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막국수 먹으러 갔다가
들기름 막국수 맛에 빠져 버렸다.
고소한 맛이 최고였던 춘천 들기름 막국수.

2026년1월25일(일) PM5:50
메바우 명가 춘천 막국수
구글맵 ★★★★★ 4.7
네이버 ★★★★★ 4.76
영업시간: 11:00~20:30 (LO 19:30)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무일: 없음
주차: 매장 옆 주차장 보유
춘천에서는 역 막국수
춘천에 갔으니 점심은 닭갈비를 먹고, 저녁은 막국수로. 사실 앞뒤가 바뀐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그렇게 일정이 되었다. 점심에 닭갈비를 먹을 때 막국수를 먹을까 말까 상당히 깊은 고민에 빠졌었는데, 막국수는 조금 더 전문점에 가서 먹는 것이 더 만족스러울 것 같아 저녁으로 변경.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제일 가까웠던 곳으로 출발.
메바우 명가 춘천 막국수

이름이 참 길다. 메바우 명가 춘천 막국수. 사실 많은 후기를 찾아보지 않고 그냥 평점만 보고 상당히 점수가 높고, 주차장이 있다길래 즉흥적으로 방문한 곳이다.
주차장은 입구 정면에서 왼쪽으로 조금 20~30m를 가야 나온다. 처음이 잘 못 찾아서 살짝 헤매기도.


주차장에서 건물을 바라보니, 커다랗게 시래기 들기름 막국수를 광고하고 있었다. 그렇다, 나는 이때 이 문구를 너무 소홀히 보고 말았던 것이었다. 정말 중요한 메시지였던 것이었는데...

백년가게로 선정이 된 곳이고, 4대째 운영 중이라고. 아주 정신없는 입구의 모습.

조금 이른 저녁시간이어서 그런지, 손님이 아무도 없다. 조금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일요일 저녁이라 그럴 것이라 생각해 본다.

주문은 태블릿으로 하는 최첨단. 우리는 메밀막국수 하나와, 곤드레 들기름 막국수 하나씩 주문.


메뉴에 시그니처로 들기름 막국수들이 포진해 있었다. 그리고, 각종 정식류, 일반 메밀 막국수, 메밀 돌솥밥, 수육까지. 이때도 시그니처에 들기름 막국수만 있는 것에 대해서 그리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것.





놀라운 들기름 막국수의 맛, 혁명
먼저 가져다주신, 동치미 국물과 물김치. 그런데, 동치미가 심상치 않다.

사과도 들어가 있고, 뭔지 잘 모를 식물이 함께. 그리고 색을 조금 탁한 느낌. 한잔 컵에 따라서 먹어 보니, 뭔가 꼬릿한 느낌이 나는 조금 오래 묵힌 김치의 맛이다.

이쁜 그릇에 담겨 나온 들기름. 향이 아주 좋아서 꽤 기대가 된다.

▶ 순메밀 막국수: 12,000원
나의 선택이었던 순메밀 막국수. 고명이 정말 다채롭다.

부드러운 식감이 아주 인상적이었던 메밀묵 아래로 달걀과 무, 그리고 사과. 각종 야채와 김까지. 아주 독특한 모습이었다.



동치미 국물을 조금 붓고, 잘 비벼보자.


준비 완료!

순메밀임은 틀림이 없다. 메밀면이 아주 뽀얀 것이 젓가락으로만 집어도 툭툭 끊길듯한 느낌.

식감이 아주 부드러워 놀랐던 메밀 묵. 거의 인생 처음 메밀 묵을 먹는 듯한데, 꽤 괜찮은 맛.


훌륭한 면과 훌륭한 고명들로 가득 찬 막국수였지만, 양념은 그냥저냥이었다. 거기에 면과 양념이 그리 썩 융화가 잘 되지는 못한다. 동치미 국물의 맛도 그리 잘 어울리지는 못하는 것 같은 느낌. 솔직히, 막국수는 좀 실망했다. 엄청 높은 평점에 기대치가 높았는지 모르겠지만,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의 막국수였다.

하지만, 다음 음식을 맛보고 너무 이 집을 섣불리 평가했던 내가 한심했다는 것을 느끼고 만다.
▶ 곤드레 들기름 순메밀 막국수: 14,000원
일반 막국수와 비슷한 고명으로 나온 들기름 막국수.

곤드레 나물이 밑에 깔려 있다는 것이 차이점일까?

들기름을 붓고 열심히 비비는데, 이거 향이 장난이 아닌 듯.

원래 아내분이 주문하신 것이라 한 젓가락 살짝 먼저 뺏어 먹어봤는데, 우와~~ 이건 정말 최고다. 내가 이곳저곳에서 들기름 막국수를 좀 먹어봤는데, 그중 최고의 맛이었다. 일단은 다시 아내분께 들기름 막국수를 돌려드리고... 나의 비빔 막국수를 클리어한다.

그리고, 다시 감사하게도 남겨 주신 들기름 막국수를 맛보는데....

이 곤드레 나물의 고소함에 들기름이 몇 배 더 강력한 고소함을 만들어주고, 테이블 위에 비치되어 있던 들기름 막국수 소스 (간장으로 추정)가 엄청난 감칠맛을 만들어나 낸다. 이건 혁명이다.


얼마 안 남은 양이었지만,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 왜 들기름 막국수를 시그니처라고 적어놨었는지, 건물 외부의 대형 간판에도 들기름 막국수를 강조했던 이유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최고다!

솔직히, 이 들기름 막국수를 먹기 위해 춘천을 다시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그리고 이날 솔직히 들기름 막국수 하나 더 시켜서 먹고 올까라는 고민도 살짝 했던 것이 사실. 어쨌든 박박다 긁어먹은 결과물.

그렇다고 비빔막국수를 남기지 않았다. 이것도 남김없이 다 클리어. 하지만, 맛으로는 역시 들기름 막국수의 완승. 엄청난 맛이었다.

바로 근처에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있는데, 거기를 구경하고 와서 먹으면 아주 좋은 코스가 될 듯하다. 주차권도 제공해 주신다니 더욱 감사.

내 평생 가장 맛있었던
들기름 막국수를 이곳에서 만났다.
혁명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맛이었다.
메뉴에 들기름 막국수를 시그니처라고 써둔 것을
빠르게 확인하지 못했던 내가
미리 검색해서 정보를 확인하지 않았던 내가
참 멍청했다는 사실.
다음에는 무조건 들기름 막국수로 먹어야지.
▶ 네이버
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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