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고급 야키니쿠를
개인실에서 즐길 수 있는
다이토엔 하나레 기온테이
2024년7월21일(일) PM5:00
다이토엔 하나레 기온테이
/대동원 기온정/
大東園 離れ 祇園亭
구글맵 ★★★★★ 4.2
타베로그 ★★★★☆ 3.63
예약: 예약 가능 (타베로그)
영업시간: 17:00~23:00 (L.O. 22:30)
휴무일: 매주 화요일
결제방법: 신용카드 가능
좌석수: 57석
후쿠오카에서 역사 깊은 야키니쿠 집
많은 여행객들이 후쿠오카 여행을 가면, 야키니쿠는 다들 많이 먹는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로 가성비가 뛰어난 니쿠이치, 바쿠로 등의 가게로 많이 찾는다.
두 곳 모두 좋은 퀄리티의 고기와 깔끔하고 좋은 서비스로 귀한 시간을 내어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더 럭셔리하고, 좋은 곳에서 마음껏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다이토엔 (대동원)을 가기로 했다.
다이토엔은 1970년에 후쿠오카 하카타에 개업하여 54년이 된 곳으로, 재일교포분이 창업하여 2대째 운영 중이라고 한다. 가격대는 다른 곳보다는 살짝 높다. 하지만, 시설이나 서비스뿐만 아니라 고기의 퀄리티도 좋다고 한다.
지금까지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곳이라 조금 더 정보를 찾아보다 보니, 본점 근처에 분점이 하나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글로 읽으면 대동원 별관 기온정이라는 이름이다.
이곳의 2층은 모두 개인실로 되어 있어, 더 프라이빗 한 느낌에서 럭셔리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급선회하여 분점인 다이토엔 하나레 기온테이 / 대동원 별관 기온정 으로 예약을 했다.
예약은 타베로그 사이트를 통해서 가능하다.
또한, 외국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예약도 수월한 편이다.
본점인 대동원은 전화예약밖에 되지 않지만, 별관은 인터넷 예약이 되니 외국인에게는 더 편리하다.
그래도 방문을 생각을 하신다면, 여행 계획이 잡힌 다음 바로 예약을 해야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방문하기에 좋지 않을까 한다.
대동원 기온정
구글맵에서는 다이토엔 하나레 기온테이 라는 이름이 아닌 대동원 기온정이라는 이름으로 찾으면 바로 나온다.
후쿠오카 기온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살짝 작은 골목 안에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얇은 건물로 되어 있고, 외관으로는 전혀 고깃집 같지 생기지 않았기 때문.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가게명이 보인다.
1층의 카운터에서 예약을 했다고 말하니, 이름안 확인하고 2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2층은 모두 개별 개인실로 되어 있는 모습으로, 시설도 아주 훌륭해 보인다.
4명으로 안내된 개별실. 조용하고 깔끔하니 아주 좋다.
주문을 위해 메뉴를 살펴보았는데, 이곳의 메뉴는 좀 쉽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어 보다 훨씬 복잡하거나 세부적인 부위로 적혀 있는 듯했다. 미리 공부가 필요했던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메뉴 첫 페이지에는 로스, 살코기, 기름진 부위 등으로 나눠서 각 부위 이름을 설명하는 페이지가 있었다.
그래도 어렵다면, 이런 코스를 주문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5000엔, 7000엔, 7200엔 10000엔 코스까지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 있었다. 추천은 7200엔 코스인 기온테이 코스인듯하다. (세금 포함 7920엔)
고급스러운 야키니쿠 즐기기
우리는 그래도 단품으로 주문을 했다. 더 다양하게 맛있는 것만 쏙쏙 골라 먹기 위함이다. 하지만 제대로 시켰을지 조금은 의문이 들기도 하는 순간. 어쨌든 기다려 본다. 생각보다 서빙이 되는 시간이 꽤 걸린다.
오후 5시 오픈인데, 오픈 시간에 바로 방문을 해서 그런 건가 싶다.
▶ 런치 생맥주: 682엔 (세금 포함)
7월 말 여름, 후쿠오카는 역시 덥다. 먼저 주문한 생맥주. 크기가 너무 앙증맞다. 소자를 시킨 게 아닌 중자를 시켰음에도 이렇다. 그리고 가격은 비싸다. 아마도 350ml 정도이지 않을까 싶었다.
