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메/일본고메

마루카메 멘도코로 와타야 마루가메점 - 2022년 우동 백명점 웨스트에 선정된 사누키 우동 麺処 綿谷 丸亀店

by gourmet trip 2023. 6. 30.
반응형
일본 음식점 랭킹 사이트 타베로그
우동 웨스트 백명점에 선정된 우동집
1948년 개업의 와타야

2023년3월27일(일) AM8:40

멘도코로 와타야 마루가메점
麺処 綿谷 丸亀店

구글맵 ★★★★ 4.3
타베로그 ★★★★☆ 3.75

 


예약: 예약 불가
영업시간: 8:30~14:30 (LO 14:00)
휴무일: 일요일, 공휴일
결제방법: 현금만 가능
좌석수: 130석
 

 

사누키 우동의 발상지에서 백명점에 선정된 와타야

일본의 음식 랭킹 사이트인 타베로그. 일본인들이 음식점에 대한 평점을 보거나 맛집을 찾기 위해서 참고하는 사이트이다. 여기 타베로그에서는 매년 각 분야의 음식들에 대해 맛집 베스트 100곳을 선정하여 백명점(百名店)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다.

오늘 가본 멘도코로 와타야 마루가메점은 2022년 우동 웨스트 백명점에 선정된 집이다. 아침 8시 30분 오픈 시간에 조금 뒤엔 8시 40분에 방문했다. 다행히 대기 줄은 없었다.

하지만 들어가 보니 130석이라는 좌석의 대다수가 이미 사람들도 북적거리고 있었다. 유명한 집임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셀프 방식의 대형 매장

여기도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는 방식이 아니다. 카페테리아처럼 줄을 서서 먹고 싶은 메뉴를 먼저 말하고, 그 후 접시에 원하는 음식들을 골라 담아 한꺼번에 계산을 하는 방식이다.

엄청난 수의 사이드 메뉴, 토핑 메뉴들이 진열되어 있다. 가장 눈에 띈 건 초대형 유부초밥. 그리고 다양한 튀김들이 줄 맞춰 놓여 있다. 규모가 상당하다.

차례로 줄을 서서 원하는 사이드 메뉴와 토핑 메뉴를 담고 앞으로 가다 보면, 마지막에 내가 주문한 우동을 딱 맞춰 내어 주신다. 그리고 바로 계산이 시작된다. 이곳은 현금만 가능하다.

보너스로 올려보는 엄청나게 다양한 사이드 튀김류들. 오징어 다리, 닭고기, 고로케, 정갱이, 치쿠와, 가지, 고구마튀김 등 종류가 상당히 많다.

 

면 자체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기 위한 가마타마 우동

나는 어제도 이 카가와 우동현의 다카마쓰에서 붓카케 우동을 첫 끼로 먹었기에 오늘은 다른 메뉴인 가마타마 우동으로 주문했다. 가마타마는 삶은 뜨거운 우동면을 다른 국물 없이 담고, 그 위에 날달걀을 풀어먹는 형태의 우동이다. 면 자체의 느낌과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형태이다.

가마타마 우동은 사누키 우동 요리의 일종이다. 갓 삶아낸 우동에 날달걀을 넣고 생간장이나 츠유 등으로 간을 해서 먹는다. 가마타마는 '가마아게「釜揚げ」'와 '계란「玉子」'의 합성어로, 가마아게 우동에 날달걀을 넣어 먹는 방법이다. 가마아게 우동은 삶은 후 찬물에 담그지 않은 상태의 우동을 의미하므로, 한번 담근 후 재가열한 우동(냉동 우동 등 포함)에 날달걀을 무쳐도 가마아게 우동이 되지 않는다. 원래 가가와현 내의 우동집에도 가마타마 우동이라는 메뉴는 없었고, 단골손님의 요청에 따라 탄생한 요리이다. 아야가와초에 있는 '야마코시 우동'이 일반 메뉴에 추가하면서 널리 먹게 되었다고 한다.
위키피디아 일본 - https://ja.wikipedia.org/wiki/釜玉うどん

단순하게 우동면과 계란. 그리고 직접 올린 한 움큼의 파. 바삭한 식감을 만들어 줄 튀김가루 텐카츠. 그리고 나의 바로 앞에서 줄 서 계시던 할아버지께서 선택하신 전갱이 튀김을 나도 따라서 사이드 메뉴로 선택했다. 호텔에서 무료 조식을 거하게 먹고 나온 터라, 사이드 메뉴를 더 많이 선택하지 못했다. 아쉬웠다.

제대로 맛보는 백명점의 우동면

면 위에 올라간 날달걀이 아름답다. 이제 제대로 섞어 보자.

날계란이 뜨거운 면에 닿으면서 살짝 익는다. 거의 반숙 이하의 형태가 된다. 면에 코팅된 달걀이 고소하게 면을 돕는다. 

면발은 쫄깃하다는 느낌보다는 탱글 하다. 뭔가 씹히는 느낌보다는 입안에서 돌아다니는 면이 고무공처럼 탱탱 거린다. 그리고, 달걀로 코팅된 고소함은 면의 탱글함과 함께 우동의 맛을 극상으로 끌어올린다. 아주 훌륭하다. 아침 일찍부터 이 많은 사람들이 여기를 찾는 이유를 알겠다.

그리고 먹어보는 아지후라이, 정갱이 튀김. 역시 식어있다. 대량으로 많은 튀김들을 준비를 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을 것 같긴 하다만, 조금 보관 방법을 따뜻하게 할 수 있을 텐데 아쉽다. 일본의 대다수의 우동집들에서 이런 형태로 튀김들을 제공을 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는 굳어진 제공 방식이겠지만 아쉽다. 그래서 따뜻한 우동국물이 있는 경우에는 튀김들을 다 담아서 데워 먹는가 보다.

살짝 식어있긴 하지만, 튀김 자체는 훌륭하다. 일본은 어디에서든지 튀김은 기본적으로 잘 하는 것 같다. 정갱이도 비리지 않고 고소하니 좋다.

이제 정갱이 튀김과 면을 함께 잘 먹어준다. 가마타마 우동도 소자였는데, 양이 은근히 많다. 대자는 1개의 면 다발이 추가되는데 소자의 두 배의 양은 배가 너무 많이 부를 것 같다.

역시 타베로그 백명점에 선정된 것은 그냥 된 것이 아니다. 탱글한 면도 훌륭하고 바삭한 튀김도 좋다. 튀김의 온도만 조금 더 좋았다면 최고였을 것이라.

완벽하게 끝냈다. 完!!

 

탱글한 면발과
고소한 날계란의 조화는
우동의 맛을 극상으로 끌어 올린다.
괜히 백명점이 아니다. 최고의 우동집이다.

 

위치 및 정보

 

#우동맛집 #일본우동 #가마타마 #카마타마 #가다다마 #마루카메 #붓카케우동 #붓가케우동 #우동 #가마타마우 #다카마쓰 #사누키우동 #사누키 #와타야 #카가와현 #시코쿠 #일본여행 #우동여행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