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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통나무집 닭갈비 본점 - 19년 만의 재방문, 춘천 통나무집 닭갈비 본점 "분명 예전보다 더 맛있어졌다"

by gourmet trip 2026.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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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가장 유명한 닭갈비집
무려 19년 만의 재방문
아니, 여기 이렇게 맛있는 곳이었나?

 

 


2026년1월25일(일) PM11:45

 

통나무집 닭갈비 본점

 

구글맵 ★★★★ 4.2

네이버 ★★★★ 4.41


 

통나무집닭갈비 본점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763

영업시간: 10:30~21:30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무일: 없음

주차: 매장 주차장 이용

 


   48년간 이어온 닭갈비 일인자

 

오랜만에 춘천에 주말 나들이를 가보았다. 뭐 항상 나의 여행이 그렇듯이 먹는 것이 대부분인 일정. 수많은 춘천의 유명 음식 중 가장 먼저 생각났던 곳은 역시 닭갈비. 그리고, 나의 19년 전 추억이 있는 이 집을 다시 방문해 보기로 했다.

 

통나무집 닭갈비 본점 

19년 전에는 본점 한 곳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무려 5개의 직영점이 있어, 총 6곳에서 영업 중인 대기업이 되었다. 나는 역시 본점에 방문해서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보고자 한다. 참고로 2호점은 철판 닭갈비가 아닌, 숯불 닭갈비를 파는 곳이라고 한다.

일요일 오전 11시 30분쯤 도착을 했더니, 만차라 주차를 할 수 없었다. 아내 분만 먼저 내려서 대기를 하기로 하고 나는 주차 자리 찾기 삼매경. 이렇게 손님이 많으면, 주차 안내를 해주셔야 하지 않나 싶었다. 주차장이 넓은 편도 아니라서 안내가 없으니, 대혼란으로 난리가 아니다.

15분 만에 식사를 마친 한 차량이 빠지는 행운을 거머줘서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다음부터는 본점이 아닌 다른 지점의 주차장이 넓은 곳으로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워낙 대기가 있는 집이다 보니, 이런 대기 방법 안내까지. 그리고, 한겨울이나 여름에는 꼭 필요한 대기실까지 있다.

메뉴는 이러하다. 19년 전에는 8,000원이었던 1인분의 가격은 16,000원으로 두 배가 되었다. 그리고 그때는 없었던, 닭목살과 닭내장이 있다.

2007년 5월의 가격표를 어쩌다 보니 사진으로 가지고 있어서 비교를 해본다. 막국수가 4,000원이라는 것이 정말 놀랍다.

실내는 꽤 넓은 편. 거기에 별관까지도 있다. 하지만, 이미 꽉 찬 손님들.

닭갈비 1인분, 닭목살 1인분을 주문하고 얌전히 기다려 보기로.


   더 맛있어진, 1등 닭갈비

 

닭갈비 보다 조금 먼저 나온 반찬들. 아주 간소한 구성이다.

물김치가 아주 그냥 최고다. 아주 시원하고 달달한 맛이 요즘 먹은 물김치 중에서는 단연 1등. 너무 맛있어서, 이거 2번 정도 리필해서 먹었다.

상추, 마늘, 양파와 쌈장은 닭갈비를 쌈 싸 먹을 때 좋은 친구들. 그런데, 얼갈이 열무김치는 조금 별로였다. 맛 자체는 괜찮았는데 끈적한 풀이 너무 들어가서 식감이 너무 좋지 않았다. 쩍쩍 달라붙는 느낌이 기분이 좋지 않을 정도. 그래서 한번 먹고 그 이후로는 손이 가지 않았던 반찬.

먹다 부족한 반찬들은 셀프바가 있어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동치미를 여러 번 먹을 수 있어서 행복.


▶ 닭갈비1인+닭목살1인: 32,000원

드디어 나온, 닭갈비. 2인분 중 하나는 닭목살로 주문을 했다. 결과적으로 닭목살 진짜 맛있었다. 다들 닭목살 꼭 드셔보시길.

양이 옛날보다 줄었나 싶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는 이 정도의 양이 정량인 듯. 새빨간 양념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른 닭갈비집과 비슷하게, 양배추, 깻잎, 고구마, 떡 등이 부재료로 들어가 있었다.

직원분들이 다 구워주기 때문에 아주 편하다. 여럿 직원분들이 돌아다니면서 철판을 확인하고 필요시 바로바로 조리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태울 일도 없고 적당하게 아주 잘 구워 주니 믿고 맡기면 된다.