이때, 결심을 한다. "여기서는 술을 많이 마시면 절대 안 된다." 술값만 해도 어마 무시하게 나올 듯했다.
▶ 특선 우설 3종 모둠 : 3,375엔 (세금 포함)
토쿠센 탕 산슈 모리 / 特選タン三種盛り / 특선 우설 3종 모둠. 가장 먼저 주문한 것은, 우설이다. 일본에서는 무조건 우설, 규탕을 먹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취급하는 곳이 적어 쉽게 접하기 힘들다. 3가지 규탕을 내어주는데, 2조각씩이다. 4명이라 한 조각을 반으로 잘라 나눠 먹는다. 3가지 부위는 특선 아고탕, 두꺼운 시오탕, 시오탕 이렇게 3가지.
이건 아마도 아고탕. 우설의 가장 안쪽 부분이라고 한다. 우설이라기보다는 돼지 목살 같은 느낌의 모양새.
두꺼운 시오 탕. 가장 비싼 부위인 듯하다. 지방질이 균일하게 박혀 있는 훌륭한 모습. 거기다 두껍다.
일반 시오 탕. 두께는 살짝 얇지만 퀄리티는 훌륭해 보인다.
감상은 그만. 이제, 구워보자.
가장 고급 부위인 두꺼운 시오 탕은 정말 맛있었다. 두께감이 식감을 완벽하게 만들어주면서, 기름진 지방이 입안을 완전히 강타한다.
▶ 미스지 : 2,420엔 (세금 포함)
미스지 / ミスジ / 부채살 이다. 아주 아름다운 마블링의 부채살.
퀄리티는 정말 상당하다. 최고라고 할 수밖에 없다. 다만, 조금 얇은 두께가 아쉽긴 했다.
아주 입에서 녹아내리는 맛. 최고다.
▶ 구이용 야채 : 770엔 (세금 포함)
고기와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는 야채도 주문했다. 마, 토마토, 꽈리고추, 단호박, 가지, 버섯 등의 구성. 야채만으로 7천 원이니 조금 비싼 감이 있다. 그래도 모양새는 정말 좋다. 역시 고급 집이라 그런가 보다.
▶ 항아리 갈비 (브리스킷) : 1,595엔 (세금 포함)
다음 메뉴는 츠보 카루비 / 壺カルビ / 항아리 갈비. 브리스킷이라고 명시되어 있기도 하다. 양지 차돌 부위. 우리나라 양념갈비처럼 양념이 된 고기가 다양한 야채가 함께 항아리에 담겨 나온다. 가성비가 아주 좋다.
고기의 양도 꽤 된다. 거기다 양배추와 꽈리고추 옥수수까지.
달달한 양념이 좋았다. 마블링이 좋은 부위는 아니지만, 고기는 부드러워서 아주 먹기 좋았다. 가격도 좋아서 이것만 먹어도 상당히 만족할만할 듯.
▶ 살치살 : 2,860엔 (세금 포함)
가장 먼저 주문했지만 왠지 한참 있다가 나온 하네시타 / ハネシタ / 살치살. 거의 최고의 퀄리티이다. 마블링이 정말 기가 막힌다.
두께는 다소 얇은 편이지만, 워낙 기름진 부위라서 오히려 두꺼우면 너무 느끼할 수도 있을 텐데, 이 정도 두께가 딱 좋은 듯하다.
아름답게 구워진 살치살. 역시 최고로 맛있다. 말 그대로 입에 넣으니 스르륵 녹아버리면서 입안은 고소함으로 가득 찬다.
▶ 살치살 야키스키 : 3,080엔 (세금 포함)
살치살을 먹고 반해버려 결국은 주문해 버린 하네시타 야키스키 / ハネシタ 焼きすき / 살치살 야키스키. 더 큰 살치살 한 장을 잘 구워 달걀노른자에 푹 찍어 먹는다. 스키야키와 유사하게 먹는 방식이라 야키스키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고기의 마블링과 퀄리티는 최상급. 이 이상의 고기는 없다.
함께 제공된 달걀노른자. 살치살 야키스키에는 달걀노른자가 2개만 나오는데, 4명이서 나눠 먹는 것이라 달걀노른자를 추가해서 먹을 것인지 직원분께서 물어봐서 2개를 추가했다. 참고로 달걀노른자의 추가 가격은 1개당 55엔.
