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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일본 고메

[나가사키] 군라이켄 - 짬뽕, 사라우동은 물론 최고. 그런데, 압권은 안가케 볶음밥. 타베로그 백명점 群来軒 군래헌 GUNRAIKEN

by gourmet trip 2025.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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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타베로그 백명점 투어
짬뽕과 사라우동은 물론 최고,
안가케 볶음밥은 히든카드였다.
 

 


2025년11월1일(토) PM5:40

 

군라이켄
群来軒

 

구글맵 ★★★★☆ 4.0

타베로그 ★★★☆ 3.68


Chinese cuisine GUNRAIKEN

5-11 Edomachi, Nagasaki, 850-0861 일본

예약: 전화 예약 가능 

영업시간: 17:00~21:00

휴무일: 매주 수요일

결제방법: 현금만 가능

좌석수: 1층 24석 이하

 


   타베로그 백명점, 군라이켄

 

타베로그는 일본의 음식점 평가 및 예약 사이트다. 네이버 지도의 평점과 캐치 테이블이 합쳐진 느낌이라 생각하면 쉬울 듯. 타베로그에서는 이용 고객이 매긴 평점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이런 평점을 기반으로 매년 32개 장르에서 상위 100개의 음식점들을 선정하여 발표한다. 타베로그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보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https://possing.tistory.com/496

 

[타베로그 백명점] 매년 선정되는 음식 장르별 일본의 최고 맛집들을 총망라한 완벽 리스트

일본 최고의 음식 랭킹 사이트에서매년 선정하는 탑티어 맛집들// 타베로그 백명점 // 타베로그 타베로그는 일본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음식점 평점 사이트이자, 예약 사이트이다.우리나라로

possing.tistory.com

이번 나가사키 여행에서 방문하는 음식점들은 가급적 타베로그의 백명점에 선정된 음식점들을 위주로 찾아보려고 계획을 했다. 나가사키는 짬뽕과 사라우동 같은 일본식 중화요리가 명물인 곳. 그래서, 타베로그 백명점 중화요리 부분에 선정된 세 곳 중, 2024년 처음으로 백명점에 선정된 이곳에 방문한다.

 

 

군라이켄 / 群来軒 

외관을 보니 군라이켄은 아주 아담한 곳인 듯했다. 전날 방문했던 156석의 코잔로에 비하면 정말 구멍가게 수준인 듯. 이곳의 오픈 시간은 5시. 조금 이른 저녁시간인 5시 40분쯤 도착했지만, 대기가 있었다.

또한, 군라이켄은 맥주 회사 산토리에서 인정한 "신의 거품 달인점"이었다. 그렇다면, 생맥주를 꼭 마셔 봐야 하는 곳. 아주 크리미한 거품, 그 거품의 표면은 실크 같은 느낌이며,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맥주와 거품의 조화, 맥주의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깨끗한 글라스 등의 조건을 만족한다고.

그리 오래 대기하진 않았다. 정확히 17분 대기 후 자리를 안내받았다. 그런데, 우리 뒤에는 꽤 줄이 늘어나 있는 상황이. 빨리 오길 잘했다는 생각에 살짝 좋아지는 기분. 내부는 정말 작았다. 1층은 보이는 3개 테이블 뒤로, 한 줄 더 있는 형태로 총 6개의 테이블만 보였다. 2층도 있다고 하는데, 보통 2층은 예약한 손님들 위주로 사용하는 공간인 듯했다. 워크인을 하면 24석 밖에 되지 않으니, 대기는 무조건일 수밖에 없는 듯하다. 즉, 6팀이 들어오면 꽉 찬다는 것.

메뉴는 영어로 적혀있어서 알아볼만한 수준. 하지만, 중화요리들을 영어로 설명해 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긴 했다. 어차피 오늘은 짬뽕과 사라우동, 그리고 일본인들이 극찬하던, 안가케 볶음밥을 먹으려고 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다.


   짬뽕, 사라우동, 볶음밥

 

주변은 모두 일본인들. 외국인은 우리밖에 없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은 나가사키로 여행을 온 일본인들인 듯했다. 나가사키 현지인들은 아마도 다들 예약을 하고 방문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대다수의 손님들은 짬뽕이나 사라우동 같은 식사류는 나중에 주문하고, 요리 메뉴들을 많이 주문하는 모습이었다.


