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8일(토)
호텔 토리피토 가나자와 → 히로사카 공원 → 터번 카레 →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 겐로쿠엔 → 가나자와성 공원 → 교구센인마루 공원 → 오미초 시장 → 히가시차야 거리 → 가나자와 카츠죠우 → 100 ban 마트 → 호텔 토리피토 가나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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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 명소 하루 만에 둘러보기
이전 포스팅에서 21세기 미술관을 둘러보았고, 이번 포스팅은 겐로쿠엔과 가나자와 성 공원을 둘어본다. 나머지 관광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 21세기 미술관
- 겐로쿠엔
- 가나자와 성 공원
- 오미초 시장
- 히가시차야 거리
겐로쿠엔
가나자와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겐로쿠엔이다.
겐로쿠엔은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가나자와에 온다면 반드시 방문하는 곳이다.
일본 위키피디아에서는 겐로쿠엔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겐로쿠엔 兼六園 (けんろくえん)
겐로쿠엔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있는 일본 정원이다. 국가 특별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면적은 약 11.7헥타르에 달한다.
17세기 중엽 가가번이 가나자와성 외곽에 조성한 '다이묘 정원'을 기원으로 하는 에도시대를 대표하는 연못 회유식 정원으로, 오카야마시 고라쿠엔, 미토시 가이라쿠엔과 함께 일본 삼대 명원 중 하나로 꼽히며, 2009년 3월 16일 발매된 『미슐랭 관광 가이드』에서는 최고 등급인 3 별 3개를 받았다. 원명은 마쓰다이라 다테노부(松平定信)가 『낙양명원기(洛陽名園記)』를 인용하여, 광대, 수려, 수려, 인심, 창고, 수천, 조망이라는 6가지 경관을 겸비한 것에서 유래했다. 사계절마다 운치가 깊고 계절마다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데, 특히 눈을 대비한 설경(雪吊り)은 겨울의 풍물시로 자리 잡았다. 현내에서도 손꼽히는 벚꽃, 매화, 단풍의 명소로 일본 벚꽃 명소 100선에도 선정되었다.
가나자와시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세이존카쿠, 국립공예관, 이시카와현립미술관,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이시카와현정 기념 시노키 영빈관을 모태로 한 문화시설(겐로쿠엔 주변 문화의 숲) 등의 관광지가 있으며, 도로(백마호리 거리)를 사이에 두고 가나자와성 공원과도 다리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겐로쿠엔의 지도. 엄청 넓어 보이긴 하지만, 들어가 보니 그렇게까지 넓은 건 아니었다. 아주 상세히 둘러보더라도 1시간 30분 정도면 다 볼 수 있는 정도의 크기이다.
겐로쿠엔의 입구는 여러 군데가 있다. 나는 가나자와 신사 옆에 있는 주이신자카 입구로 들어갔다. 320엔의 입장료는 지금까지 가본 여러 관광지 대비 저렴한 곳이었다.
- 입장시간: 3월1일~10월15일 07:00~18:00 / 10월16일~2월말 08:00~17:00
- 입장료: 성인 320엔 / 어린이 100엔 (18세미만)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모습이 일단 아주 멋지다. 거기다 날씨다 정말 좋아져서 더 훌륭하다.
정원이라는 느낌보다는 아주 멋진 숲속을 걷는 기분이다. 그만큼 나무나 풀들이 아주 울창하게 자라있다.
뭔가 어디를 찍어도 다 예술 사진이 되는 느낌이다.
커다란 동상도 보이고,
아주 화려한 벚나무. 겐로쿠엔에 오니 가나자와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서양인들이 눈에 엄청 띄기 시작한다.
꽤 큰 나무들이 있는데, 조금 기형적으로 자라서 그런지, 받침대를 다 세워두었다.
특히 이 나무는 수평방향으로 계속 자라는지 버팀목이 엄청 많았다.
- 카스미가 연못 霞ヶ池
이 연못은 겐로쿠엔의 중앙에 있는 연못이다. 아주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겐로쿠엔의 베스트 풍경은 이 연못 주위라고 하며,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한다. 카스미 霞는 봄에 끼는 안개를 말한다고 한다.
아래 사진을 크게 보면 한글로 설명이 되어 있다.
정말 여기의 풍경은 사기다.
