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3일(월)
호텔 마이스테이즈 아오모리 에키마에 → 아오모리역 → 하코다테역 → JR 인 하코다테 → 카네모리 아카렌카 창고 → 하치만자카 → 다이몬 히츠지테이 → JR Inn 하코다테
일본 본섬에서 홋카이도 하코다테로
오늘은 일본 종주 14일차. 일본 본섬 혼슈에서 홋카이도로 향한다. 호텔에서 나와 아오모리역으로 출발하여 신아오모리역에서 신칸센을 탑승.
신칸센은 홋카이도 내부에는 달리지 않는다. 홋카이도에는 딱 하나의 역, 신하코다테호쿠도에만 정차한다. 신하코다테역에 도착하여 하코다테역까지는 하코다테 라이너라는 열차로 다시 이동을 해야 한다.
열차 탑승시간 1시간 20분, 갈아타는 시간 포함 총 2시간 10분 정도 만에 드디어 홋카이도 하코다테에 도착한다. 특히 이번 열차 여행에서는 22분 정도 해저터널인 세이칸 터널을 지나게 된다. 하지만, 어두운 터널을 지나갈 뿐이지만, 그래도 특이한 경험이었다.
// 상세 리뷰 //
하코다테는 오래전 삿포로 여행을 갔을 때 방문을 하고자 계획을 해봤으나, 4시간이나 걸리는 이동시간으로 포기한 도시. 그래서 이번이 첫 방문이 되었다.
어서 오세요, 하코다테에.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라는 하코다테 야경을 멋지게 보여주는 사진이다.
하코다테역 전경. 이 근처에서는 가장 큰 역으로 규모가 꽤 있다. 비행기를 타고 오지 않는 이상, 일본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홋카이도를 오려면 여기를 거쳐야만 한다. 삿포로를 가는 사람들은 당연히 비행기를 타겠지만.
그리고, 오늘 묵을 호텔, JR Inn 하코다테. 이 호텔은 바로 역에 붙어 있는 호텔로, 위치가 아주 최고. 그리고 가격은 착함에도 시설은 아주 좋다. 대욕장까지 갖추고 있고 방 크기도 꽤 넓은 편이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바로 식사와 관광으로 돌입한다.
// 상세 리뷰 //
럭키 삐에로
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한, 럭키 삐에로. 럭키 삐에로는 하코다테 근교에만 있는 햄버거 체인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 명물로 남기 위해 절대 다른 지역에는 출점하지 않는 대단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그렇다 보니, 럭키 삐에로의 맛은 하코다테에서만 볼 수 있어, 꽤 기대를 가지고 하코다테의 최초의 일정으로 방문하였다.
이것이 바로 럭키 삐에로의 주력 상품인 차이니즈 버거. 맘스터치의 싸이 버거와 아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주 유사한 맛이 나지만, 차이니즈 버거가 싸이 버거보다는 더 고급스러웠다. 완전 최고의 맛이고 엄청 대단하다고 할 순 없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버거라 의미가 있었다.
// 상세 리뷰 //
아카렌카 창고
하코다테에서 유명한 곳 중 낮에 잘 둘러볼 수 있는 곳이 아카렌카 창고 지구이다. 아카렌카 赤レンガ 라는 말은 붉은 벽돌을 의미한다.
아카렌카 赤レンガ라는 말 그대로 주변의 모든 건물이 거의 다 붉은 벽돌로 지어져있다.
이 건물들은 거의 다 창고였는데, 현재는 내부를 개조하여 쇼핑몰, 비어 홀과 레스토랑이 입주한 하코다테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이 건물들이 있는 지역은 중요 건조물 보존지구가 되고, 거리는 홋카이도 유산으로 선정된 곳이라고 한다.
이곳은 창고를 개조한 비어 홀.
길을 가다 보니, 이런 안내판이 있다. 걸어서 다닐 수 있는 하코다테 베이 에어리어에 대한 안내였다.
