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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일본 고메

[나가사키] 야키토리 토리마사 나가사키역앞점 - 맛있는 야키토리와 요리들 그리고, 친절하신 장인 사장님 鳥政 長崎駅前店

by gourmet trip 2025.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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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야키토리는 바로 이곳.
장인 사장님의 친절함은 덤이었던 곳

 

 


2025년10월31일(금) PM12:00

 

토리마사 나가사키역앞점
鳥政 長崎駅前店

 

구글맵 ★★★★ 4.1

타베로그 ★★★☆ 3.16


Torimasa Nagasakiekimaeten

8-2 Daikokumachi, Nagasaki, 850-0057 일본

예약: 전화 예약 가능

영업시간: 17:30~00:00

휴무일: 비정기 휴

결제방법: 신용카드 가능, 전자화폐 가, QR결제 가능

좌석수: 30석

 


   나가시키역 부근 야키토리

 

나가사키는 넓지 않은 도시다. 그러다 보니, 교통의 중심지인 나가사키역 부근은 관광객들이 많이 갈 수밖에 없는 지역이 되는데, 이곳에서 방문했던 아주 훌륭한 야키토리 집을 소개한다. 나가사키역 건너편에는 꽤 많은 이자카야와 야키토리 등 술집이 많은데, 그중에 고르고 골라 방문했던 곳.

 

토리 마사 / 鳥政 

2층에 위치한 야키토리 집으로, 1층은 전혀 다른 집이니 헷갈려서 들어가면 낭패. 사실 나도 2층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모르고 방문해서 조금 당황했던 기억. 오른쪽으로 있는 건물 계단으로 올라가면 안쪽에 딱 술집으로 보이는 문이 보인다. 여기가 야키토리 토리마사.

입구에 크게 금연이라고 써져있다. 흡연을 안 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듯. 예약을 하지 않고 왔다고 하니, 카운터 석으로 안내를 해주신다. 카운터석 너머로는 4인 좌석들이 배치되어 있는 듯하다.

카운터석 앞으로는 다양한 야키토리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꽤 많은 수량이 미리 준비되어 있었는데, 다 맛있어 보이는 매직.

연세 있으신 사장님께서만 직접 야키토리를 구우시는 듯하다. 처음에 사장님과 다른 직원분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꽤 무서운 분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완전 오산. 말도 걸어주시고, 한국에 대해서 아는 것도 이야기해 주시는 등, 아주 친절하고 다정하신 분이셨다. 괜히 쫄았던 기억.

뒤쪽 장식장에는 일본 소주로 가득 차 있었다. 나가사키 역에서 광고로 보이던 소주도 있어서 한번 찰칵.

일본어로 적혀있는 것이지만, 메뉴도 첨부. 가을 추천 메뉴와 오늘의 추천 메뉴가 읽기 어렵게 적혀있다. 나가사키에서만 먹을 수 있는 소주나, 감귤술 메뉴도 따로 비치되어 있었다. 내가 어렵게 일본어를 읽어내며 메뉴를 보고 있으니, 함께한 아내분께서는 일본어를 잘 못하는데도, 사진을 찍어 AI에게 번역을 시켜서 보시고 먹고 싶은 것을 차례로 선택하는 놀라움도 보여준다.

 

   맛있는 야키토리 시작

 

오토시: 280엔

일본 술집의 문화인 오토시. 자릿값의 느낌으로 요리 하나를 내어주는 시스템. 내가 주문하지 않더라도 무조건 나오는 것이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 문화라 알고 있다. 하지만, 자리에 앉아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간단하게 애피타이저 또는 바로 시킨 맥주와 함께 먹기에는 좋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280엔이라면 크게 부담도 안되는 가격

자세히 봤더니, 이거 힐튼 호텔의 조식에서도 봤던 메뉴였던 것. 그래서 찾아보니, "히기시 토 오오마메 노 니모노 / ひじきと大豆の煮物 / 톳과 콩의 조림"라고 한다. "히기시"가 "톳"인가 본데, 이게 또 나가사키에서 유명한 특산물 중에 하나라고 한다. 이거 먹을 때까지만 해도 톳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다시마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빗나갔었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것이 맥주와 먹기에 좋았다.

그리고, 양배추도 한 그릇 함께 나왔다. 이건 무한 리필이 된다고 한다.


생맥주: 590엔

일본 물가가 오르긴 올랐나 보다. 작년에는 작은 도시에서 마시는 맥주는 500엔에서 비싸면 550엔 정도였던 것 같은데, 이제는 600엔이 기본인 듯. 그래도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이 된다. 아사히 슈퍼 드라이 생맥주는 시원하고 깔끔하게 넘어가는 맛. 관광하느라 살짝 지쳤는데, 맥주 한 모금이 완벽하게 리프레시 시켜준다.


사시미 3종 모둠: 1,980엔

드디어 나온 첫 번째 메뉴. 항구 도시인 나가사키는 일본인들에게도 회로 유명하다고 들었기에, 첫 번째 음식으로 주저 없이 주문한 사시미. 연어, 잿방어, 오징어(한치)의 구성. 맛있는 것들로만 나온 듯.