반대편에서 찍은 모습. 이쪽의 풍경은 뭐가 더 광활한 느낌이라 규모감이 있다.
구름이 연못에 비친 모습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 겐로쿠엔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베스트 샷이다.
연못 주변에는 이렇게 물 흐르는 곳도 만들어져 있다.
만개한 벚꽃. 가나자와에서 벚꽃을 제대로 본다.
분수. 따로 이름이 있는 것 같진 않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분수이며,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높이 차이에 의한 수압을 이용하여 자연적으로 물이 솟아오르는 형태라고 한다.
이끼들이 엄청나다. 이런 모습을 보면 왠지 아마존에 온 듯한 느낌이다.
- 히사고 연못 瓢池
겐로쿠엔에서 두 번째로 큰 연못이라고 한다.
두 번째로 큰 연못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작은 규모이다.
하지만, 이 연못에는 작은 폭포가 있었다.
넓은 이 돌은 동상을 만들 때 사용한 것이라고 하는데, 무슨 동상인지도 모르겠고, 깨져있기도 하고 그렇다.
아마도 벚꽃이라 생각되는데 이렇게 진한 보라색의 벚꽃은 처음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버드나무 같은 벚나무. 뭔가 기품이 있는 모습이랄까?
약 50분가량 겐로쿠엔을 둘러보고 나왔다. 혼자서 간 것이고, 간식거리 등을 사 먹지 않았기에 1시간도 안되는 시간 만에 다 둘러보고 나올 수 있었다. 만약 2명 이상 가서 서로 사진을 찍고 간식도 사 먹고 한다면, 겐로쿠엔 관광은 2시간 정도를 예상 시간으로 잡으시면 될 것 같다.
가나자와에서 방문한 곳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 바로 이곳 겐로쿠엔이다.
320엔이라는 입장료의 가치를 훨씬 넘기는 좋은 곳이었다.
렌치몬 입구로 나오면 가나자와 성으로 바로 이어지는 거리가 나온다. 이곳에는 차집 거리가 만들어져 있다. 다양한 간식거리와 기념품을 판매한다.
가나자와성 공원
찻집 거리를 따라서 걷다 보면 횡단보도가 나오고, 이곳을 건너가면 가나자와성 공원으로 갈 수 있다.
- 공원입장: 무료
- 입장시간: 3월1일~10월15일 07:00~18:00 / 10월16일~2월말 08:00~17:00
- 유료지역 입장료: 성인 320엔 / 소인 100엔
가나자와성 공원은 기본 입장료는 무료이나, 가나자와성의 성곽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 한다.
가나자와성 공원 홈페이지는 가나자와성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가나자와성 金沢城
1583년(텐쇼 11년), 마에다 토시이에가 카나자와성에 들어오고 난 직후부터 본격적인 성만들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크리스천 다이묘로서 잘 알려진 타카야마 우콘을 초대하여 축성에 대한 지도를 부탁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무렵에 니시쵸 입구에서 오자카 입구까지 많은 변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성 안의 중신들의 집이 있어서 결코 넓은 성은 아니었습니다. 1602년(케이쵸 7년), 낙뢰로 인해 천수각이 소실된 이후 천수각은 재건되지 않았고, 혼마루에는 3층 성루와 니노마루에는 어전이 지어졌습니다.
1631년(칸에이 8년)의 화재 후, 니노마루의 확대와 타츠미 용수에 물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성의 구조가 변화하였고, 무가의 저택들도 성 밖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우치보리)내측 해자를 파고 땅을 돋우어 울타리를 만들면서 구획되기 시작했습니다. 1759년(호레키 9년)에 발생한 화재로 성의 대부분이 소실되었습니다. 그 후 재건할 때는 실용성을 중시하여 니노마루의 중심으로서 정비가 이루어졌고, 혼마루의 성루는 재건되지 않았습니다. 세공소가 신마루에서 도가타에 이전된 것도 이 무렵입니다. 현존하는 이시카와몬은 그 후 1788년(텐메이 8년)에 재건된 것입니다.
2001년(헤이세이13년)에 복원된 히시야구라/50칸 나가야/하시즈메 츠즈키야구라, 1808년(분카 5년)의 니노마루 화재 후 재건되어, 1881년(메이지 14년)의 화재로 소실되었는데, 안세이 시대에 예전 경관을 재현하였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가나자와성 공원으로 바로 연결된다.
