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6일(일)
JR 클레멘트 호텔 → 고치역 → 오카야마역 → 워싱턴 플라자 호텔 → 니코니코 키친 썬썬 → 구라시키역 → 구라시키 미관지구 → 오카야마역 → 오카야마 성 → 오코노미야키 카몬S → 워싱턴 플라자 호텔
고치에서 오카야마로
1박의 짧은 고치 여행 후, 오카야마로 향한다. 드디어 시작한다.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
언제 다시 올지 모를 고치시에 마지막 모습이다.
JR 특급 난푸 10호를 타고 약 2시간 27분간 오카야마로 향한다. 반대편 선로에 지나가는 호빵맨 랩핑 열차가 귀엽다.
상세 리뷰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모모타로 설화의 오카야마 도착
모모타로라는 설화는 일본에서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라고 한다. 그 설화의 배경이 여기 오카야마. 오카야마에 도착해서 보니, 역에는 모모타로의 동상도 있고, 맨홀 뚜껑도 모모타로이다. 일본은 지역별로 다른 맨홀 뚜껑 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오카야마 B급 구르메 먹으러
바로 구라시키 미관지구로 관광을 갈 예정이었다.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닐 수는 없으니 호텔로 가서 짐만 맡겨두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간다. 아침부터 별것을 먹지 않았기에 상당히 배가 고픈 상황. 오카야마에도 유명한 몇몇 음식이 있긴 하지만, 딱히 당기지 않아, 일본 여행을 오면 먹고 싶었던 오므라이스를 먹으러 가기로 한다.
내가 선택한 곳은 니코니코 키친 썬썬 이라는 오므라이스를 전문으로 파는 가게다. 여기에서 정말 인생 최고의 함박을 먹을 수 있었다. 오므라이스가 메인이었고 함박은 토핑으로 올라간 녀석이었는데, 오므라이스도 맛있긴 했지만 함박은 정말 인생 최고의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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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시키 미관지구
이곳은 일본인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십자 형태의 돌다리가 걸쳐진 강을 따라 에도 시대(1603~1868)와 메이지 시대(1868~1912)에 지어진 커다란 전통 가옥, 상점, 창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처럼 보인다고 하는데, 베네치아를 안 가봐서 잘 모르겠다. 오카야마를 방문하기 전 찾아본 유튜브에는 상당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방문 욕구를 높여주었다.
구라시키를 상징하는 풍경이라 할 수 있는, 맑은 운하와 회벽, 그리고 검은색 기와지붕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에도시대부터 이 운하를 따라 물자를 운송하였다고 전해온다. 운하 주변에는 버드나무가 서있고, 수로에는 비단잉어와 백로도 있다.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하는 이곳의 경치 덕분에 이곳은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수로의 산책로에는 각종 액세서리와 기념품을 파는 노점이 즐비하다. 구리시키 방적공장을 개조하여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아이비스퀘어, 오하라미술관, 고고관, 민예관, 완구관 등 전시관이 늘어서 있으며 각종 상점과 식당들도 많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구라시키미관지구
구라시키역을 나와 표지판을 따라 5분 정도 걸어가니 미관지구 입구가 나왔다. 일본식 전통가옥들이 줄지어 서있다.
눈에 띈 신사에 들어가니 벚꽃이 이쁘다.
갑자기 보인, 케케케노 키타로. 이 친구는 고향이 톳토리 요나고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등장했다.
구라시키에서는 마스킹 테이프가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전문 상점도 있다.
여기저기 한참 걷다 보니, 가장 유명한 곳에 도착했다. 운하 비슷한 형태의 시냇물에 관광 보트가 운행 중이다.
이 강변의 양쪽은 모두 상점가이다. 카페, 음식점, 기념품점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먹으려 하던, 어묵 꼬치들.
이제 구라시키 미관지구의 하이라이트 모습이다. 관광객들이 많긴 하지만, 보이는 강변으로 산책은 상당히 기분 좋은 느낌이다.