먼저 연어 한 점. 연어는 뱃살 부위로 나와서 아주 기름지다. 괜찮은 맛. 여기까지는 당연히 이 정도의 맛은 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잿방어를 맛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건 고급 스시집에서나 먹을 수 있는 완벽하게 숙성된 맛과 식감이었다. 부드러우면서도 씹히는 느낌이 있는 식감은 최고. 거기에 입안에 퍼지는 달달하게 느껴질 만큼 강한 감칠맛도 어마무시.

잿방어에 놀란 가슴은, 오징어에게 제대로 한방 맞았다. 와~ 이건 너무 맛있다. 미끄덩거리다가 쫄깃해지는 식감에 재료 자체의 단맛이 극에 달한다. 최고다 최고. 며칠 후 다른 이자카야에서도 사시미 모둠을 주문했을 때 나온 오징어도 엄청나게 맛있었다. 나가사키는 오징어가 제대로인듯하다.


꽁치 숯불 구이: 880엔

아내께서 AI의 도움을 통해 주문한 꽁치. 가을 추천 메뉴에 있던 것이니, 아마도 제대로 물이 올을 듯. 구워진 정도가 거의 예술이다. 노릇노릇 한 모습에 어서 빨리 한 점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생긴다.

아주 잘 구워진 꽁치. 기름지고 맛있었다. 특별한 맛이 아닌 잘 아는 맛이긴 하지만, 훌륭한 요리.


하이볼: 580엔

사시미와 꽁치 탓에 금방 없어져 버린 생맥주를 대신하는 하이볼. 진한 위스키의 맛이 느껴진다. 다른 곳보다 진해서 좋았던 하이볼.


이제부터는 제대로 야키토리를 즐기는 시간. 아무래도 굽는 시간이 걸려서 그런지, 하나씩 나왔다. 오히려 이렇게 나오는 것이 따뜻할 때 먹을 수 있어,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었던 듯.

 

닭 껍질: 200엔

야키토리에 가면 무조건 주문하는 닭 껍질 토리가와. 바삭하게 씹히는 달달한 소스가 잘 어울린다.

 

돼지 연골: 200엔

아마도 돼지 연골이었던 듯하다. 돼지의 어느 부위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오도록 씹히는 것이 오돌뼈 같기도. 크게 매력적이지는 않았다.

 

시소 마키: 250엔

일본 깻잎인 시소를 얇은 삼겹살로 말아 구운 꼬치. 이것도 일본 야키토리를 갔을 때, 메뉴에 있으면 무조건 시키는 메뉴다. 고소한 삼겹살의 기름이 시소의 향과 아주 잘 어울리는 맛.

 

세세리: 250엔

일본에서는 닭 목살을 뼈를 잘 발라서 먹는데, 이게 참 맛있다. 우리나라에서 치킨을 시켜 먹으면 항상 목 부위는 뒷전이었는데, 일본 현지 야키토리에 오면 주문하게 되는 부위. 여기서도 맛있게 먹는다.

부드러우면서도 씹히는 식감이 좋고, 지방질도 꽤 있어 입안이 코팅되는 느낌.

 

삼겹살: 210엔

"부타바라/豚バラ"라고 불리는 삼겹살. 이름 그대로 삼겹살을 구운 그 맛. 숯불에 구워져서 숯 향이 배어있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츠쿠네 츠키미: 250엔

나에게는 야키토리 집의 맛을 평가하는 기준인 츠쿠네. 닭살들을 갈아 뭉쳐서 만든 완자 같은 느낌. 츠키미라고 붙어 있는 말은 보통 달걀노른자를 의미한다. 정확하게는 月見 달을 본다는 의미인데, 음식에서는 달걀노른자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더라. 그래서 이렇게 츠키미라는 말이 붙으면 달걀노른자도 함께 내어준다. 물론 가격은 더 비싸다.

번들번들 기름기 가득한 표면이 먹음직.

노른자를 풀어서 이렇게 딱 찍어 먹으면, 달걀의 고소함과 지방의 고소함이 두 배로 폭발하는 맛. 부드럽게 씹히는 고기는 입안에 가득 차면서 만족감 최고. 이곳의 츠쿠네도 맛있었지만, 아직 후쿠오카 텐진의 "토리가와야키 구/とりかわ焼 隅"를 이기는 곳은 없는 것 같다.

 

운젠햄: 260엔

닭똥집: 200엔

나가사키의 음식점에서는 운젠햄이라는 녀석을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후쿠오카에서도 접할 수는 있는데, 운젠햄의 원산지는 나가사키현. 나사가 현의 운젠이라는 도시의 돼지고기로 만든 햄을 운젠햄이라고 규슈에서는 최고 맛있는 햄으로 통용된다고. 참고로 운젠은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나가사키 여행에서 근교 여행을 많이들 찾는 곳.

