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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한국고메

속초 동명항 오징어난전 해금호- 재철을 맞은 오징어회와 통찜 하지만 많이 비싼 7월 시세

by gourmet trip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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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바라보며 맛보는
제철을 맞은 오징어회, 통찜
속초 동명항 오징어난전 방문기
 

 


2023년7월1일(토) AM9:40

동명항 오징어 난전

구글맵 ★★★★☆ 3.9
네이버 ★★★★☆ 4.14


 
주소: 강원 속초시 설악금강대교로 228
영업시간: 7:00~20:00 (재료소진시 종료)
주차: 무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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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하면 오징어, 오징어는 오징어난전

여름이면 엄청난 관광객이 방문하는 속초. 속초는 다양한 해산물들이 유명하다. 그중 오징어도 한자리를 차지하는 녀석이다. 속초에서 오징어를 먹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바로 동명항 오징어 난전이다.

동명항 근처의 오징어난전은 여름철에는 오징어, 겨울철에는 양미리와 도루묵을 판매한다. 20개가 넘는 업체들이 아침에 경매를 통해 오징어를 구매하여 바로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하는 곳으로 오징어만 먹기에는 가장 싼 곳이 아닐까 싶다.

 

아침 일찍 방문한 오징어난전

우리는 전날 밤 11시 30분에 도착하여,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준비해서 바로 동명항 오징어난전을 방문했다. 많은 분들이 저녁쯤에 술 한잔하면서 오징어난전을 즐기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아마도 그렇게는 힘드시리라. 왜냐면, 오징어가 다 팔리면 빠르게 영업을 종료하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날 날씨가 좋지 않아 조업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영업을 안 하시는 경우도 많다. 가급적 아침 일찍 아점으로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하게 드실 수 있는 방법이다.

이곳에는 일렬로 20개 남짓한 업체들이 줄지어 영업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주차를 하고 바로 앞에 있는 해금호 라는 곳으로 들어갔다. 주차를 하자마자 말씀을 걸어주셔서 그냥 들어간 것이긴 하다.

오징어의 가격은 매일매일 바뀐다. 조업현황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 하지만 동명항 오징어난전에 있는 가게들은 같은 날이라면 거의 모두 동일한 가격을 받는다. 그래서 여러 집을 돌아다니면서 확인을 하고 할 필요는 없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냥 친절해 보이는 곳이 가장 낫지 않을까 한다.

  • 2023년 7월 1일 토요일 가격은 마리당 2만 원

엄청나게 비싸다. 며칠 전에는 더 비쌌었다고 알고 있는데, 요즘은 이 정도 가격이 적절한 가격인 듯하다. 요즘 속초의 모든 음식점에 방문을 해보면, 오징어회의 경우는 모두 그 무서운 '시가'라고 적혀있다. 전에는 3마리에 만 원도 하고 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먹어 본 적은 없고 3마리에 2만 원 정도가 가장 저렴하게 먹었던 가격이다.

비싼 가격에 난감해 하고 있으니, 우리가 첫 손님이라 1만 5천 원짜리 오징어 중에 큰 걸로 주시겠다는 말을 믿고 자리에 앉았다. 자리는 천막 안에도 있으나 가급적이면 이렇게 바닷가를 볼 수 있는 야외 좌석이 좋다. 하지만, 이날 아침은 좀 흐린 날씨.

시원해 보이는 바다는 흐리다. 하지만 가슴 뻥 뚫리는 좋은 풍경.

주변 높은 건물은 구름에 묻혀 있을 정도였다. 아침 이른 시간이지만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손님들이 여러 가게에 계셨다.

오징어회, 오징어통찜

우리는 마리당 1만 5천 원짜리 오징어로 3마리를 주문했다. 두 개는 회로, 하나는 통찜으로. 물회나 무침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초장과 간장은 다 구비되어 있다. 가급적 맛있는 간장을 따로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드린다. 이곳의 간장들은 짠맛만 강한 경우가 많고 감칠맛은 별로이다.

드디어 나온 오징어회와 통찜. 사실 통찜이 시간이 걸렸기에 오징어회는 이미 몇 젓가락 먹은 상태.

이건 완벽한 2마리의 상태. 작은 녀석이라도 해도 양이 많은 편이다. 오늘 아침까지 바다에 있던 녀석들이니 당연히 신선하다.

각종 채소와 고추도 함께 주신다.

다들 잘 아시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 그리고 고소한 맛이 올라온다.

다들 초장으로 오징어회를 많이 드실 텐데, 가능하시다면 간장으로 드셔보시길. 훨씬 오징어 자체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오징어통찜. 아무래도 찌면서 수분기가 빠지다 보니, 크기가 더 작아졌다.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찌기 때문에 오징어 먹물도 그래도 들어가 있다.

오징어통찜은 아주 고소함이 올라온다. 당연히 회와는 전혀 다른 느낌. 쫄깃이 아닌 야들야들하다.

오징어 다리도 먹어본다. 오징어 다리는 야들은 아니고 쫄깃이다.

회와 통찜 모두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훌륭하다. 소주 한 잔 곁들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운전을 해야 해서 아쉬웠다.

내부 식기들의 모습. 아주 깔끔하고 깨끗하게 잘 관리하시는 해금호의 모습이었다. 믿음이 간다.

옛날처럼 오징어 3마리에 만원 또는 5마리에 2만 원, 이런 가격이라면 오징어 난전에 가볼 만한 메리트가 상당히 컸지만, 요즘같이 1마리에 2만 원 3만 원을 하는 것이라면, 먼 길 찾아가서 먹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징어회는 양으로 먹기보단 다른 회와의 다른 맛을 즐겨보는 것이라 생각하는, 일반 횟집에서 1마리 정도만 따로 시켜서 회와 함께 먹는다면 그게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지 않을까? 오징어가 비싸다 보니 이런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위치 및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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