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4일(화)
JR Inn 하코다테 → 돈부리 요코초 시장 마코토야스베 → 고료카쿠 타워 → 고료카쿠 공원 → 하코다테역 → 오누마 공원역 → 오누마 국정공원 → 하코다테역 → 야키토리 토리타츠 → JR Inn 하코다테
하코타테 2일차 시작
오늘은 하코다테를 온전히 관광하는 날이다. 일찍 일어나 호텔의 최상층 라운지로 가본다.
새벽 6시의 라운지에서 보이는 외부 전경. 4월초이지만 일본이라 우리나라 보다 일찍 해가 뜬다.
앞쪽에 바로 보이는 하코다테 아침 시장. 아직은 인적이 없는 모습이다.
JR Inn 하코다테 호텔 라운지에서는 하코다테산, 녹색의 섬, 세이칸연락선 기념관 등이 보인다고 한다.
아주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의 라운지. 외부 전경을 관람하기 쉬운 형태로 자리가 배치되어 있다.
쇼파 형태로 편한 좌석도 준비되어 있는 모습.
평소에는 거의 마시지 않는 모닝커피도 한잔 해본다. 그냥 멋부림이다.
// 상세 리뷰 //
이제, 아침을 먹으러 하코다테 아침시장에 있는 돈부리 요코초로 출발.
돈부리 요코초 시장에서 아침식사
돈부리 요코초는 하코다테 시장안에 있는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공간이다.
이곳의 식당들은 아침 일찍 문을 열고, 오후 3시경에는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침이나 점심을 먹는 것이 좋다. 가급적 아침을 먹는 것이 이후 관광을 즐기기에 좋다.
돈부리 요코초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다수의 가게들이 카이센동을 팔고 있다. 물론 다른 정식류의 메뉴들도 아주 많으니 원하는 것을 먹으면 된다.
내가 선택한 식당은 아침시장 식당 마코토 야스베. 마코, 야스베 모두 사람 이름이다. 마코와 야스베 식당. 다양한 돈부리와 정식류의 식사를 제공한다.
내가 선택한 메뉴는 삼색돈부리. 생새우, 성게, 연어알로 구성된 카이센동이다.
해산물의 천국 홋카이도의 하코다테인 만큼 아주 신선한 재료들로 만들어져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밥이 초밥이 아니라 일반 밥이라는 점.
// 상세 리뷰 //
고료카쿠 타워
하코다테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아닐까 싶은 고료카쿠 타워를 첫번째로 방문하기로 했다. 여러가지 이동 방법이 있지만, 나는 가장 가깝게 가는 버스를 선택했다.
그런데 눈에 띄이는 것은 노면전차. 일본의 소도시에는 이런 노면 전차가 참 많다. 나가사키에서만 한번 타보고 다른 도시들에서는 전부 도보 이동이나 버스를 이용했다. 노면 전차가 관광하는 느낌이 나서 좋긴 하지만, 좀 느린편이다.
어느새 도착한 고료카쿠 타워. 엄청 높아 보이지만, 사실 그렇진 않았다.
워낙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는 도시 하코다테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크게 보일 뿐. 안테나를 포함한 최고 높이가 107m 정도이다.
아침 9시에 오픈하는 타워. 나는 오픈시간이 조금 지난 9시20분쯤 도착했다. 그럼에도 꽤 많은 관광객들이 타워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간략한 내부 안내도. 1층은 입장권 판매소와 타워를 올라가는 엘레베이터가 있다. 이외의 공간은 거의 모두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2층은 주로 식당 등이 있다.
타워 입장료는 1000엔. 어마 무시하게 비싸다.
이 정도 가격이면 웬만하면 안들어가는데, 하코다테에서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다.
타워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안은 뭔가 오묘한 분위기의 조명을 비추니 일반 조명에서는 보이지 않던 모습이 보였다. 하코다테의 역사에 관련된 내용인듯 하다.
올라와서 바로 찍은 타워의 하일라트 전경.
고료가쿠 공원이 눈앞에 펼쳐져있다. 5각 별모양의 특이한 형태의 구조의 성곽이다. 이 때는 이렇게 만드는 것이 전쟁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했나 보다. 주변의 넓게 있는 해자의 모습도 멋있다.
