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셀렉티드로 선정된
부산역에서 한번 가볼 만한
수육이 맛있는 노포

2026년2월16일(월) AM11:45
평산옥
구글맵 ★★★★☆ 4.1
네이버 방문자 리뷰 1,223
블로그 리뷰 1,482
영업시간: 10:00~20: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무일: 일요일
주차: 주변 공영 주차장 이용
놀라운 미슐랭의 힘
완전히 오래된 단골은 아니었지만 십수 년 전부터 가끔 찾던 곳이 이제는 완전히 초 핫한 부산의 명물집이 되었다. 설을 맞아 찾은 고향 부산에서 어디 맛있는 곳이 또 없을까 찾다 보니, 이곳이 2026년 미슐랭 부산편에 셀렉티드로 선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 방문도 꽤 오래전이니 오랜만에 다시 맛보자는 생각에 방문한 수육이 맛있는 곳.
평산옥

평산옥은 1915년에 문을 열어, 4대째 운영 중인 노포 중에 노포다. 무려 110년이 넘은 곳이다. 이 정도의 역사를 가진 곳은 서울 종로의 이문 설농탕 정도가 생각날 뿐. 2026년 미슐랭 부산편에 평산옥이 이름을 올렸는데, 직접 미슐랭 사이트에 들어가 찾아보니 스타를 받거나 빕구르망에 선정된 것은 아니고, 셀렉티드에 선정되었다.

설 연휴 중 하루이기도 했지만, 역시 미슐랭의 힘은 대단했다. 11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줄이 상당하다. 이곳은 자리가 넓은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줄이라면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분위기. 사실 나는 이 집을 옛날에 다니면서 단 한 번도 대기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무려 40분을 대기한 후 겨우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메뉴는 수육과 국수 단 두 가지. 3월에서 11월까지는 열무 국수가 추가되긴 한다. 메뉴가 두 가지뿐이라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 뭐,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조금 다르긴 하지만.

네이버에는 11시부터 영업이 시작되는 것으로 적혀있지만, 실제로 매장에 적혀 있기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의 영업시간. 재료가 소진되면 더 빨리 문을 닫는다.

안쪽의 주방에서는 연신 수육을 썰어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꽤 훌륭한 수육은 좋다. 하지만...
나는 사실 이곳의 국수는 별다른 맛이 없다고 생각해서, 국수는 하나만 주문하려고 했는데, 함께 방문한 아내분께서 손님이 많은 사실과 미슐랭 셀렉티드에 선정된 것, 거기다 대기를 하느라 배가 고파지셔서 국수를 각 1개씩 먹자고 제안. 수육은 1인당 하나씩 주문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당연히 2개로.
▶ 이곳의 킥은 수육 소스
간단한, 찬들이 먼저 세팅된다. 딱 수육 고기에 어울릴만한 것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가장 맛있는 것은 무생채. 이건 정말 훌륭하다. 부추무침은 국수에 넣어 먹는 것이 좋다. 워낙 국수가 별맛이 없기 때문에.

평산옥의 최고의 킥은 바로 이 소스. 끈적한 느낌의 달달함이 있는 소스인데, 이게 신기하게도 수육과 아주 궁합이 좋다. 어린 친구들에게도 아주 잘 맞아 금세 수육 한 그릇을 뚝딱해버리는 마법의 소스다.

더 필요한 반찬은 셀프바에서 충당 가능. 다시 한번 무생채 적극 추천한다.

▶ 수육 2인분 : 10,000원 X 2
자리에 앉아 약 15분 만에 받을 수 있었던 수육. 손님이 많은 날이었고, 워낙 추가 주문이 많은 곳이라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윤기가 흐르는 수육은 괜찮은 비주얼. 하지만, 뭐 엄청나다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삼겹살 부위와 살코기 부위를 적절히 잘 섞어 내어준다. 주문 시 삼겹살만 달라고 하거나 살코기만으로 달라고 할 수도 있다.

2인분을 한 접시에 줘서 양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고 2명이서 먹기에 딱 적당한 정도의 양.

오래만의 평산옥의 수육의 맛은? 음... 부들부들하니 연한 식감에 스멀스멀 올라오는 기름짐이 좋다.

역시 고기는 비계가 함께 있어야 그 맛이 최고조인 듯. 그렇다고 해서, 평산옥의 수육이 모든 다른 유명한 곳의 수유기나 보쌈 고기보다 엄청난 맛은 아니다. 적당한 맛에 적절하게 먹기에 좋은 정도의 퀄리티 정도일 뿐. 솔직히 대기 40분, 음식 나오기까지 15분을 포함하여 거의 1시간을 기다려 먹어야 할 곳인가 하면, 꼭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이 수육 소스만큼은 다른 곳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으니, 이 경험은 한 번 꼭 해보시길 바란다. 달짝지근한 소스가 어떻게 부드러운 수육과 이리 잘 어울릴 수 있는지는 먹어봐야지만 알 수 있다.


▶ 국수 : 3,000원
별로 들어간 것이 없는 국수. 3천 원이라는 가격에 딱 알맞은 정도의 퀄리티.

돼지 육수의 국물에 소면. 그리고 파와 김치, 고춧가루가 전부.

맛은 정말 보이는 대로, 그냥 저냥일 뿐. 굳이 1인당 1개씩 먹을 필요는 전혀 없다.

그나마 제주도의 고기 국수처럼 수육을 넣어 먹으면 나아진다. 단백질에 탄수화물이 더해지니 좋다.


국수의 밍밍한 맛을 조금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부추무침을 넣는 것이 최후의 방법. 이렇게 먹으면 간이 되어 먹을만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국수는 여러 명이서 하나를 나눠먹는 게 가장 좋은 방법. 아예 없으면 또 허전하니까.

그래도 깨끗하게 잘 먹은 한 끼. 국수는 역시나 조금 남겼지만.

괜찮은 수육을 먹을 수 있는
오래된 노포 평산옥.
하지만, 지금은 맛과 퀄리티 대비,
너무 손님이 많은 듯하다.
분명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수육이지만,
1시간을 기대려 먹을 만한 대단함은 아니다.
미슐랭의 인기가 잠잠해진 후,
한적할 때 방문해 보시길 추천한다.
▶ 네이버
네이버지도
평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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