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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일본고메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 헤키 국제거리점 - 마블링 가득한 고급 철판 스테이크 碧 国際通り松尾店

by gourmet trip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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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가 유명한 오키나와
그중 가장 고급스러운 곳에서 먹는
퀄리티 높은 철판 스테이크
 

 


2024년6월1일(토) PM5:30

 

헤키 국제거리 마츠오점

碧 国際通り松尾店

 

구글맵 ★★★★ 4.4

타베로그 ★★★☆ 3.60


헤키 1 Chome-2-9 Matsuo, Naha, Okinawa 900-0014 일본

예약: 예약 가능

영업시간: 11:00~16:00 / 17:00~22:00 (일요일은 21시까지)

휴무일: 매주 목요일

결제방법: 신용카드 가능, 전자화폐 가능, QR결제 가능

좌석수: 40석

 


    스테이크 천국 오키나와

 

오키나와는 스테이크가 유명하다. 오래전부터 미군이 주둔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이유일 듯. 타코스와 타코 라이스도 같은 이유에서 유명하다.

 

체인점이 많아 오키나와에서 가는 곳마다 볼 수 있는 스테이크하우스 88.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기도 하는, 1953년부터 영업한 잭스 스테이크 하우스.

그리고, 샘즈 스테이크. 이 체인은 철판구이 형태로 즉석조리를 해주는 매장인 샘즈 앵커 인, 샘즈 마우이, 샘즈 세일러 인이 있고, 일반적인 스테이크 형태로 제공하는 샘즈 바이 더 씨 등으로 나눠져 있는 곳이다.

오키나와에 왔으니, 스테이크는 한 번 먹어야 하는데, 가급적 좋은 곳에서 훌륭한 맛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은, 헤키 碧

 


    헤키 碧

 

헤키 碧 푸른색의 아름다운 돌, 푸른색의 보석을 뜻하는 한자라고 한다.

아마도 오키나와의 푸른 바다를 의미하는 이름이지 않을까? 로고를 보니 그런 느낌이 들었다.

헤키는 오키나와 나하시에 3곳의 지점이 있고, 오키나와에서의 유명세를 치르고 도쿄 긴자에도 한 곳, 오사카 우메다에도 한곳이 있다고 한다.

 

헤키를 방문하기 전 가장 특이했던 점을 하나 알게 되었는데, 헤키 스테이크 하우스의 모든 직원분들은 다 여성이라는 것.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런 이유가 있었다. 아래는 홈페이지에 적혀 있는 말 그대로 가져와 보았다.

만족의 필요조건

맛있는 요리, 즐거운 대화, 화려함, 세심한 서비스.
이 모든 것이 고객 만족의 필요조건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성 직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여성 직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서는 조금 맞지 않는 느낌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특이한 운영 방침이라 한번 알아보았다.


    헤키 예약하기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 또는 구글맵에서 링크가 되는 구루나비에서 가능하다. 두 곳의 예약 가능 시간대가 조금씩 다르게 나왔기 때문에 가능한 두 곳을 모두 확인하셔서 원하는 예약 시간대를 찾는 것이 좋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려면, 아래 사이트로 들어가서 진행을 하면 된다. 브라우저에서 한글 번역 기능을 이용해서 진행하시면 될 듯하다.

참고로, 예약 시 고객 정보 중 전화번호를 한국 핸드폰 번호로 넣으면 진행이 되지 않는다.

일본 핸드폰 번호 체계로 입력을 해야 하니 꼭 확인해 두시기 바란다.

일본 핸드폰은 090-xxxx-xxxx 라고 입력을 하면 된다.

실제 전화로는 연락이 오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번호에 010 대신 090 붙이는 형태로 하면 수월하다.

 


    헤키 스테이크 즐기기

 

헤키는 나하시에 3곳이나 있는데, 내가 알아보던 시점에는 본점보다 국제거리점이 더 평점이 높았다. 그래서 가급적 평점이 더 좋은 국제거리점에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인터넷을 통한 예약을 진행했다.

어렵게 예약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 토요일 오후 5시 30분. 장마로 비가 오는 오키나와 국제거리를 걸어서 도착한 헤키.

문 앞에서 우산을 접고 있는 사이, 문이 열리면서 우리를 맞이해 주는 직원분들. 일단 너무 친절하다.

그리고 놀랍게도, 나의 이름을 부르면서 어서오세요라고 하다.

아니 예약이 힘들었는데, 이 시간에는 우리 밖에 예약이 없었나?

사실 저녁시간으로는 조금 이른 시간인 5시 30분 예약은 우리만 있었나 보다.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 지 30분 밖에 되지 않아, 내부에도 다른 손님은 딱 한 팀.

중국인 가족 여행객들이 조용히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내부 모습은 아주 깔끔하다. 그리고 듣던 대로 여성분 직원들 밖에 없다. 40좌석이라고 하더니, 생각보다 내부가 넓지 않았다.

안내된 자리에 앉으니, 메뉴판을 주고 주문을 기다린다. 우리는 5번, 오키나와 흑모 와규 서로인 스테이크 120g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생맥주와 레드 와인 한 잔까지.

항상 놀라게 되는 고급 철판 스테이크집의 철판의 모습.

어떻게 저렇게 은빛으로 반짝반짝 광이 나게 관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 생맥주: 600엔 (세금 미포함)

▶ 레드와인: 800엔 (세금 미포함)

먼저 음료가 나왔다. 시원한 생맥주와 레드와인. 레드와인은 꽤 양을 많이 주는 편이라 만족.

아마도 술을 주문해서 나온듯한 안주 한 가지. 가쓰오부시가 올라간 무 같은 느낌이었다.