한 건물로 들어가니, 다양한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모든 창고 건물들이 다 이런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라 보면 된다. 나에게는 그다지 흥미가 없는 물건들이다.
이제 가장 유명한 카네모리 아카렌카 창고. 여기도 모두 상점으로 구성되어 있는 쇼핑몰 개념이다.
쇼핑에는 흥미가 없지만, 주변 풍경은 아주 훌륭하다.
아카렌카 거리에도 럭키 삐에로 지점이 있다. 이곳은 상당히 커 보인다.
럭키 삐에로 지점 지도. 관심 있으시면 한번 보시길. 하지만 구글맵에서 보시는 게 훨씬 편하시리라. 총 17개 지점이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비어 홀. 심적 여유가 더 있었다면 바로 들어가서 한잔했을 텐데, 이 당시에는 아껴야 한다는 생각과 시간이 부족하라는 생각이 그 여유를 갖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후회되는 짓이었다.
다양한 메뉴들이 아주 맛있어 보였는데, 먹지 않은 나를 반성한다.
아카렌카 창고에서 가장 내 마음에 들었던 젓가락 판매소. 다른 쇼핑에는 일절 관심이 없지만, 일본에 가면 가장 유심히 살펴보기도 하고, 구매도 하는 것이 젓가락이다.
자신의 손에 맞는 젓가락을 시험할 수 있는 콩집기 테스트 존.
나도 한번 도전해 본다.
만능 젓가락이라는데, 이것을 홍보하는 것인가 보다.
만능 젓가락으로 집어 보았습니다! 이것이 제대로 된 일본식 젓가락질 방법인가 보다.
그리고, 어마 무시하게 많은 젓가락이 전시되어 있고 판매도 한다.
가격은 아주 만만치 않다. 비싸다.
여기는 좀 비싼 녀석들이다. 에도키바시 江戸木箸 라고 해서, 일본 에도시대 방식으로 만들어진 나무 젓가락인듯 하다. 무려 가격이 13200엔, 13만원이다.
젓가락질 하기 무지하게 어렵게 생긴 녀석들. 하지만, 가격이 5만 원이 넘는다.
젓가락 받침대. 이런 제품을 몇 번 사보았는데, 우리나라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사용하는 식문화라 이런 젓가락 받침대는 크기가 작아 숟가락을 놓기가 어려웠다. 일본은 젓가락만 사용하는 문화라 그런가 보다.
밖으로 나와서 보는 아카렌카 창고 풍경. 건물에 모두 수풀림 森 한자가 적혀져 있는데, 이 창고를 소유한 회사인 카네모리모리야(金森森屋) 회사의 상표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빨간색 벽돌 창고 건물들이 줄지어 서있는 곳이 바로, 아카렌카 창고 지역이다.
다시 항구 쪽으로 나와 둘러보는 풍경. 날씨도 좋고 아주 멋지다. 속이 뻥 뚫리는 느낌.
하치만자카
하코다테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모두 간다는 하치만자카 八幡坂. 하치만은 이름이고 자카 坂 는 언덕을 말한다.
이렇게 탁 트인 풍경의 언덕길이다. 높아 보이지만 그리 대단한 경사는 아니라서 오르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 하치만자카 八幡坂
언덕을 올라가면 드디어 이러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뭔가 탁 트인 느낌이 좋긴 하다. 언덕 너머 항구를 거쳐 바다까지 보이는 모습. 그리고 그 뒤의 산까지...
여기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있었다. 대다수가 중국인들이었다.
하치만언덕 근처에는 서양식으로 건축된 다양한 오래된 건물들이 있다고 한다. 아래 지도를 보면 여러 군데 표시가 되어 있다. 나는 그중 몇 군데만 둘러보기로 했다.