파릇파릇하게 새싹이 올라오고 있는 버드나무 뒤로 보이는 건물, 그 맞은편에서 기모노를 입고 있는 일본 관광객들의 모습이 잘 어울린다.
여기 다리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장 유명한 포토존인듯 하다.
잘 가꾸어진 일본식 정원을 보는 느낌이다. 큰 규모는 아니었으나, 풍경을 보고 즐기며, 음식을 먹고 다니기에는 좋은 느낌이었다.
오카야마역에서 30분 이내로 올수 있고, 따로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라서 오카야마에 온다면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구라시키역에서 구라시키 미관지구 반대 방향으로 나가면, 미츠이 아울렛 파크 구라시키 라는 쇼핑몰이 있다. 사진의 첨탑 같은 곳을 구름다리로 건너서 가면 바로 연결된다.
우리나라 서울 근교의 아울렛과 아주 비슷한 모습이다. 쇼핑에 관심이 있다면 이쪽도 같이 둘러보면 좋을 듯하다.
오카야마 워싱턴 플라자 호텔
구라시키에 다시 오카야마로 돌아와서 호텔 체크인을 했다. 아주 클래식한 호텔인 오카야마 워싱턴 플라자 호텔. 룸 키가 무려 실제 열쇠이다.
상세 리뷰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밤중의 오카야마 성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카야마성으로 향한다. 시간은 7시 10분경. 제목은 한밤중이라고 썼지만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보다 일찍 해가 지는 일본은 완전 깜깜하다.
해가 지고 나니 오카야마성으로 가는 관광객은 단 1명도 없었다. 시내를 벗어나 오카야마성 근처로 오니 가로등도 없고 완전 깜깜하여 무서울 정도였다. 오카야마성 입장은 오후 5시까지이며 400엔의 가격이다. 5시 30분에 폐관이다.
한밤중 같은 느낌이지만 라이트업 되어 있는 성은 꽤 커 보였고 분위기도 있어 보인다. 어두운 계단 등은 조명이 잘 되어있어서 위험하지는 않았다.
주변에는 벚꽃이 피어있는 곳이 있다. 여기도 라이트업. 이곳에 오니 몇몇 사람들이 벚꽃 구경을 하고 있었다. 사람이라 다행이었다.
이제 유명한 일본 3대 정원중 하나인 고쿠라엔으로 발길을 옮겨본다. 물론 고쿠라엔도 오후 6시까지만 오픈이라 당연히 문을 닫았을 것이라 알고 있지만 오카야마에는 딱 하루만 머물기에 안 가보면 후회할 것 같아 찾아가 보았다. 저 다리를 건너면 고쿠라엔이다.
우와~ 이건 좀 많이 무섭다. 조명 색깔도 초록색 느낌이 나는 터라 더 그렇다. 당연히 아무도 없다.
다리를 건너니 특별 명승 오카야마 고쿠라엔 이라는 푯말이 보인다. 그런데 여기 분위기는 더 으스스하다. 전설의 고향 느낌이다.
역시 굳게 닫힌 문.
입장권 판매소의 내려진 셔터.
발길을 돌려 다시 아까 그 무서운 다리를 건너려는데, 갑자기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 오늘은 이걸 보러 온 걸로 하자.
오카야마현 명물 호르몬우동
오카야마성을 보고 저녁을 먹으러 호텔 뒤쪽의 번화가로 향했다. 오카야마현에서는 호르몬 우동이 유명하다고 한다. 오카야마시의 음식은 아니고, 주변의 쓰야마라는 곳에서 유명한 것이긴 하나, B급 구르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빼먹을 수는 없었다.
사실, 구라시키 미관지구에서 돌아오는 길에, 오코노미야키 가게에 오픈전부터 줄을 길게 서있는 가게를 보고 궁금해져서 방문하기로 한 것. 개인적으로 우동보다는 소바가 더 좋아서 호르몬 소바로 먹었다. 철판에서 구워 먹는 대창과 면은 아주 좋았다.
방문한 오코노미야키 카몬S에서 밀고 있는 카몬 치킨도 먹었다. 야들야들한 닭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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