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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한국고메

[하남 미사] 온담 - 오랜만에 맛있는 돼지고기를 먹은 집. 친절함은 최고의 무기.

by gourmet trip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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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인테리어에 꽂혀 관심이 가던 곳.
맛있는 돼지고기를 먹어 즐거웠다.
무서울 정도로 친절함은 엄청난 무기.

2025년 5월 31일(토) PM7:30

 

온담

 

구글맵 ★★★★★ 5.0

네이버 방문자 리뷰 583

블로그 리뷰 400


온담 하남미사점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 173 1층

영업시간: 17:00~23: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무일: 없음

주차: 건물 주차 무료 2시간 제공

 


   미사 호수 공원의 돼지 고깃집

 

지나가다 보니, 저녁때에 손님이 상당히 많은 고깃집이 있었다. 창으로 보이는 실내는 아주 고급스럽고 깔끔한 인테리어라 더욱 관심이 가던 곳. 주말 저녁 방문해 보기로 했다.

 

 온담  

고급스러운 실내. 아주 깔끔하다.

2024년 12월 말에 오픈하여 아직 6개월 밖에 안된 신상 고깃집이었던 것.

주메뉴는 직각 목살, 온겹살, 온백살 이렇게 되어 있는데, 목살은 알겠다만, 나머지는 어떤 부위인지 궁금하다. 온겹살은 아마도 삼겹살 부위 일듯 하고, 온백살은 알기 힘들다.

 

리뷰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 무료로 고기 1인분을 더 먹을 수도 있다. 또한, 네이버 예약을 하고 가는 경우, 테이블 당 레드와인 1잔을 서비스로 제공해 준다.

전주에서 시작한 고깃집이며, 서울 경기권에서는 이곳 하남 미사점만 있는 듯.


   맛은 기본, 친절함은 MAX.

 

직원분들은 친절하다. 너무 과할 정도다. 주문을 할 때에도 느껴지는 과한 친절함은 다 먹고 나갈 때까지 완벽하게 유지되었다. 과잉 친절이라 생각이 들 정도. 거기에 고기까지 다 구워주니, 친절함을 느끼면서 먹기만 하면 된다.

자리에 앉으니, 바로 반찬들을 서빙해 주었다. 미리 깔아 놓지 않고, 새로 담아서 내어주는 것이 좋아 보인다. 반찬들은 모두 맛있었다. 특히, 파김치와 양파절이가 아주 수준급. 나중에 리필해서 먹었을 정도.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방문했더니, 레드 와인 한 잔을 서비스로 받았다. 와인이 상당히 맛있었다. 비싼 녀석은 아닐 텐데 아주 향도 좋고 깔끔했다. 다음에도 꼭 네이버 예약으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

기본으로 나오는 김치 짜글이. 맵지 않고 달달한 걸쭉한 김치찌개. 안에는 고기도 상당히 많이 들어 있어 놀랬다. 맛도 좋다.


▶ 직각 목살 2인분 : 16,000원 × 2

아주 마블링이 좋은 목살이다. 1인분이 150g이라 300g 일 텐데, 그렇게 많아 보이는 양은 아니다.

왠지 반짝반짝 윤기가 좔좔 흐른다. 기대치가 점점 높아진다.

온담은 직원분께서 직접 고기를 구워주신다. 아주 편하다. 그리고, 그릴링 스킬도 좋아서 완벽한 상태로 먹을 수 있게 해주신다. 아주 좋다. 아, 사진에 살짝 보이는 맬젓도 맛있다. 비린 향이 전혀 없고 살짝 달달한 느낌으로 쌈장과 유사한 맛.

다시 봐도 고기의 마블링은 아주 훌륭하다. 그렇다고 기름이 막 튀기는 정도는 아니고 먹기에 딱 좋게 적절한 분포.

현란한 가위질로 열심히 구워 주는 모습. 담당해 주셨던 지현님, 아주 멋지고 완벽하게 구워주셔서 너무 감사.

1차 완성된 모습.

소주 한 병을 주문하니, 이렇게 내어 준다. 이렇게 간을 신경 써 준다면, 소주를 여러 병 먹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지만 이날은 한 병으로 잘 참았다.

그 사이 완벽하게 완성된 직각 목살들.

살짝 포커스가 나갔지만, 아주 훌륭한 모양새. 육즙이 팡 터지고, 고소함이 입안에 가득. 아주 훌륭하다.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맛있는 돼지고기를 먹는다.

기름짐이 느껴지다 와사비의 달달한 상쾌함이 입안에 가득해진다. 소금과 와사비의 콜라보, 훌륭하다.

2차로 완성된 녀석들은 아래쪽의 맬젓과 함께 먹어보자.

어떠한 곳에서는 맬젓이 너무 향이 강해서 먹기 힘든 경우도 있는데, 이곳은 아주 난이도가 낮은,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맬젓이다. 단맛이 좋아서, 고기와 아주 잘 맞았다.


▶ 갓 지은 밥 1인 : 3,000원

색이 특이하다. 뭘 넣었길래 이런 색이 나오는지. 찾아보니, 김제 두레 마을에서 나오는 홍국쌀을 사용해서 그렇다고 한다. 쌀 자체가 특이한 쌀인 듯.

거기에 간장과 버터, 화룡점정 달걀 프라이까지.

새롭고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밥맛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해주는 다양한 재료와 함께 하니, 역시 맛있다.


▶ 쫀득살 : 서비스 (리뷰 이벤트 참여)

리뷰 이벤트를 참여하고 받은, 쫀득살. 과거 전라도 광주의 제줏간이라는 고깃집과 원조 부안집에서 먹어 보았던 돼지고기 부위이다. 오겹살과 비슷하게 돼지껍질쪽 까지 붙어 있는 듯.

이 녀석도 잘 구워 주셔서 아주 비주얼이 훌륭하다.

이름에 걸맞게 쫀득한 식감이 아주 좋다. 물론 맛도 좋다. 일단, 온담의 고기들은 하나같이 다 훌륭했다. 이렇게 만족하면서 돼지고기를 먹은 적이 언제인지 생각이 나지도 않는다.


▶ 온담 비빔국수 : 7,000원

치자 중면을 사용했다는 제주식 비빔국수. 양념장도 엄청나게 많은 재료가 들어간다고 한다.

중면이라 좋다. 씹는 식감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거기에 삶은 달걀도 1개 통으로 들어가 있다.

잘 비벼 놓으니, 색깔이 훌륭하다. 별다른 고명은 없어서 양념의 맛이 중요한데, 아주 괜찮았다. 전혀 맵지 않고, 은근히 단맛이 올라오면서도 감칠맛이 있다.

마지막 남은 쫀득살과 함께 비빔국수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한다.


친절함에 취하고, 고기맛에도 취한다.

맛있게 먹고 아주 만족한 한 끼다.

동네에 이런 고깃집이 있다니, 행운이다.

 

이것저것 서비스를 잘 활용하니,

술, 후식 포함 둘이서 47,000원.

어떻게 고깃집에서 이 금액이 나오는지.

가성비 최고였던 온담.


 

 

 

#돼지고기맛집 #하남미사맛집 #미사호수공원맛집 #온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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