여기까지 서빙을 해주신 직원분은 퇴장을 하시고, 실제 철판구이 요리를 해주실 셰프 분이 나오셨다.

본인 소개를 해주시고, 주문한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해 주셨다. 이렇게 시스템이 딱 정해져 있는 형태는 전문가스러웠다.


먼저, 샐러드. 애피타이저로 먹는 느낌이다.

신선한 야채. 그리고, 몇 가지 소스 중 어떤 소스를 원하는지 물어보셔서, 렌치 소스로 골랐던 듯하다.

먼저 야채와 두부를 굽는 시간.

오키나와 특산품인 자색 고구마를 비롯하여, 양파, 피망, 버섯, 두부.

현란한 기술을 감상할 수 있었다.

채소와 함께 먹으라고 준, 폰즈 소스. 간 무와 실파가 올라가 있다. 아주 상큼한 맛.

각자의 접시 위로 옮겨진 채소들.

당연히 아는 맛이었고, 자색 고구마도 색은 아주 독특하고 이뻤지만 맛은 동일하다.

두 번째 구이는 마늘 칩.

아주 얇게 잘라진 마늘에 올리브유로 볶기 시작한다. 역시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시는 셰프.

과자처럼 변한 마늘.

바삭하면서도 마늘의 향이 그윽하게 올라오는 것이, 나중에 스테이크와 먹기에 좋을 듯하다.


▶ 오키나와 와규 흑모 서로인 120g : 10,300엔 (세금 미포함, 사진은 2인분 240g)

그리고 눈에 띈, 우리가 오늘 맞이할 고퀄리티 마블링을 자랑하는 와규 흑모 서로인.

눈독을 들이며 고기 사진을 찍었더니, 셰프님께서 더 잘 찍으라고 이렇게 앞으로 가져다주셨다.

정말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사실 이 정도면 기름이 반 이상이라 성향에 맞지 않는 사람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나는 느끼한 고기를 좋아해서 너무나 만족스럽다.

이제 본연의 임무를 위해 철판으로 올라간 스테이크.

지방질이 많았던 부위는 따로 잘라내서 굽기 시작하고,

메인 스테이크는 잘 익어가고 있다. 얼른 먹고 싶어지는 비주얼.

스테이크가 익어가는 동안, 스테이크와 함께 식사를 할 것인지 확인을 해주신다. 바로 요청을 드렸다.

하얀 쌀밥과 깔끔 담백한 국물, 그리고 간단한 반찬이 나왔다.

 

잘 구워지고 있는 우리의 고기.

마지막 칼질과 함께 드디어 나에게로 왔다.

스테이크까지 배치된 완성된 한상차림.

붉은빛이 감도는 스테이크는 아주 아름답다. 겉면은 살짝 바삭한 느낌이다. 워낙 퀄리티 좋은 고기라 맛은 두말할 것 없다. 입안에서 육즙이 팡팡 터지면서 고소함이 전체적으로 퍼져나간다. 아~ 맛있다~

그런데, 여기서 살짝 나의 판단 미스가. 스테이크의 퀄리티는 물론 너무나 훌륭했지만, 고기 굽기 정도를 미디엄 레어로 요청을 했기에 셰프께서 굽기 정도를 맞추다 보니, 스테이크의 중심부는 살짝 온도가 낮았다.

 

중심부가 뜨거운 느낌이 아니라서 스테이크의 진정한 맛이 조금 덜한 느낌. 다시 방문한다면 미디엄 이상으로 요청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워낙 고기의 퀄리티가 좋아서 미디엄 이상으로 요청을 하더라도 맛은 분명히 좋을 것이다.

지방질이 많은 쪽의 고기는 따로 빼두었는데, 그 고기로는 고야참푸르를 만드는 것이었다. 오키나와의 명물인 고야와 다른 채소들과 함께, 달걀로 볶아준다.

씁쓸한 고야의 맛은 오히려 와규 지방으로 많이 줄어든다. 고소한 맛이 더 강조가 되는 느낌. 아삭한 고야의 식감이 그대로 전달된다.

마지막으로 아껴두었던 고기를 밥과 함께. 조금 온도가 낮았던 고기는 시간이 지나니 중심부까지 따뜻해진 느낌이라 천천히 먹었던 고기가 더 맛있었다.

이렇게 너무나 만족스러운 식사가 끝났다. 아주 완벽하게 깔끔한 마무리.

디저트가 나왔다. 오키나와식 팥빙수와 산핀차. 산핀차는 재스민 차의 오키나와식 이름.

팥빙수는 시원하고 달달하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철판을 정리하는 셰프. 여성 분임에도 닦는 힘이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다시 깨끗해진 철판의 모습. 조금 열기가 남았는지 완벽한 은색으로 돌아오지는 않네.


오키나와에서 먹었던,

가장 럭셔리한 만찬.

 

완벽한 서비스와

너무나 훌륭했던 와규 스테이크 철판구이.

결혼기념일이었던 우리에게는 큰 선물이었다.

 

품격 있는 식사를 만들어준,

스태프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키나와 나하에 가신다면,

헤키 스테이크 레스토랑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오늘의 영수증

 

다소 가격대가 높긴 하다. 하지만, 훌륭한 서비스에 고퀄리티의 스테이크를 먹어서 전혀 후회는 없는 금액.


헤키 국제거리 마츠오점

오키나와 와규 흑모 서로인 120g : 10,300엔 * 2

생맥주 : 600엔

레드와인 : 800엔

총 22,000엔

 

세금 10% 포함

총 24,2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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