다리에서 바라본 모습.
가나자와성 안쪽으로 들어오니, 어마어마하게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축구 경기장 만한 공간이 아무것도 없이 넓게 펼쳐져 있다. 자세히 알아본 건 아니지만, 1881년 화재로 대다수의 건물이 소실되었고 성곽과 문 몇 개 남아 있다고 한다.
국가 지정 주요 문화재인 츠루마루 창고. 근처에 갔다가 입장권이 필요한 것 같아서 외부만 둘어보았다.
정말 가나자와 성터는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보이는 성곽들의 크기와 길이는 놀랍다.
아래쪽의 광장도 정말 크다. 저 넓은 잔디밭에서 편안히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재밌었다.
교쿠센인마루 정원
가나자와성 공원 안에는 미니 겐로쿠엔 같은 정원이 있다 하여 찾아가 보았다. 구글 리뷰를 보면 겐로쿠엔보다 좋다고 하는 리뷰도 있을 정도.
- 교쿠센인마루 정원 玉泉院丸庭園
높은 곳에서 바라본 정원의 모습은 아주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다. 하지만, 높은 나무들은 잘 보이지 않았다. 나무가 없다 보니 개방감은 좋아 보이긴 한다.
- 정원입장: 무료
- 입장시간: 3월1일~10월15일 07:00~18:00 / 10월16일~2월말 08:00~17:00
- 유료지역 입장료: 성인 320엔 / 소인 100엔
이 곳에는 교큐센암이라는 찻집이 있다. 730엔에 말차와 고급 생과자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상세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가나자와성공원 홈페이지에는 아래와 같이 고큐센인마루 정원을 소개하고 있다.
카가번 제3대 번주 ‘마에다 토시츠네’에 의한 정원 조성부터 번이 폐지될 때까지 역대 번주들이 아끼고 사랑했던 정원의 모습이 재현되었습니다.
- 정원 개요
교쿠센인마루 정원은 카가번 제3대 번주 ‘마에다 토시츠네’가 1634년(칸에이 11년)에 정원을 만든 것이 시초이며, 그 후 제5대 ‘ 츠나노리’와 제13대 ‘나리야스’ 등 역대 번주들이 정원을 가꾸면서 번이 폐지될 때까지 카나자와성 내 교쿠센인마루에 존재했던 정원입니다. 향응 장소로 활용된 ‘켄로쿠인’에 비해 번주의 안뜰로서의 성격이 강한 정원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은 성 안으로 끌어온 타츠미 용수를 수원으로 하는 지천회유식 다이묘 정원으로, 연못 바닥에서부터 주위의 돌담 최상단까지의 높낮이 차가 22m나 되는 입체적인 조형이었습니다. 정사각형ㆍ직사각형 돌을 배치한 돌담이 폭포와 하나가 되는 등 의장성이 높은 돌담군을 정원의 구성 요소로 하는, 유례를 볼 수 없는 독창적인 정원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정원 정비
정원은 메이지 시대에 없어져 옛모습을 잃었지만, 2008년부터 5년 간에 걸쳐 실시한 발굴조사의 성과와 그림 지도, 문헌, 그 외 유사 사례 등을 토대로 설계를 하여, 2013년 5월에 정비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비 시에는 유구 보존을 위해 전체적으로 성토를 하고, 그 위에 정원을 조성했습니다. 또한 바깥둘레 부분의 돌담 수리 및 입구부 정비 등 교코센인마루 일대 정비도 함께 하여 2015년 3월, 역대 번주들이 아끼고 사랑했을 터인 정원의 모습이 재현되었습니다.
아기자기한 풍경 좋은 정원이다. 이곳은 걸으면서 보는 정원이라기보다는, 한 곳에서 자리를 잡고 정적인 느낌으로 감상하는 그런 정원으로 어울리지 않나 싶다.
새파랗게 맑은 하늘 아래에서 느껴보는 정원의 한적함이 아주 좋다.
이 곳도 물론 좋은 곳이었다. 하지만, 겐로쿠엔 보다 좋다고는 할 수는 없었다. 겐로쿠엔의 규모와 아름다움은 극강이다.
한적한 가나자와성 공원을 둘러보고 이제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리는 오미초 시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이후에는, 작은 교토라고 느낌이 드는 히가시차야 거리도 둘러보기로.
(3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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