먼저 보인 곳은 일본식 건물. 음식점 같았는데 소나무가 멋지다. 이 건물을 보고 다른 서양식 건물들을 연이어 보니 꽤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 구) 하코다테구 공회당
홋카이도 하코다테시 모토마치(元町)에 있는 역사적 건축물. 메이지 시대에 지어진 식민지 시대의 서양식 건물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1907년에 대화재로 마을회관 건물이 소실되어 1910년에 다시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노란색으로 되어있는 건물이 좀 신기했다.
내부 관람을 할 수 있다. 입장료는 300엔.
- 모토마치 공원
공회당 바로 아래에는 모토마치 공원이 있다.
이곳에서는 하코다테 시내를 전망할 수 있는 곳으로 꽤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탁 트인 풍경이 멀리까지 보인다.
- 구) 홋카이도청 하코다테 지청 청사
이 건물도 1907년 대화재로 소실되어 1910년에 다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메이지 말기의 하코다테를 보여주는 이 서양식 건축물은 홋카이도 개척의 역사적 가치가 높아 홋카이도 지정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건축에 대해서 모르는 내가 보기에는 커다란 기둥이 멋져 보이긴 한다.
그런데, 이곳은 홋카이도 유형 문화재를 활용하여 리노베이션 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들어가 있다. 무료입장이라고는 하지만, 들어가면 뭔가를 사 먹어야 할 것 같아 난 들어가지 않았다.
- 하코다테 하리스토스 성당
종탑이 있는 19세기 러시아 정교회 건물. 정확하게는 '주님의 부활 성당'은 성당의 정식 명칭이다. 그 이름처럼, 하리스토스(그리스도의 그리스어 표기)의 부활을 기념하는 성당이며, 주님의 부활 성당은 중요문화재(1983년 6월 2일 지정)이다. 종소리는 일본의 소리 풍경 100선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꽤 멋진 건물이라 기억에 남는다.
'1916년에 재건된 현재의 성당은 건축 양식은 비잔틴 건축과 러시아 건축의 영향을 받은 벽돌조 일부 3층짜리 단층 건물로, 기초는 석조, 외벽은 흰색 회반죽으로 되어 있으며, 1988년에 대대적인 복원 공사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라고 일본 위키피디아에 적혀 있다.
- 가톨릭 모토마치 교회
가톨릭 모토마치 교회(カトリック元町教会)는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에 있는 가톨릭 삿포로 교구의 교회 및 성당이다. 하코다테・모토마치를 대표하는 3개의 교회 중 하나.
혹시라도 방해가 될까 봐 안쪽으로는 들어가지 않았다.
건축에 대한 무지한 사람이라 크게 감동이 있거나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여러 군데 건축물들을 볼 수 있었다.
그냥 멋진 풍경의 조용한 거리를 사부작사부작 걸어 다니는 것이 좋았다.
징기스칸 다이몬 히츠지테이
저녁을 먹으러 간 다이몬 히츠지테이. 그래도 홋카이도에 왔으니 명물 징기스칸을 먹으러 간 곳.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다른 곳을 가려고 했는데, 이날 휴무일이었다. 그래서 유사한 형태의 곳 중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선택하여 방문.
고기는 주인분께서 구워주셔서 아주 편하게 먹을 수 있었고, 가장 좋았던 것은 홋카이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이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 생맥주 중 삿포로 클래식을 파는 곳을 찾아 방문한 것이다.
삿포로 클래식을 먹으니 비로소 정말 내가 홋카이도에 있구나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 상세 리뷰 //
오늘의 호텔 JR Inn 하코다테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호텔로 복귀한다. 역에 바로 붙어 있는 호텔 JR Inn 하코다테 완전 최고의 위치에 훌륭한 시설을 가지고 있다. 거기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최고!!!
또한, 대욕장까지 갖추고 있어서 정말 대만족한 호텔이다.
노천탕에서 하코다테역을 지나는 열차들을 보면서 하는 온천욕은 최고였다.
// 상세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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