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영 셰프의 새로운 도전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가성비 최고의 스시야
2024년10월29일(화) PM8:00
스시 리카이
すし りかい
구글맵 ★★★★★ 5.0
캐치테이블 ★★★★★ 4.9
영업시간: 런치 6만원 (12시) / 디너 11만원 (1부 6시, 2부 8시)
휴무일: 월요일 (12월은 월요일도 영업 예정)
주차: 발렛 (5,000원)
강석영 셰프의 홀로서기
스시를 먹으러 갈 때는, 최근 몇 년 동안은 거의 양재역에 있는 스시 아리가에만 방문을 한 것 같다. 가격 적당하고 아주 맛있었기 때문. 스시 아리가가 더욱 좋았던 것은 맛있는 스시를 쥐어주시는 강석영 셰프님의 훌륭한 접객과 친절함이었다.
이 강석영 셰프께서 드디어 홀로서기를 하셔서, 축하를 해드리고 맛있는 스시도 먹으러 방문을 했다.
신사동에서 제일 유명해질 스시야, 스시 리카이
스시 리카이
▶ りかい 리카이
신규 업장이라 이름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았다. "리카이"라는 말은 그냥 "이해"라는 단어로 생각되기 쉬운데, 다른 뜻을 찾아보니, 【裏海】 내해, 즉 육지로 들어온 바다, 육지로 둘러싸인 바다라는 뜻도 있었다. 아마도 이 의미이지 않을까 싶다. 정확한 의미는 다음번에 셰프님께 직접 여쭤봐야겠다.
▶ 주차 / 콜키지
주차는 발렛을 이용하면 된다. 가게 앞에 도착하여 전화를 드리면, 발렛을 불러주는 형태. 골목이 상당히 좁은 편이라 발렛이 아니면 힘든 곳이었다. 콜키지는 3만원 정도라 생각하면 될 듯.
▶ 영업 방식 및 가격
런치는 1부제로, 디너는 2부제로 운영이 된다. 런치는 12시, 디너는 6시와 8시.
가격은 런치 6만원, 디너 11만원. 역시 저렴한 가격이다. 디너가 25만원은 가뿐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도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이 가격대를 유지하느라 상당히 힘드셨다고 한다.
▶ 주류
간단한 주류 가격은 아래 사진으로. 사케의 가격이 상당히 저렴함 편이라고 한다.
기본 세팅
기본 세팅. 아리가 보다는 조금 간소해졌다. 아무래도 가격이 더 낮으니 당연한 것일 듯.
츠케모노는 궁채무침과 생강 가리 두 가지. 궁채 무침이 아주 맛있어서 여러 번 리필해 먹었다.
이제 준비를 끝내고 드디어 시작되는 오마카세 코스.
스시 오마카세
준비를 하시면서도 바쁜 와중에도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이끄는 강석영 셰프님은 역시 편안함을 만들어 주신다. 이런 좋은 분위기에 뒤처지지 않는 맛있는 스시와 요리들로 오늘도 즐거움을 주시리라 기대하면서 받는 첫 음식.
▶ 사키츠케 (先付け)
사키츠케(先付け)는 술을 한잔 마신 후 처음 나오는 안주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여기서는 편하게 애피타이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단새우와 홋카이도산 관자. 그 위에 달걀노른자를 살짝 얹은 요리.
두 가지 재료 모두, 단 맛으로 치자면 최고의 해산물. 맛있다. 아래의 시소도 맛있게 먹었다.
▶ 사시미
참치 두 종류와 방어. 참치는 주도로와 아카미. 이제 제철에 들어가는 방어는 제법 기름기가 올랐다. 숙성이 훌륭했던 주도로는 산미가 살짝 있으면서도 기름진 맛.
▶ 대게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게라는 남이 발라준 게.
전분기가 있는 가츠오다시. 게살은 맛있을 수밖에.
▶ 완도산 찜 전복과 돌문어 가라아게
오랜 시간 쪄낸 전복과 바삭하게 튀겨진 돌문어.
전복 내장 소스와 함께 먹는 전복은 너무나 부드럽다. 튀김옷이 아주 얇은 문어 가라아게도 훌륭하다. 이거 먹으니 차를 가져와서 술을 못 먹는 것이 너무 아쉬웠던 순간. 다음에는 차를 안 가져가야 할 듯.
▶ 통영 삼베체 굴
처음부터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준비를 하고 있었던 삼베체 굴. 굴 크기가 남다르다.
아주 통통해 보이는 씨알.
살짝 파 고명을 더 해서 하나씩 내어준다.
