸서 먹으면 제대로 그 맛이 난다.
양념이 안된 생김 위에, 양념된 채소를 먼저 얹고, 그 위해 재첩을 한가득 올린다.
금양 가든에서 모둠 정식을 먹는다면, 실제적인 메인은 바로 이 조합이다. 진한 재첩 국물은 이 조합을 뒤 바쳐 주며, 완벽한 하나의 사이클을 완성시켜준다.
이렇게 싸서 한입에 먹으면 향긋한 김의 향이 재첩을 감싸면서 그 맛이 배가 되는 느낌. 조합이 아주 훌륭하다.
거기에 밥까지 추가하면 또 다른 맛. 쌀의 단맛이 아주 좋다.
금양 가든의 또 좋은 점. 재첩국을 리필할 수 있다.
눈치가 보여 1번 이상은 해본 적은 없어서 몇 번까지 해주는지는 잘 모르겠다.
처음 받은 국그릇과 정확하게 같은 크기의 그릇에 처음의 양과 동일하게 리필을 해주신다. 완전 감사하다.
그렇다고 재첩이 안 들어 있는 것도 아니다. 재첩의 양은 똑같다.
이렇게 재첩국도 두 그릇 깨끗하게 완료한다.
한 사람당 재첩국 2개씩 완료.
재첩회무침도 가뿐하게 생김과 함께 완료. 뭐 하나 남기지 않았다.
재첩의 제대로 된 맛을 아주 훌륭하게 맛볼 수 있다.
깊은 맛으로 가득한 재첩국 뿐만 아니라
통통하고 신선한 재첩 무침까지 너무 맛있다.
며칠 전 사천에서 먹은 재첩국의 실망을 완벽하게 만회하는
최고의 식사였다.
자주 가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아쉬울 뿐.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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