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백명점 투어 경양식 편
토루코라이스의 신흥 강자
프림로즈의 맛있는 B급 구루메

2025년11월2일(일) AM11:30
프림로즈
プリムローズ / Primrose
구글맵 ★★★★★ 4.3
타베로그 ★★★★☆ 3.65
예약: 디너만 예약 가능
영업시간: 11:30~22:00
브레이크 타임: 16:00~18:00
휴무일: 비정기 휴
결제방법: 신용카드 가능, 전자화폐 불가, QR 결제 가능
좌석수: 20석
타베로그 백명점, 프림로즈
타베로그는 일본의 음식점 평가 및 예약 사이트다. 네이버 지도의 평점과 캐치 테이블이 합쳐진 느낌이라 생각하면 쉬울 듯. 타베로그에서는 이용 고객이 매긴 평점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이런 평점을 기반으로 매년 32개 장르에서 상위 100개의 음식점들을 선정하여 발표한다. 타베로그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보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타베로그 백명점] 매년 선정되는 음식 장르별 일본의 최고 맛집들을 총망라한 완벽 리스트
일본 최고의 음식 랭킹 사이트에서매년 선정하는 탑티어 맛집들// 타베로그 백명점 // 타베로그 타베로그는 일본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음식점 평점 사이트이자, 예약 사이트이다.우리나라로
possing.tistory.com
이번 나가사키 여행에서 방문하는 음식점들은 가급적 타베로그의 백명점에 선정된 음식점들을 위주로 찾아보려고 계획을 했다. 오늘은 나가사키의 명물 B급 구루메인 토코 라이스로, 타베로그 백명점 경양식 부분에 유일하게 나가사키시에서 선정된 곳의 맛을 보러 줄을 섰다.
프림로즈
プリムローズ Primrose

먼저, 나가사키의 명물인 토코 라이스가 뭔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일본 나가사키는 오래전부터 이어온 먹을거리가 많은 곳 중 한 곳이다. 가장 유명한 나가사키 짬뽕부터 카스텔라, 하토시(일본식 멘보샤), 사라우동 등이 있고, 거기에 토루코라이스도 한자리 차지한다.

토루코라이스는 B급 음식으로 볶음밥, 돈가스, 스파게티 등 경양식 메뉴들을 하나의 접시에 다 올려서 먹는 형태이다. 토루코라이스라는 이름의 토루코는 터키/튀르키예의 일본식 명칭이다. 라이스는 그대로 밥을 의미한다. 저런 경양식을 왜 튀르키예 국가명을 붙였는지는 엄청 설이 많은듯하다. 그중 한 가지만 간단하게 소개를 하면 아래와 같다.
우에하라 이치로(植原一郎)는 효고현 히메지시 출신으로 외국선박의 선원이었으나, 전후에는 고베의 미군 장교 클럽 '실버다라'에서 일했다. 클럽을 드나드는 일본인 여성과 직원들을 위해 차가운밥으로 볶음밥을 만들었는데, 외국인 클럽이라 볶음밥이라고 할 수 없어 터키의 필라프와 비슷하다며 '터키식 밥/토루코라이스'라고 불렀다고 한다. 돈까스나 스파게티는 반찬을 달라는 요청에 따라 넣었다고 한다. 우에하라는 아내의 고향인 나가사키에 가서 레스토랑 마르젠의 셰프 마쓰바라를 만나게 된다. 마쓰바라가 입원하여 도우미로 들어갔는데, 경영자로부터 상담을 받을 때 터키식 밥을 소개받아 마쓰바라가 퇴원하여 복귀한 후 처음으로 메뉴에 올려 나가사키에 퍼졌다는 설이 있다.
/출처/ 위키피디아 일본판 : https://ja.wikipedia.org/wiki/トルコライス
프림로즈는 2025년 타베로그 백명점 경양식 부분에 선정이 되면서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나가사키 시내에서는 경양식 부분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가게이기 때문인 듯.

그렇다 보니, 저녁 시간대는 인터넷상에서도 예약이 가능했지만 점심시간에는 아예 예약을 받지 않고 있었다. 꼭 경험해 보고 싶었던 곳이라 오픈 20분 전부터 줄을 서보기로 한다.

11시 10분쯤 도착해 보니, 준비 중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프림로즈는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계단 쪽을 바라보니, 이미 일본인 중년 부부가 대기를 하고 있는 상태. 우리도 빠르게 대열에 합류했다.

11시 30분 오픈 시간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다 보니, 우리 뒤로도 일본인들의 줄이 점점 길어진다. 이럴 때는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정확하게 오픈 시간인 11시 30분이 되니, 직원분이 나오셔서 자리를 안내해 주었다. 사전에 알아보니 좌석이 총 20석이 있다고 해서, 규모가 작은 곳이긴 하지만, 웬만하면 8팀 정도는 한 번에 들어가지 않을까 했는데, 이건 큰 오산.

4인 테이블이 딱 5개 있었고, 테이블을 나눠서 2명씩 앉을 수도 있었지만, 한 팀당 한 테이블 씩 해서 총 5팀만 들어갈 수 있었다. 2명이서 온 손님들이 많았기에, 총 11명 정도만 앉을 수 있었다. 그리고, 먼저 줄을 섰던 손님들에게는 창가 자리를 먼저 내어주며, 주문도 먼저 입장한 순서대로 받는 형태. 아주 합리적인 시스템이다.


점심시간에는 런치메뉴만 주문이 가능했다. 저녁시간에는 스테이크도 있고 파스타도 있고 종류가 많은 것 같았다. 토루코 라이스 메뉴만 한글로 번역을 해서 이미지로 만들어 보았다. 일본어 메뉴와 비교해 보면서 주문하시면 될 듯하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곳이니, 당연히 많은 토핑이 올라가는 트리플 토루코 라이스를 각각 하나씩 주문하기로.