그리고 추가 주문을 한, 우동 사리. 나는 개인적으로 쫄면 사리가 제일 좋은데, 요즘은 어느 닭갈비집에서도 쫄면 사리는 파는 것을 못 봤다. 옛날에는 다 팔았는데, 왜 이제는 없어졌는지 모르겠다. 우동 사리도 물론 맛있다.

아주 잘 구워지고 있는 닭갈비들. 냄새도 좋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맛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다. 요즘 몇 군데 유명한 닭갈비집들을 가봤지만, 그냥저냥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맛이었기 때문.

더 배가 고파져서 애꿎은 물김치만 계속 퍼먹게 된다. 맛있어서 더욱더 많이 먹게 되었지만.

이제는 완성.

하지만, 바로 우동을 투하해 주는 직원분. 닭갈비 맛을 볼 겨를이 없었다.

자~~ 이제야 제대로 완성이 된 춘천의 명물, 1등 닭갈비집 통나무집. 19년 만에 먹어본다.

처음은 양념 맛을 느껴보기 위해 우동 사리를 한 젓가락. 음?? 맛있다!! 아니 첫입을 먹고 맛있다라는 생각이 든 닭갈비집은 최근 5년 이상 동안은 한 번도 없었는데, 여기는 바로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짝 카레향이 나는 느낌의 양념이 과하게 달지도 않은데 아주 매력적이다. 뭔가 제대로 모든 맛을 품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최고였던, 닭목살. 쫄깃하면서 고소함이 넘쳐나는 목살이다. 프라이드치킨을 먹을 때에는 항상 뒷전으로 버려지는 느낌의 목살이지만, 이렇게 뼈를 완벽하게 제거한 목살은 너무나 훌륭한 맛이다. 일본의 야키토리 집에서 먹었던 진짜 맛있었던 닭목살의 느낌이 난다.

맛있음에 참지 못하고 크게 한 쌈을 싸서 닭 목살을 느껴본다. 음, 역시 고기 자체의 맛을 느끼려면 쌈은 정답이 아니다. 그냥 고기만 먹어야지.

일반 닭갈비도 아주 고기가 신선한 듯하다. 통통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씹으면 느껴지는 육즙. 거기에 훌륭한 양념까지 완벽하다. 왜 19년 전에는 이렇게 맛있었다는 기억이 남아 있지 않을까? 그때 보다 지금 훨씬 더 맛이 좋아진 게 아닐까?

고구마, 양배추, 떡 등의 조연들도 자기 역할을 아주 잘 해주는 맛.

닭갈비로만 쌈을 싸먹기로 한다. 쌈은 쌈대로의 맛이 있다. 고기만도 먹고 쌈도 싸먹고 정신없이 먹는 시간이다.

이제 빠질 수 없는 볶음밥으로 2차전을 시작한다. 직원분이 철판을 긁어내는데, 왜 이렇게 완벽하게 정리가 되지? 기술인가?

우리 테이블에 온 볶음밥 사진을 찍지 못해서, 다른 테이블에 가는 볶음밥 도촬 중.

1인분만 주문을 했는데, 양이 박하지는 않았는 듯하다. 쟁반으로 가리고 밥을 볶아서, 볶음밥의 양과 자태는 제대로 감상하지 못해 아쉽다.

그리고, 완성!

볶음밥은 평범하다. 아니 조금 간이 부족한 것 같다. 닭갈비의 맛이 너무 강렬했기 때문에 약하게 느껴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충분히 먹기에 좋은 맛이긴 하다.

마지막까지 아껴두었던 닭목살 세 점과 함께 볶음밥을 마무리했다. 역시 최고의 맛은 닭목살이었다.

아주 맛있었던, 완벽했던 한 끼였다. 춘천에서는 역시 통나무집 닭갈비가 손님 수도 1등이고 맛도 1등인 듯.


19년 만이라는 아주 오랜 시간 후에 방문했는데,

과거의 기억보다 훨씬 맛있게 잘 먹은 닭갈비였다.

분명 맛이 더 개발되어 좋아진 것이리라.

 

 

너무 맛있었던 통나무집 닭갈비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다만, 손님이 많다 보니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대기가 긴 것은 아쉽다.

 

 

다음에는 반드시 주차공간 넓고 대기가 적은

다른 지점으로 방문해서 먹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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