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30일(목)
가든스퀘어호텔 → 시즈오카역 → 아타미역 → 이소아게 마루텐 → 덴스케차야 → 아타미 주변 관광 → 아타미역 → 시즈오카역 → 타마루야본점 → 순푸공원 → 오뎅거리 낭만 → 가든스퀘어호텔
- 시즈오카 10일차 1편에서 이어집니다.
와사비 소프트크림 먹기
아타미에서 신칸센을 타고 시즈오카로 돌아왔다. 아타미에서 좀 걷고 했으니, 간식을 하나 먹기로 한다. 바로 시즈오카의 명물 와사비로 만든 소프트크림.
타루마야 본점으로 왔다. 여기는 원래 다양한 와사비 제품을 파는 곳이다. 그 이외에 식사로 와사비 정식과 디저트로 와사비 소프트크림을 파는 가게. 시즈오카에 온다면 모두 이곳을 들리기에 나도 거기에 동참한다. 소프트크림은 바닐라, 와사비, 믹스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300엔
또한, 고독한 미식가 이노가시라 고로상이 다른 곳에서 먹었던 메뉴인, 와사비 정식도 판매를 하고 있다. 쌀밥에 가츠오부시와 와사비를 얹어서 간장을 뿌려 먹는 방식.
그리고 대망의 와사비 소프트크림. 매운 맛이다. 소프트크림의 자체의 맛은 무난했다. 독특한 경험이었다. 소프트크림을 먹다가 코 끝이 찡하게 느껴지는 것은 재밌었다. 300엔으로 저렴한 건 아니지만 한번은 맛볼 만한 느낌이다.
// 상세 리뷰 //
낮의 순푸 공원 산책
이제, 순푸 공원에 다시 방문한다. 천천히 걸어가면 금방 가는 거리. 전날 밤에 방문한 순푸 공원의 라이트업되는 벚꽃도 좋았지만, 밝은 낮에 보는 벚꽃을 보고자 다시 방문한 것. 순푸공원은 시즈오카에서 벚꽃을 보기에 좋은 곳이라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축제 시작 당일 다른 도시로 이동을 해는 일정이었기에 축제를 보지는 못했다. 사실, 이런 일본 축제에 대한 관심이 많아 한번 꼭 보고 싶었는데, 안타까웠다. 하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준비되는 모습이나 설치물들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시즈오카 마츠리 공식 홈페이지
순푸공원에는 다음날부터의 축제를 위해 가건물들이 설치되고 있다. 아마도 많은 음식점들이 들어설 듯하다.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거리 이름이 적혀있는 일본 정통 우산이 여러 개 전시되어 있다.
어제는 보지 못한 벚꽃길. 꽤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다. 살짝 해가 지고 있는 분위기라 아주 쨍한 모습의 벚꽃은 아니다.
그래도 햇빛을 바로 받는 벚꽃들은 화려해 보인다. 평일 오후이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벚꽃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다양한 음식과 함께 맥주 한 잔씩 하는 모습이다.
67회 시즈오카 마츠리를 알리는 플래카드. 보지 못하고 떠나는 게 아쉬운 상황.
살짝 넘어가는 해가 비쳐주는 연못의 풍경이 멋지다.
황금 잉어가 살고 있었다. 꽤나 몸값이 나가지 않을까 싶은 녀석이다.
어젯밤에 왔을 때와 사뭇 다르게 보이는 풍경. 거의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들의 비교샷. 밤의 순푸공원은 조명으로 의해 조금 인위적인 현대의 느낌이었다면, 낮의 순푸 공원은 아주 정통의 느낌이다.
사실 일본이라면 좀 더 벚꽃들이 훨씬 많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한국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다. 너무 컸던 기대 탓에 아쉬움이 생긴다.
아오바 오뎅 거리
호텔에 복귀하여 잠시 쉬다, 저녁시간이 되어 시즈오카에서 가장 유명한 아오바 오뎅 거리로 가서, 오뎅과 술 한 잔을 하기로 한다.
빌딩이 즐비한 현대식 거리에 갑자기 나타나는 쇼와 40년대 분위기의 복고풍 골목길이다. '아이짱', '오사토', '코우타로', '미요시노', '미즈즈', '낭만' 등의 간판을 내건 오뎅집이 스무 개 정도의 가게가 줄지어 있다. 모두 한 칸 정도의 작은 가게로 카운터에 10명 정도 앉으면 만석이지만, 포장마차 분위기 그대로 유리문 너머에서 오뎅 냄비를 둘러싸고 즐겁게 담소를 나누는 소리가 들린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대에 즐비했던 오뎅 포장마차가 1957년(쇼와32년) 시가지 재개발에 따라 철거되면서, 그 자리에 포장마차가 모여 오뎅 거리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나는 이 거리에 맨 끝에 위치한 '낭만'이라는 가게로 들어가서 먹기로 했다.
시즈오카 오뎅이기 위한 5가지의 조건이 있다는데, 그것은 아래와 같다.
- 검은 한펜이 들어가 있다.
- 검은 오뎅 국물 (규스지 국물)
- 한국의 어묵처럼 꼬치에 끼워져 있다.
- 파래・다시마 가루를 뿌려 먹는다.
뭔가 아주 대단한 맛은 아니었다. 하지만, 친절하신 사장님들로 인해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유명한 한펜보다는 한국에서는 없는, 아니 태어나서 처음 보는 저 다시마 꼬치는 아주 신기했다. 맛도 좋았다.
// 상세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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