많이 익히지 않고 3초만 잘 구우라고 한다. 한쪽 면을 각 3초씩 구워서~
달걀노른자로 옮기는 순간, 기대감 완전 증폭.
아~ 이 얼마나 멋진 장면인가?
완벽하게 노른자로 코팅된 살치살. 적절하게 달달함을 가진 간장 베이스 양념에 고소함으로 코팅된 최고의 살치살 한 점. 오늘을 완벽하게 만들어 주는 최고의 순간이었다!
무조건 먹어야만 하는 살치살 야키스키. 다음에 방문한다면 무조건 이것부터 시켜서 배부르게 먹어 보고 싶다.
▶ 특선 호르몬 모둠 : 1,925엔 (세금 포함)
호르몬을 안 먹으면 아쉬울듯하여 마지막에 주문한 토쿠센 호르몬 모리 / 特選ホルモン盛り / 특선 호르몬 모둠. 4가지 정도의 내장이 모둠으로 나온다.
양과 대창, 막창 등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기름짐의 끝 판 왕인 대창은 역시 말해 뭐해다.
▶ 스다치 냉면 : 1,320엔 (세금 포함)
▶ 냉면 : 1,100엔 (세금 포함)
후식으로 주문한 냉면류들.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다.
먼저 스다치 레이멘 / すだち冷麺 / 스다치냉면. 귤과 유사한 과일인 스다치라는 상큼한 과일을 올려서 나오는 냉면이다. 이 메뉴는 다른 분께서 드셔서 나는 못 먹어보았다.
상큼하고 깔끔하다는 평가를 듣긴 함.
이건 내가 주문한 레이멘 / 冷麺 / 냉면. 일본의 동북쪽 도시인 모리오카에서 발생한 일본식 냉면이다. 재일교포분들이 한국의 맛을 느껴보고 싶어서 만들어 팔았던 냉면이지만 우리나라의 냉면과는 많이 다른 모습.
사과와 오이, 김치 무 절임 등이 올라가 있다. 배가 아닌 사과가 고명으로 나온 것이 너무나 놀라웠다.
역시 고깃집이라 고명의 편육의 맛은 아주 좋았다. 쫄깃함의 극치.
면은 얇은 쫄면 같은 느낌이다. 잘 풀어서 국물과 함께 먹으면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가 된다. 살짝 마트에서 파는 냉면 육수 같지만, 뭔가 더 깊은 맛이 있는 국물은 시원하게 기름짐을 모두 없애 주었다.
개인실에서 아주 편안하게
좋은 퀄리티의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살치살 야키스키는 최고의 맛이다.
쉽게 접하기 힘든 두꺼운 규탕도 너무 맛있다.
부채살도 갈비도 훌륭하다.
모두 비싼 값어치를 충분히 하는 맛이다.
단, 호르몬은 조금 아쉽다. 굳이 안 먹도 될 듯.
너무나 만족했던 시간이다.
후쿠오카에서 고급스럽게 야키니쿠를 먹는다면
다이토엔 하나레 기온테이를 방문하시길 추천한다.
오늘의 영수증
원래 가격이 높은 곳이고, 4명이서 여러 음식을 많이 먹고, 술도 먹다 보니 상당히 많이 나왔다. 하지만 만족하는 곳.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먹어도 이 정도는 가뿐하게 나올 것 같은 가격이긴 하다.
다이토엔 하나레 기온테이
미스지 / 부채살 : 2,420엔
하네시타 / 살치살 : 2,860엔
츠보 카루비 / 항아리 갈비 : 1,595엔
특선 우설 3종 모둠 : 3,575엔
구이용 야채 : 770엔
시오 샐러드 : 660엔
구이용 흰 파 : 220엔
특선 호르몬 도둠 : 1,925엔
하네시타 / 살치살 야키스키 : 3,080엔
추가 야키스키 달걀: 55엔x2 = 110엔
스다치 냉면 : 1,320엔
냉면 : 1,100엔
생맥주 (중) : 682엔x5 = 3,410엔
생맥주 (소) : 528엔
글라스 레드 와인 : 715엔x2 = 1,430엔
하이볼 : 550엔
세금 10% 포함
총 25,553엔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타베로그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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