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7일(금)
메이테츠 인 하마마츠초 → 하마마츠초역 → 도쿄역 → 가나자와역 → 핫쵸야 에키노쿠라 → 호텔 토리피토 가나자와 → 회전스시 키라리 → 세븐일레븐 → 호텔 토리피토 가나자와
일본 제2의 교토, 가나자와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리 잘 가지 않는 도시인 가나자와. 하지만, 내가 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도시가 바로 가나자와이다. 일본 제2의 교토라고 알려져 있다.
요즘 일본인들에게 뜨고 있는 여행지라며 일본 국내 여행 유튜버들이 소개하는 영상들을 워낙 많이 접했고,
다양한 관광지뿐만 아니라 먹을거리도 상당히 훌륭하다는 내용을 보고 반드시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지난 450년간 제2차 세계대전과 같은 전쟁은 물론, 대규모 지진의 피해를 입지 않아 교토에 이어 일본의 전통문화, 옛 모습이 잘 남아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일본 위키피디아에 있는 가나자와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에도 시대에는 에도 막부(약 800만 석으로 알려져 있음)를 제외하고 다이묘 중 가장 큰 102만 5천 석을 소유한 가가번(加賀藩)의 성곽도시로 번영했으며, 인구 규모로는 에도, 오사카, 교토의 삼도(三都)에 이어 나고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도시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공습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시가지에 역사적 정취가 아직도 남아있다. 공습 피해자와 그 유족이 적은 지역이라는 이유로 종전 직후에는 국제 교류를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미국 시민의 체류지로도 선택되었다.
또한, 오랜 도시 문화에 바탕을 둔 수많은 전통 공예품,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알려진 겐로쿠엔(兼六園), 가가 번(加賀藩)의 번주 마에다 토시가(前田利家)의 가나자와 입성에서 유래한 백만석 축제, 서민 문화(가가 보생(加賀宝生)과 향토 요리인 지부니(地釜煮) 등) 등으로 관광 도시로서도 유명하며, 2009년 유네스코 창조 도시로 인증되었다. (국내에서는 고베시, 나고야시에 이어 3번째, 공예&민속예술 부문에서는 아시아 최초)
동해 측 도시로는 정령 지정 도시인 니가타시(약 77만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구를 자랑한다. 가나자와시 인구 약 46만 명이다. 호쿠리쿠의 도야마현, 이시카와현, 후쿠이현을 관할하는 국가 출자기관이 있으며, 대기업의 '호쿠리쿠 지사', '호쿠리쿠 지점'도 가나자와시에 두는 경우가 많다.
도쿄역에서 가나자와로
도쿄역에서 신칸센으로 약 2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호텔에서 출발하여 하마마츠초역에서 도쿄역에 도착하여 가나자와로 가는 신칸센 카가야키를 탑승한다.
가나자와가 있는 호쿠리쿠 지역으로 가는 신칸센은 당연히 처음 타본다.
이 호쿠리쿠 신칸센의 이름은 카가야키. 카가야키 輝き 는 반짝임이라는 뜻이고, 사방으로 퍼지는 강렬하고 아름다운 빛이라는 사전에 적혀 있다.
// 상세 리뷰 //
비의 도시, 가나자와
드디어 도착한 가나자와역.
많은 관광객들이 보인다. 대다수는 일본인들. 가끔 서양인들도 보인다. 이곳에서는 한국인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바로 호텔로 가고자 밖으로 나가니, 무지막지하게 비가 쏟아지고 있다.
가나자와는 원래 비가 많이 오는 곳이라고 한다.
그렇다 보니,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눈 구경에도 좋은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이 비는 여행의 방해꾼일 뿐.
비가 많이 오다 보니, 가나자와역은 이렇게 크게 돔 형태로 지어졌다고 한다.
역 이용자들이 비를 가능한 덜 맞게 하기 위해 그렇다고 하며, 이 돔을 오모테나시 돔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오모테나시는 손님을 대접하는 마음.