주문을 받자마자 주방에서는 분주하게 움직이 시작한다. 보이는 남성분께서 셰프 분이신 듯. 아주 열정적으로 요리를 하시는 모습이었다.

고급스러운 토루코 라이스
음식이 나오기 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아마도 미리 만들어 둔 것은 전혀 없는지, 토핑부터 파스타까지 주문이 들어온 후 직접 만드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같은 메뉴를 한 번에 조리하는 것도 아니었고, 먼저 주문 들어온 것을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나가는 듯했다. 손님의 입장에서 보면 합리적인 시스템이지만, 나 같은 성미 급한 한국 사람은 좀 비효율적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 트리플 토루코 라이스 (가츠, 함바그, 고로케): 1,680엔
그렇게 25분이 지나 받아본 비주얼이 미친 토루코 라이스가 나왔다.

진득한 소스가 양껏 올라간 카레라이스. 토루코 라이스는 필프/볶음밥이 포함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프림로즈의 모든 토루코 라이스에는 카레라이스로 되어 있었다.

바삭하게 잘 튀겨진 고로케. 일본이니 일반 감자로 만들어진 고로케가 아닐까 싶었다.

함박.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하길 희망 중.

얇은 두께의 돈가스. 우리나라 경양식 돈가스와 완벽히 동일한 모습.

돈가스 밑에 숨어있던 파스타. 역시 일반적인 토루코 라이스에는 케첩 소스로 만든 나폴리탄이 들어가는데, 이곳에서는 또 고급스럽게 토마토 파스타다.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샐러드.

이 모든 것이 다 합쳐져야 비로소 토루코 라이스가 완성된다. 그리고, 한 접시에 서빙이 되어야 진정한 모습의 토루코 라이스라 불린다고.

처음은 샐러드 한입. 뭐 크게 특별할 것이 없는 풀떼기의 맛. 워낙 기름진 음식이 많다 보니, 입가심용으로 가끔 먹어주면 될 듯.

돈가스는 아주 얇은 우리나라 경양식과 동일하다. 하지만 맛은 살짝 다른데, 조금 더 간결한 맛이라고 해야 할까? 나가사키에서 먹은 돈가스는 다 이런 맛이었다.

카레라이스는 진득한 느낌. 별다른 재료 없이 오로지 카레 루만 있는 형태. 밥은 일반적인 쌀밥으로 볶음밥은 역시 아니었다.

아주 맛있었던, 함박. 육즙이 좔좔 흐르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부드러운 식감에 고기의 고소함이 잘 살아 있었다.

특히, 데미그라소스와 아주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토핑 중 마지막은 고로케. 역시 잘라보니 감자만으로 만들어진 고로케였다.

개인적으로는 감자의 식감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 감자 자체를 멀리하는 편인데, 요건 괜찮았다. 감자의 퍼석한 식감이 느껴질 수 없게 너무나 부드럽게 간 속을 얇게 튀겨냈는데, 튀김옷이 바삭해서 아주 잘 어울렸다.

토루코 라이스의 마지막 음식은 파스타. 사실, 나폴리탄을 훨씬 더 좋아해서 토마토 파스타라 조금 기대가 낮춰지는 느낌이었다. 한입 먹어보니, 맛있는 토마토 파스타. 깔끔한 느낌에 감칠맛이 도는 맛.

하지만, 나는 케첩과 버터로 더욱더 싸구려 맛이 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이렇게 파마산 치즈를 뿌려 먹는 걸로 했다.

나에게 토루코 라이스의 맛을 완성시켜준 파마산 치즈. 타바스코 소스도 비치되어 있으니 취향껏 먹을 수 있다는 점.

▶ 트리플 토루코 라이스 (가츠, 함바그, 새우튀김): 1,730엔
기본 가격으로 가장 비싼 메뉴인 새우튀김의 트리플 토루코 라이스. 이 사진에서 더욱 잘 보여서 설명을 하나 추가하자면, 재료에 따라 소스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밥 위에는 카레 소스만, 함박 위와 접시의 아래는 데미그라 소스, 돈가스와 새우 위에는 돈가스 소스가 올라가 있다.

고로케 대신 새우튀김이 올라간 것을 제외하고는 아까 본 메뉴와 구성은 완전히 동일하다.




새우튀김이다 보니, 타르타르 소스가 나온다는 것도 다른 점.

새우는 통통하니 씹히는 맛이 좋다. 기본적으로 튀김이 워낙 맛있어서, 불평이 있을 수 없는 맛.

타르타르 소스와 먹으니 가장 맛있는 토핑이었던, 새우튀김.

그렇게 20분 만에 완벽하게 완료.

타베로그 백명점 답게,
맛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훌륭하다.
친절한 서비스도 좋았다.
하지만, 내가 아는 토루코 라이스는 아니었다.
더 B급처럼, 저렴한 맛이어야 하는데,
프림로즈의 맛은 너무 고급스러웠다.
맛있었는데 불평하는 것이 이상하지만,
토루코 라이스라는 이름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고급 경양식이었던 곳.
▶ 타베로그
https://tabelog.com/nagasaki/A4201/A420101/42007008/
▶ 홈페이지
https://www.restaurant-primrose.com/
primrose|眼鏡橋を眺めながらランチ・ディナーを楽しむ
長崎県長崎市の眼鏡橋そばにあるレストランprimrose(プリムローズ)の公式ホームページです。長崎の名所である中島川、眼鏡橋の景色を眺めながらのランチ、ディナーはいかがですか?長
www.restaurant-primro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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