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5일(토)
인터게이트호텔 → 히로시마역 → 미야지마구치역 → 미야지마 → 야키가키노 하야시 → 미야지마구치역 → 히로시마역 → 히로시마성 →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 인터게이트호텔 → 오코노미무라 야키도우라쿠 → 인터게이트호텔
미야지마 가는 길
히로시마 근교의 미야지마는 히로시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츠쿠시마 신사와 바닷물 위에 떠있는 도리이가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히로시마에서 약 25km 정도 떨어져 있고, JR 열차로 30분, 미야지마 섬안으로 페리를 타고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다.
먼저 히로시마 역에서 JR 산요 본선을 타고 9개 역을 26분 정도 이동하여 미야지마구치역(宮島口駅)에서 하차하면 된다. 미야구치역에 내려서는 모든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서 가면 페리 타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위 설명은 너무 무책임한 설명이었고,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하자면 미야지마구치역 입구로 나와서 아주 작은 사거리가 나오게 되는데 거기에 있는 지하도로 들어가서 쭉 가다가 끝에서 아무 출구로 나오면 된다. 다 통하게 되어 있다.
입구로 나와서 조금만 직진하면 페리 선착장이 나온다. 페리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아무것이나 타도 동일하기 때문에, 출발 시간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 나는 JR 전국 패스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패스를 사용하여 추가요금 없이 그냥 페리를 탈 수 있었다.
8시경에 도착했기에 8시 10분 출발의 페리를 바로 탈 수 있었다.
JR 페리가 아닌 다른 페리의 모습.
10분 정도 만에 도착했다.
미야지마쪽의 페리 선착장 모습이다. 자그마한 상점도 몇 개 있고 화장실도 깨끗하게 잘 되어있다. 가급적 화장실을 한 번 들렀다 가시길 권한다. 그리고, 미야지마에서 출발하는 페리 시간표도 잘 나와있다. 미리미리 확인해 두시는 것 좋겠다.
이쓰쿠시마 신사
이제 이츠쿠시마 신사로 걸어가 본다. 가는 길에 사슴들이 잠자고 있다. 원래는 사람들에게 다가와서 먹을 걸 달라고 한다던데 아직은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활동적이지 않은 사슴들.
이쓰쿠시마 신사에 도착하기 전에 엄청나게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미야지마의 상징인 바닷물에 떠있는 도리이가 보인다. 도리이 주변으로는 배를 타고 관광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이쓰쿠마신사는 6:30부터 입장이 가능하고 18:00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 300엔이다. 그리고 만조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조 이전의 시간에는 물이 빠진 상태라 바닷물에 잠긴 신사가 아니라 그냥 갯벌 위에 있는 신사일 뿐. 만조 시간이 가까워지면 멋진 모습으로 변한다. 이날은 11:45이 만조시간이었다.
아래의 사이트에서 신사의 만조 시간을 바로 확인 할 수있다.
신사안으로 들어가면 또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을 서있는 곳이 있다. 바닷물 위의 도리이를 가장 근접하게 멋지게 찍을 수 있는 장소이다. 줄을 꽤 서야 해서 나는 사진 찍는 것을 포기했다.
멀리서 보면 위 사진과 같이 사람들이 몰려있고, 가까이 가서 보면 이런 모습니다.
메일 줄에서 살짝 벗어나 찍어본 도리이. 이런 각도 보다 더 정확하게 정면으로 도리이를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물에 떠 있는 느낌의 신사는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 크거나 넓지는 않지만 충분히 입장료의 가치는 충분히 하는 것 같다.
이제 신사 밖으로 나간다.
신사 관광을 하고 바깥쪽으로 나와보면 역시 이쪽도 볼거리들이 많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상점들, 음식점들이 있다.
미야지마 로프웨이
미야지마는 생각보다는 섬 크기가 어느 정도 된다. 그래서 다니다 보면 산 쪽으로도 갈 수 있는데, 이곳에는 로프웨이도 있다. 나는 살짝 산책 삼아 걸어들어가 보았다. 하지만, 산책이 목적이 아니라면, 걸어가지 말고, 곳곳에서 정차를 하는 셔틀버스를 이용 하시는게 훨씬 편리할 것이다.
로프웨이 입구라고 되어 있지만, 여기서부터 거의 경사도가 높은 언덕을 2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이 입구 앞 60m 지점에 무료 셔틀버스 타는 곳이 있다고 적혀있다.
세계유산 위를 달리는 미야지마 로프웨이라는 광고 문구.
도착해 보니 로프웨이 가격이 어마 무시하다. 성인 2,000엔. 난 바로 포기하고 다시 내려간다.
여기를 오려면 모미지다니공원(紅葉谷公園)이라는 곳을 지나가게 된다. 여기가 이름 그대로 해석하면 단풍 골짜기 공원이다. 가을에는 단풍이 아주 멋지다고 한다. 가을은 아니었지만, 주변 환경이 아주 이뻤다.
다이쇼인
엄청난 계단의 압박으로 가지 않는 관광객들이 많은 듯 한 절. 하지만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린다. 난 멀리서 보니 산꼭대기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건물이 보여서 그냥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향한 곳이다.
상점 거리에서 아점으로 굴 요리 정식
이쓰쿠마신사 입구 쪽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미야지마 오모테산도 상점가가 있다. 이곳에 스타벅스부터 각종 기념품 판매점과 음식점들이 모여있다. 먹거리로는 모미지(단풍) 관련 빵류의 음식들이 유명하다고 한다. 그리고 음식점으로는 굴 요리와 바닷장어(아나고) 요리가 유명하다.
난 이곳 상점가에서 굴 구이의 하야시라는 곳에서 굴 요리 정식을 먹었다. 히로시마와 미야지마는 굴이 유명한데 어쩌다 보니, 의도치 않게 굴 요리들을 먹게 되었다.
미야지마는 아침 일찍 관광을
미야지마 관광은 가급적 아침부터 서둘러서 가보시길 추천한다. 아침 일찍부터도 관광객이 꽤 많은 편이다.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여기 저기를 둘러 본 후, 빠른 점심으로 유명점에 오픈전 줄을 서서 대기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 또한, 계절에 따라 만조시간에 많은 차이가 있으니, 이쓰쿠시마 신사를 가시기 전에 반드시 만조시간을 꼭 확인하시기 바란다. 나는 3월25일에 방문했는데, 이때는 만조시간이 11시45분이었기에 이른 점심을 먹고 나와서 신사 관람하기에 딱 좋은 시간대였다. 이렇게 만조 시간을 잘 맞춰서 관광을 하신 후, 조금 이른 시간에 미야지마를 빠져나오시길 추천하다. 나는 8시30분에 미야지마로 들어가서, 12시40분쯤 나오는 일정이었는데, 이 시간대에 어마 무시한 인파가 미야지마로 들어가고 있었다.
미야지마는 히로시마 여행에서는 꼭 방문해야 할 곳인 것 같다. 거리가 멀지도 않으면서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곳으로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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