정말 크기가 어마 무시하다. 아직 완전한 철이 아님에도 이런 크기의 굴을 구해오신 게 대단하다.
손으로 집어서 가츠오부시 소스와 함께 한 번에 꿀꺽. 아직 굴 향은 조금 덜한 것 같다. 그래도 통통한 식감이 아주 좋았다.
▶ 스이모노 송이
향을 느껴야 한다고 말씀하신 송이 스이모노. 깔끔한 모습의 국물이 너무나 담백해 보인다.
자연산 송이의 향이 상당하다. 쫄깃한 식감은 덤. 맛 자체보다는 식감과 향으로 먹는 재료.
이제는 츠마미가 끝나고 드디어 스시의 차례. 열심히 스시를 쥐고 있는 강석영 셰프의 모습이 기대된다.
▶ 참돔
훌륭한 참돔에 튀긴 파가 야쿠미로 들어가 있다.
네타의 두께도 좋다. 거기에 적초를 사용한 샤리의 신 향이 딱 좋다. 흰 살 생선과는 찰떡이다. 스타트로 아주 좋았던 첫 점.
▶ 아지 (정갱이)
가격이 비싸지는 않지만, 맛은 좋은 개인 취향 저격인 아지.
시소 페이스트와 레몬으로 포인트를 준다. 등 푸른 친구들은 역시 비리지 않기만 한다면 최고의 맛을 보여주는 듯.
▶ 방어
제철을 맞이하고 있는 방어. 3일간 숙성을 한 녀석이라고 한다.
사시미로도 좋았지만 시스로도 역시 좋다. 조금만 더 기름기가 오른다면 최고의 맛이 될듯하다.
▶ 아카미
참치 등살 스시. 아카미.
간장에 살짝 절인, 아카미는 산미가 올라와서 더욱 좋았다.
▶ 시마아지
아지보다는 비싼 시마아지 줄무늬 정갱이.
오늘의 코스에서 가장 맛있었던 녀석이다. 스시 리카이에서 직접 만든 유즈코쇼를 사용했다고. 상큼함이 퍼지는 유즈코쇼의 향 다음에는 고소함으로 가득 찬다. 최고였다.
▶ 오도로
아주 맛있었던 참치 뱃살.
시마아지가 아니었다면 오도로가 1등이었을 터. 부드러운 기름진 맛. 훌륭하다.
그리고, 고등어를 손질하는 강석영 셰프님.
토치로 불질까지 추가되는 고등어는 기대된다.
▶ 사바
그렇게 나온 고등어. 상당히 퉁퉁하다.
입안에 가득하는 크기는 아주 좋다. 전혀 비리지 않은 맛은 더더욱 좋다. 스시 리카이는 등 푸른 생선 전문점이 될지도 모르겠다. 셰프께서도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계시는 듯.
스시 아리가에서 강석영 셰프가 주셨던 전어를 먹고 전어에 대한 인상이 바뀌었던 기억이 난다. 그전까지는 전어는 별로 그다지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내 생각이 완전히 바뀐 날이다.
▶ 미소지루
깔끔하지 정리를 하는 된장국.
▶ 청어
울진에서 공수해온 청어라고. 살짝 구워져서 잘 부서지니 손으로 받아먹으라고 한다. 역시 맛있다. 등 푸른 생선, 히카리 모노는 어찌 이리 맛있는지 모르겠다.
▶ 아나고
9시간을 쪄냈다는 아나고.
어쩜 이리 부드러운지. 잔뼈는 하나도 없이 정말 말 그대로 입에서 없어지는 느낌이다.
마지막 최고의 한 점을 준비하는 모습.
▶ 안키모 마키
선장님께서 직접 공수해 주셨다는 아귀 간을 넣고 만든 마키.
파와 아귀 간 그리고 밥과 김. 안키모는 부드럽게 씹힌다. 고소함은 극에 달하면서 쌀의 단맛과 잘 어우러져 입안에 퍼지는 최고의 맛.
▶ 서비스 고등어 한 점
특별히 챙겨주신 서비스 고등어 한 점.
비키니 모양이 아주 훌륭하다. 맛있게 마지막을 장식한 한점이었다.
▶ 디저트 자몽 셔벗
깔끔하게 모든 걸 마무리해 주는 맛.
▶ 디저트 교쿠
달달한 달걀 요리 교쿠.
역시 어디 가지 않은 실력과 맛.
더 좋은 재료를 더 저렴하게 제공하고자 노력하신다.
업장은 신상이지만 신상이 아닌 최고의 셰프의
스시 리카이는 역시 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 집이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가성비 최고인 이곳,
추천할 수밖에 없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네이버
▶ 캐치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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