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호수 공원 주변
가장 맛있는 곳이 아닐까 싶은,
언제나 손님이 넘쳐나는 곳.

2025년 5월 28일(수) PM8:40
이자카야 열매
구글맵 ★★★★★ 5.0
네이버 방문자 리뷰 435
블로그 리뷰 102
영업시간: 17:00~02:00 (LO 01:00)
휴무일: 없음
주차: 건물 주차장 2시간 지원
여전한 미사 호수 공원 핫플
언제나 사람이 많은 곳으로, 마키류를 정말 잘한다고 생각하는 동네 이자카야.
동네에서 내가 가장 많이 방문한 음식점이기도 하다. 내 입맛에는 항상 맛있는 곳이다.
/ 이자카야 열매 /

원래는 "열매"라는 이름의 가게이지만, 간판에는 일본어로 적혀있어서 알기가 어렵다.
간판에는 み。みのる 미-미노루 라고 적혀있는데,
앞의 "미 み(実)는 열매"를 의미하고,
뒤의 "미노루 みのる(実る·稔る)는 열매를 맺다."라는 뜻인 듯.
그래서 열매, 열매를 맺다라는 의미의 간판인 듯. 직접 찾아본 것이라, 실제 의미와 다를지도.

메뉴는 이러하다. 이전에는 가능했던 메뉴가 어떤 날은 주문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아마도 재료 수급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좋은 재료를 사용하기 위한 고집이지 아닐까 싶다.





사시미와 후토마키
오늘은 간단하게 식사의 자리로 찾아본 열매라, 음식을 많이 주문하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그동안 주문하지 않았던 음식을 주문해 보고 평가를 해보기로. 물론 그래도 술은 한잔해야지.
▶ 삿포로 생맥주 : 8,000원
시원한 잔에 나온 삿포로 생맥주. 거품도 크리미하고 아주 차갑다.

그리고, 함께 나온 참치가 주재료라 생각되는 카나페와 비스킷. 간단하게 배 채우기에 아주 훌륭한 녀석들.

▶ 계절 사시미(1~2인) + 홍합탕 : 23,000원
카이센 마키가 워낙 맛있었기에, 사시미도 좋을 것이라는 기대로 주문한 사시미. 메뉴판에는 총 13피스가 나온다고 적혀있다. 그런데, 지금 세어보니 오분자기까지 포함하면 14피스네. 기분 좋게 속았다.

단새우 2마리, 연어, 갑오징어, 참치 아카미, 훈연 삼치, 오분자기로 구성.


오분자기 오랜만이다. 옛날에는 비싼 전복을 대체하는 녀석이 이제는 전복보다 비싸졌다고. 그리고 맑지만 얼큰한 홍합탕. 국물은 아주 시원하다. 뜨거울 때는 상당히 맵지만 조금 식으면 매운맛이 사라지는 신비함.


사시미는 맛있는 것도 있고, 평범한 것도 있었다. 갑오징어는 쫄깃하니 괜찮았다. 부드러워 먹기 아주 좋다.

최고의 맛을 보여준 숭어. 아마도 보리숭어가 아닐까 싶은데, 찰지고 달달한 맛이, 이 플레이트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였다.

아카미는 산미가 덜해서 평범한 맛. 훈연 삼치도 훈연의 향이 부족했다.


단새우는 달달하니 좋았고, 광어는 생각 외로 숙성이 잘 되어 깊은 맛이 있어서 훌륭.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구성과 맛이었지만, 카이센 마키의 감동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는 수준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아마도 다음에는 사시미를 메인으로 주문하지 않고, 다른 것을 먼저 먹고 부족할 때 시키는 메뉴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또 서비스로 주신, 소바 마키. 이거 상당히 맛있다.

새우튀김 하나가 통으로 들어가 중앙을 담당하고, 그 주변으로 유부, 달걀, 쪽파, 갓조림이... 모든 재료가 완벽하게 어울리고 든든하게 배도 채워준다. 이렇게 훌륭한 걸 서비스로 주는 열매, 아주 칭찬받을 수밖에 없다. 이 서비스 때문에, 열매에 계속 오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 후토마키 : 13,000원
안타깝다. 이 크기가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된다. 이름에 걸맞게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후토마키.

연어, 훈연 삼치, 광어 등의 회가 꽤나 많이 들어가 있고, 그 주변으로 새우튀김, 유부, 달걀, 오이, 단무지 등 엄청난 재료의 숫자들.

사실 한입에 먹기에 상당히 버겁다. 한입에 먹으면 절대 씹으면서 말을 할 수 없었다. 말을 하다가는 다 쏟아져 버리니까.

맛도 훌륭하다. 역시 이곳은 마키류에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재료들이 각자의 맛을 내면서도 모두 잘 어울리는 후토마키의 정석이다. 한 가지의 맛으로 표현을 할 수 없어서 안타깝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은, 이자카야 열매.
계속 찾게 될 훌륭한 동네 맛집.
근처에 오신다면 꼭 한번 방문하셔서,
맛있는 마키류를 경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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