▶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 ¥600

"신의 거품" 인증을 받은 생맥주를 먹지 않을 수 없어, 바로 주문한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중). 가격 대비 양은 아주 적었다. 글라스의 크기를 보아서는 아마도 330ml 정도인 듯. 하지만, 그 맛은 완전 훌륭했다. 시원함은 기본이었고, 거품은 입에 닿자마자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양이 적음에 아쉬울 뿐.


▶ 사라우동 (皿うどん) : ¥1,200

드디어 나온 군라이켄의 첫 번째 메뉴, 사라우동. 이곳의 사라우동에는 두꺼운 면은 없었다. 직원분께 여쭤보니, 얇은 튀긴면으로만 제공이 된다고 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걸쭉한 소스. 그 밑으로 뒤긴 얇은 면이 바삭해 보인다. 그리고, 후각을 자극하는 강력한 불향까지. 내가 기억하던 바로 그 나가사키의 사라우동과 완전히 동일한 모습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양배추, 숙주, 가마보코, 돼지고기, 양파 등 재료도 충실하다.

급한 마음에 빨라지는 젓가락질. 바삭한 면에 점차 입혀지는 전분 가득한 진득한 소스는 고소하고 깊은 맛. 면은 조금씩 부드러워지면서 더 먹기 편해진다. 불향 가득한 맛은 정말 최고.

살짝 짜다고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나에게는 짜다기보다는 오히려 깊고 농후한 맛. 아주 맛있다. 시간이 지나니, 젓가락으로 먹기엔 튀긴 면들의 힘이 빠져, 숟가락으로 먹는 것이 훨씬 편하다.

전날 먹은 굵은 면의 사라우동도 나름의 맛으로 자기 색이 뚜렷하고 맛있었지만, 튀긴 얇은 면의 사라우동은 그와는 또 다른 장르의 맛으로 즐거움을 주었다. 아내분께서는 전날의 두꺼운 면의 사라우동이 볶음 우동 같은 느낌으로 더 맛있었다고 했지만, 나는 바삭바삭한 식감에 깊은 농후함을 더 가지고 있는 얇은 면의 사라우동이 더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는 완벽하게 끝장을 낸다. 군라이켄의 가장 아쉬운 점은 음식의 나오는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는 것. 3가지 메뉴를 한 번에 주문했음에도, 첫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두 번째 음식이 나오지 않았다. 빨리 먹고 싶은데 말이야.

아, 참고로 메뉴판에 적혀있기로는 면 음식을 나눠 먹기 위한 앞접시는 제공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냥 주는 형태로 먹어야 할 듯.


짬뽕 (ちゃんぽん) : ¥1,200엔

- 한국 관광객이 너무 많다.

- 오픈런 아니면 대기를 해야 한다.

들어간 재료는 사라우동과 비슷하다. 양배추, 가마보코, 숙주, 양파, 치쿠와 등등.

뭐니 뭐니 해도 짬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물의 맛. 아주 진해 보이는 국물. 걸쭉한 느낌. 역시 불향이 강하게 느껴지면서 끈적한 느낌까지 준다. 그리고 아주 깊은 맛. 우유를 탄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드는 고소함과 함께 마지막은 살짝 느끼함까지 있다.

면은 꽤 통통하다.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짬뽕면보다는 확실히 두껍다. 오히려 우동면 같은 느낌. 퍼지지 않고, 쫄깃한 느낌이 강해서 더욱 우동 같은 느낌이다.

얇은 면의 사라우동은 사라 볶음면이라 불러야 할 것 같고, 오히려 짬뽕을 짬뽕우동이라고 해야 맞는 게 아닐까 싶기도.

채소들은 잘 볶아졌음에도 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다. 물론 불 향도 그윽하게 나는 맛.

멈추지 않고 들어가는 진득한 국물은 정말 맛있다. 괜히 타베로그 백명점이 아니다.

역시나 국물도 남김없이 완벽한 클리어.