고료카쿠의 모형. 이 모습을 보니 전쟁을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그냥 멋지게 보이고 싶어서 만든 형태가 아닐까 싶다.
타워 내부에는 고료카쿠에 관련된 역사적인 내용을 설명과 함께 디오라마 형태로 전시가 되어있다. 디오라마는 꽤나 디테일 높은 모습이었다.
역사적인 내용은 한국인이라 별 관심이 없다. 잘 만들어진 디오라마 사진 몇장을 올려본다.
하코다테도 산이 참 없는 곳인가 보다. 거의 평지로 보이는 지평선들이다.
유명인 인듯한 사람의 동상이 있었다. 이 곳 하코다테 고료카쿠의 방어전에서 전사한 사람이라고 한다.
- 히지카타 토시조 土方歳三 라는 사람으로, 에도시대 에도시대 정부 육군 봉행관급이었고, 무신전쟁에서 구 막부군 측 지휘관 중 한 명으로 각지를 전전했으며, 이른바 '에도시대 정부'에서는 군사 치안 부문의 책임자로 임명되어 지휘를 맡았다. 메이지 2년 5월 11일(1869년 6월 20일), 무신전쟁의 마지막 전장이었던 하코다테 고료카쿠(箱館五稜郭)의 방어전에서 전사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게는 쥐약인 아래가 다 보이는 유리창.
역사나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다. 이제 타워를 다 보고 다시 내려가 본다.
사실, 타워는 전망을 보여줄 뿐, 크게 다른 의미는 없는 곳이라 생각들었다.
만원이라는 돈이 좀 아깝다고 느껴진다.
다시 아래로 내려오니, 1층을 전망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고료카쿠 공원
타워를 나와 바로 옆의 공원으로 향해본다.
고료카쿠는 五稜郭라고 쓰는데 한자로는 다섯 오, 모서리 능, 둘레 곽 자이다.
즉, 오각형의 모습을 한 성곽 이라는 의미.
그 의미 그대로의 모습을 한 곳이 고료카쿠이다.
타워에서 봤었던 해자의 모습. 가까이에서 보니, 적을 방지한다는 원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평온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오후 7시에 문을 닫는다고 써있다.
성곽쪽에는 모두 벚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어마 무시한 갯수이다.
하코다테는 5월초 정도에 벚꽃이 피는데, 그 때쯤 여길 온다면 완전 장관일 것 같다.
장관일때의 사진을 몇장 찾아보았다. 장난아닌 모습이다.
이런 시기에 한번 와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사실 이번 여행을 일본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서 온것이었는데, 일정을 짜다 보니, 뭔가 벚꽃들을 피해서 다닌 느낌이다. 아쉽다.
일본이 위아래로도 길다보니 벚꽃의 개화시기 차이가 많이 나서 빠르게 이동하며 여행하는 사람들은 벚꽃 개화를 따라다닐수 없었다.
공원의 크기는 꽤 컸다. 그렇다고 볼거리 많은 것은 아니다.
그냥 산책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한껏 느낀다는 생각으로 보기에는 좋다.
소나무들이 멋지고 상당히 크다.
공원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유일한 건물.
찾아보니, 하코다테 봉행소라고 한다.
- 고료카쿠 공원에 있는 '하코다테 봉행소'는 원치 원년(1864년)에 하코다테 개항과 함께 설치된 관청이다. 메이지 유신 이후 해체되었으나, 당시의 사진과 문헌 자료 등을 바탕으로 약 4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10년에 재건되었다. 시노마, 산노마, 무노마, 잇노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닫이문을 열면 72다다미방이 있는 대청과 응접실의 안방 등을 견학할 수 있다.
입장료가 500엔. 당연히 패스한다.
일본인들은 많이들 방문하고 있었다. 하지만 난 한국사람.
하코다테의 2일차는 이렇게 고료카쿠 타워와 공원에서 관광을 했다.
두 곳 모두 그리 대단한 곳들은 아니지만, 하코다테를 방문한다면 한번은 가보면 좋은 듯 하다.
역사적인 의미를 찾을 필요가 없는 우리들은 그냥 멋진 풍경과 자연을 본다라는 생각으로 거닐어 보면 어떨까 한다.
이제, 다시 하코다테역으로 돌아가서, 또 다른 자연을 느껴보러 열차로 이동하려고 한다.
(하코다테 2일차 2편으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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