처음 먹어본 운제햄은 아주 맛있었다. 비유하자면 짜지 않은 살짝 쫄깃한 스팸 같은 맛. 솔직히 완전히 빠져 버린 맛이다.

닭똥집은 조금 덜 익혀진 것인지, 원래 그렇게 먹는 것인지, 날것의 맛이 좀 났다. 그래도 쫄깃함은 살아있어 괜찮게 먹었던 꼬치.

 

네기마: 200엔

야키토리의 기본. 네기마. 닭고기 사이에 파를 하나씩 껴서 먹는 꼬치. 기본의 맛에 파의 달달함이 더해지면 풍성해진다. 반드시 닭고기와 파는 함께 먹어야만 한다.


▶ 규슈 타마시 고구마 소주 : 520엔

사케를 먹어볼까 하다 메뉴판에 따로 장황한 설명과 함께 수상 내역이 많아 보여 주문해 본 일본 소주, 규슈 타마시 九州魂. 고구마 소주이다. 글을 쓰면서 찾아보고 알았는데, 이날 아는척하느라 아내분께 "규슈 오니"라는 술이라고 이야길 했는데, 틀렸었다. 오니는 귀신을 뜻하는 것이고 타마시는 정신, 넋을 뜻하는데, 비슷하지만 한자가 달랐던 것. 잘난척하다 망했다. ㅋㅋ [오니 鬼 / 타마시 魂]

"광고 문구도 멋졌다. 나가사키에서 마신다, 나가사키를 마신다." 찾아보니, 문장에서 사용된 마신다는 의미로 두 가지의 한자가 사용되었다. 「飲む」와 「呑む」은 모두 「노무」라고 읽지만, 「飲む」은 주로 액체를 입으로 몸 안으로 넣을 때 사용하고, 「呑む」은 통째로 삼키거나 비유적인 표현으로 사용된다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 더 숨겨진 의미를 알아보자면, "나가사키에서 술을 마신다, 나가사키 자체를 마신다(느낀다)."라는 뉘앙스인듯하다.

 

▶ 유우코우의 술 : 550엔

나가사키시에서 유일한 양조장에서 만든다는 문구와 다양한 수상내역에 혹해서 주문한 유우코의 술. 감귤을 사용해서 만든 술이라고.

맛은 감귤 맛있는 주스. 자체 알코올 도수가 8%인데, 여기에 소다까지 첨가했기 때문에 더 연해져서 알코올의 기운은 없었다.


 

 

▶돼지로스 오로시 폰즈: 750엔

대망의 마지막 안주로 주문했던, 돼지로스 오로시 폰즈. 돼지 안심을 잘 구워서 간 무와 함께 폰즈 소스에 먹는 녀석이었다. 지금까지 먹은 음식들을 생각해 보면 맛이 없을 수 없으리라고 생각해서 주문했다.

모양새는 아주 근사하다. 아주 적절히 잘 구워져 보이는 모습에 숯 향까지 입혀졌다.

먼저 유즈코쇼 (유자 후추)와 함께. 한입. 아... 실망이다. 너무 퍼석한 식감. 기름기도 별로 없다. 아쉽다. 마지막 안주였는데.

그래도 이름에 어울리는 마지막 조합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간 무를 잔뜩 올리고, 거기에 폰즈 소스를 듬뿍. 마지막은 유즈코쇼까지. 훨씬 나아진 맛이었지만 그래도 역시 메인인 고기 자체가 퍼석해서...


나가사키역 근처에서 술 한잔한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야키토리 집, 토리마사.

 

거의 모든 메뉴가 맛있었다.

야키토리는 물론이거니와

사시미가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다.

 

직원분들의 친절함도 좋았고,

츤데레 사장님도 감사했던 곳.



   오늘의 영수증

 

저녁 겸으로 먹었던 술자리라 가격이 좀 많이 나온 것 같다. 워낙 많이 먹기도 했으니...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기에 전혀 후회는 없는 곳. 오히려 너무나 만족스럽게 맛있게 즐겼던 곳, 토리마사.


토리마사 나가사키역앞점

생맥주(중) 生ビール中 3개 = 1,770

お通し오토시 2개 = 560

꽁치 숯불 구이 秋刀魚炭火 880

세세리 (닭목살) せせり 2개 = 400

토리마사의 츠쿠네 달걀 鳥政のつくね月見 2개 = 660

닭껍질 鶏皮 200

삼겹살 豚バラ 210

돼지연골 豚ナンコツ 260

하이볼 ハイボール 580

유우코우의 술 소다 ゆうこうの酒ソーダ 550

규수 오니 이모 글라스 九州魂芋グラス 520

닭똥집 砂ズリ 200

네기마 ねぎま 260

운젠햄 雲仙ハム 260

돼지로스 오로시 폰즈 豚ロースおろしポン 750

사시미 3종 모둠 刺身3種盛り 1,980

시소 마키 しそ巻き 250

 

세금 10% 포함

총 10,29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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