정통 일본식 식사, 핫쵸야 에키노쿠라
지금은 오후 12시 50분. 비가 워낙 많이 와서 멀지 않은 호텔까지 가기에도 어려운 상황. 거기다 호텔에 간다고 하더라도 체크인이 3시라, 시간을 보낼 곳도 없다. 원래는 짐만 맡기고 관광을 하고자 했는데 불가능하다. 결국 나의 선택은 체크인 가능한 시간까지 가나자와역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가장 시간을 빠르게 보내는 방법은 점심을 먹는 것.
모두 다 같은 생각인지, 역 안 대부분의 식당들을 길게 줄이 만들어져 있다. 역을 헤매다 조금 고급스러운 곳으로 향했더니 줄이 없다. 물론 식당을 찾느라 점심시간이 좀 지나기도 했다.
선택은 정통 일본식 식사, 오야코동과 소바. 식당은 상당히 컸다. 125석이라고 한다. 연세가 있는 일본분들과 서양인들이 꽤 많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잘 선택한 듯.
오야코동은 꽤 먹을만했고, 특히 이번 여행에서 처음 먹는 소바는 일본 정통의 느낌으로 훌륭했다. 상세한 소감은 아래 포스팅 링크에서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
// 상세 리뷰 //
호텔 토리피토 가나자와
식사를 마치고, 시간이 조금 지나니, 비가 조금 약해졌다. 시간도 3시가 다되어 가서, 호텔로 향했다. 가나자와에서 머무는 호텔은 토리피토 가나자와.
오픈한 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시설이 아주 훌륭했고, 거기다 대욕장을 갖추고 있다. 어차피 오늘 관광은 물 건너 간 상황이라, 호텔 체크인 후,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자 한다.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그리고 쇼파도 있어서 쉬기에는 딱 좋다. 역에서도 도보 5분 정도의 거리라, 이동에도 수월했다. 훌륭한 호텔.
// 상세 리뷰 //
회전 스시 키라리
대욕장에서 온천을 하는 동안, 그동안 쌓였던 빨랫감을 세탁하고 잠시 쉬다 보니, 어느덧 해가졌다. 또다시 배가 고파오는 상황.
가나자와는 먹거리 중 해산물이 유명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동해와 맞닿은 곳이다 보니, 다양한 해산물이 있고, 그중에는 특히 노도구로 (금태 또는 눈볼대)가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이 노도구로를 살짝 불질해서 먹는 노도구로 아부리가 그 중 최고라고 한다.
가나자와에는 엄청 유명한 회전스시집이 있는데, 거기는 너무 사람이 많아서 1시간 이상은 항상 대기를 해야 한다고하여, 내가 찾은 곳은 두번째로 유명한 회전스시 키라리. 8시쯤 도착했더니, 자리는 많이 비어 있었다.
비싼 참다랑어 3종 세트로 시작하여,
등 푸른 생선 3종도 먹어보았는데, 조금 비린 맛이 났다.
그리고, 대망의 노도구로 아부리. 이건 정말 최고였다.
역시 유명한 것은 그 이유가 분명한 듯. 하지만 비싸다.
그리고, 참다랑어 김초밥. 일본어로는 도로 텟카마키라고 하는데, 어디서든지 이 텟카마키는 맛있다. 거의 모든 스시집에서는 취급하고 있으니 여러분들도 꼭 드셔보시길.
일본은 역시, 편의점에서 마무리
회전 스시에서 저녁을 먹긴 했지만, 비싼 녀석들을 위주로 먹다 보니, 사실 배가 조금 덜 찼다. 비도 계속 오고 해서 마무리 한잔을 하기 위해 세븐일레븐에 들어, 하이볼 한 캔과 컵라면 탄탄멘 겟.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한다.
달지 않은 하이볼을 좋아하신다면 이 스카치위스키 하이볼을 추천한다. 최근에 먹었던 하이볼캔 중에서는 제일 맛있었다. 세븐일레븐 PB상품인 이 탄탄멘도 상당히 맛있었다. 이 것도 추천!!
// 상세 리뷰 //
내일은 관광 리벤지
비가 하루종일 와서 아무것도 못한 하루. 그냥 휴식의 날이라 위로하며 마무리했다.
하지만, 내일은 리벤지! 관광으로 초토화를 시켜 버릴 예정이다.
그만큼 걷기도 많이 걸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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