군라이켄 특제 볶음밥 (안가케볶음밥) : ¥1,300

간단하게 안가케볶음밥이라고 말했지만, 정식 메뉴명은 군라이켄 특제 볶음밥이다. 메뉴에는 일본어로, 群来軒 特製 チャーハン (あんかけチャーハン) 요렇게 적혀있는 녀석. 일본인들의 리뷰에서 군라이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바로 이 볶음밥이라는 찬사가 많아서 두 명이서 3가지 메뉴에 도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비주얼이었다. 동글동글한 옥수수알 같은 돼지고기와 버섯, 마늘종 같은 채소가 눈에 띈다. 아마도 절대 마늘종은 아니겠지만. 소스는 굴소를 베이스로 한듯한 느낌이었다. 거기에 전분을 섞어 진득하게 만든 것.

소스 아래쪽의 볶음밥은 살짝 노란색을 띠고 있었는데, 강황이 들어간 느낌이라고 할까? 정확지는 않지만 먹을 때 살짝 카레향이 느껴지는 느낌이기도.

소스에서는 버섯의 향이 상당히 강했다. 워낙 소스의 개성이 강하고 강력했기 때문에, 사실 이 메뉴는 볶음밥이라는 장르라기보다는 덮밥의 정체성이라 생각 들었다. 우리나라의 잡채밥이나 특밥 같은 메뉴에서 밥을 일반 쌀밥이 아닌 볶음밥으로 교체하는 경우도 있을 듯.

달걀부터 파까지 재료도 함께 볶아진 밥은 너무 기름지지 않고 딱 적당했고, 고슬고슬한 것이 볶음밥만으로도 훌륭했다.

거기에 이 마성의 소스가 더해지니 완전히 새로운 세상의 음식을 맛보는 느낌이 된다. 왜 일본인들이 그렇게 극찬을 하는지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분명 새롭고 아주 맛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전에 맛본 사라우동이 더 훌륭했던 메뉴로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음식도, 밥알 한 톨 남기지 않고 완벽히 완.

결국 초토화 시킨 3개의 메뉴. 모두 맛있었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두 번째는 방문 실패

 

워낙 맛있어 먹었던 군라이켄. 하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옆 테이블의 일본인들이 맛있다며 먹던 요리류를 하나도 먹지 못했기 때문. 그래서 우리는 다른 식사 일정을 포기하고 다다음날 다시 방문을 했다. 이번에는 요리만 먹기로 다짐하고. 그런데, 아뿔싸. 이날은 예약 손님만 받는다는 안내문이 걸려있었다.

이런 안내문을 패널로 만들어서 둘 정도라면, 자주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겠지. 안되는 일본어라도 전화 예약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던 날이다. 아쉽게도 군라이켄의 요리들은 맛보지 못했지만, 어떤 것들이 먹고 싶었는지 잠시만 소개해 드리면.


옆 테이블의 일본인 중년부부가 너무 맛있다고 이야기하며 먹던 음식. 몽골리안 비프같은 느낌의 고기와 야채볶음 아래에 사라우동의 면 같은 튀긴 면이 들어가 있었다. 향 좋고 정말 맛어 보였던 메뉴.

메뉴에서 애피타이저에 있던 냉채 요리로 생각되는 것. 해파리와 차가운 편육, 그리고 오리고기까지 올라간 것 같다. 이 메뉴도 옆 테이블에서 아주 맛있게 먹어서 기억에 남았던 것.

마지막은 일본식 탕수육, 스부타. 아주 오래전 온천으로 유면한 사가라는 지역에서 탕수육 정식을 먹었는데, 우리나라와는 살짝 다른 탕수육의 맛이 좋았기에 다시 한번 더 먹고 싶었었다.


역시, 맛있고 훌륭했던 음식들.

타베로그 백명점은 그냥 뽑히는 것이 아니다.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자리에 앉아 또 음식을 기다리고,

기다림은 길었지만, 아주 만족했던 곳.

 

만약, 나가사키를 다시 가게 된다면,

꼭 재방문 하고 싶은 곳, 군라이켄이었다.


타베로그

 

 

Chinese cuisine GUNRAIKEN - 니시하마노마치/중식 | Tabe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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