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5일(토)
인터게이트호텔 → 히로시마역 → 미야지마구치역 → 미야지마 → 야키가키노 하야시 → 미야지마구치역 → 히로시마역 → 히로시마성 →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 인터게이트호텔 → 오코노미무라 야키도우라쿠 → 인터게이트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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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 관광후 다시 히로시마로
5일차는 먼저 아침 일찍 히로시마 근교의 최대 관광지인 미야지마에 방문했었다. 상세 내용은 이전 포스팅을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
미야지마 관광을 마치고 히로시마로 돌아와서, 히로시마 성으로 향했다.
히로시마성
멀리서 보이던 히로시마성은 꽤 규모가 있어 보인다. 성부지가 상당히 크게 느껴졌다.
주변의 해자가 상당히 넓다. 해자(垓字/垓子)란 적으로부터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고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성 주위를 파 경계로 삼은 구덩이를 말한다. 그리고 아름답게 보인다.
성안으로 들어가 보니, 많은 사람들이 벚꽃을 보면서 돗자리를 깔고 음식을 싸와 식사와 함께 맥주 한잔씩 하고 있다. 하나미(花見)라고 해서 일본인들이 벚꽃을 즐기는 행사이다.
히로시마성의 천수각에 도착했다. 그런데 놀랍다. 그 크기가 너무 작다. 내가 이전 일본 여행에서 봤었던 다른 성들 보다도 훨씬 작은 크기이다. 걸어오면서 본 규모는 뭔가의 착시 현상이었던가? 전체 부지는 엄청나고 해자도 엄청났는데, 천수각은 그에 비해 너무 하다.
천수각에 입장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성인 370엔. 이 금액을 지불하고 들어가기에는 많이 아까운 느낌이라 천수각 입장은 하지 않았다.
천수각을 대충 둘러보고 반대쪽으로 걸어나오니, 오히려 훨씬 규모가 큰 신사가 하나있다. 히로시마호국 신사. 크게 볼거리가 없었던 히로시마성을 나와, 평화기념공원으로 향한다.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
평화 기념 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토요일에다가 벚꽃시즌이라 히로시마성에서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하나미를 하면서 음식과 음료를 즐기고 있다. 강변을 따라있는 벚꽃들 밑으로 친구들, 가족들로 상당히 북적거린다.
평화 기념 공원의 정문쪽으로 돌아서 도착하니, 엄청난 줄이 있는 곳이 있다.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 자료관이었다. 일본인 뿐만 아니라 서양인들도 줄에 합류 해서 긴 줄이 만들어져 있었다.
이 곳은 히로시마 평화도시 기념비, 원폭희생자 위령비 이다. 이곳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라며 위령비에 헌화를 하면서 희생자들에게 명복을 빌고 있었다.
히로시마에는 서양인들이 상당히 많았고, 여기 평화 기념 공원에도 많았다.
이 동상은 원폭의 아이의 동상. 원폭 10년 후에 원폭에 의한 백혈병으로 사망한 사사키 사다코씨와 같은 어린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동상이라고 한다.
원폭으로 파괴된 원폭돔을 마지막으로 둘러본다. 핵무기는 정말 무서운 물건임에 틀립없다.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는 않지만, 분명 원폭으로 인해 희생된 많은 사람들은 안타깝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다. 평화를 바라고 이런 일이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일본의 높은 지위의 사람들도 함께 느끼고 있길 바란다.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은 두가지 역할을 하고 있는 듯 했다. 히로시마에 사는 일본인들에게는 휴식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었고, 일본국내 관광객과 해외 관광객들에게는 평화를 바라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곳으로.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로 저녁을
평화 기념 공원을 둘러보고 나기 완전 기진맥진이 되어 버렸다. 새벽에 일어나서 미야지마를 거의 완전히 풀로 돌고, 바로 히로시마성과 공원까지 다 둘러봤더니, 너무 힘들었다. 이날 기록을 보니, 3만3천보 가량에 24.4km를 하루에 걸었더라. 얼른 호텔로 돌아가 잠시 쉬었다가, 히로시마 명물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결국 오코노미야키 가게들이 많이 모여있는 오코노미무라라는 곳의 야키도우라쿠에서 디럭스 오코노미야키와 맥주를 아주 맛있게 먹었다.
인터게이트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마지막으로
빠르게 오코노미야키를 해치우고, 호텔의 해피아워 시간에 맞춰 돌아왔다. 얼른 와인과 칵테일을 한잔씩 간단한 안주들과 먹고, 이제는 대욕장에서 무료 온천을 즐긴다.
마지막으로 오차츠케 뷔페로 하루를 마감한다. 이제 내일은 우동의 나라, 시코쿠의 카가와현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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