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5일(수)
JR Inn 하코다테 → 하코다테 아침시장 → JR Inn 하코다테 → 하코다테역 → 신하코다테호쿠토역 → 모리오카역 → 야키니쿠 냉면 다이도엔 페잔점 → 도쿄역 → 하마마츠초역 → 메이테츠 인 하마마츠초 → 우메가오카 스시노 미도리 → 메이테츠 인 하마마츠초
16일차는 대이동의 날
오늘은 홋카이도 하코다테를 출발하여 도쿄까지 한 번에 이동한다.
순수한 열차의 탑승시간만 5시간이 넘는다.
아무리 빠른 신칸센이라도 883km를 이동하기에는 아주 먼 거리다.
하코다테 아침 시장 구경
전날 하코다테 아침시장에서 아침식사를 하긴 했지만, 관광 시간에 쫓겨 아침 시장 자체는 구경하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잠깐 나가보기로 한다.
아침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8시20분이었던 시간에도 거의 모든 가게들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실제 현지인들이 시장을 보는 성격이라기보다는 아무래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해산물들을 위주로 팔고 있다.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던 곳은, 오징어 낚시를 하는 곳.
그날 갓 잡은 오징어를 1회 500엔~1,700엔(싯가)에 낚을 수 있다.
자신이 잡은 오징어는 그 자리에서 손질해서 생강 간장 소스로 먹을 수 있다. 점심시간이 지나면 매진되기 때문에 체험을 원하시는 분은 서둘러 방문이 필요하다고 한다.
9-19 Wakamatsucho, 若松町 Hakodate, Hokkaido 040-0063 일본
잠깐의 시장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하코다테의 명물 야키토리 도시락집을 발견했다.
별다른 건 없고, 야키토리를 밥과 함께 먹는 것인데, 여기 하코다테에서 유명하다고 한다. 나는 먹어보진 않았지만 일본인들의 유튜브를 보게 되면 하코다테를 가면 무조건 다들 이 도시락을 먹는 장면이 나올 만큼 유명한가 보다.
모리오카로 출발
도쿄로 가기까지에는 워낙 긴 여정이라, 중간에 모리오카에 한번 들린다.모리오카는 단지 점심을 먹기 위해 내리는 것.
JR전국패스로 열차 여행을 하다 보니 이런 여유가 가능하다. 무제한 열차 티켓이라 내 마음대로 내리고 타는 것이 전혀 문제없다. 물론 지정석은 미리 예매를 해두어야 안정적이다.
하코다테역에서 일반열차로 이동하여 신하코다테호쿠도역에 도착하여 신칸센으로 갈아탄다.
// 상세 리뷰 //
모리오카 냉면
모리오카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한다. 동선을 짧게 하여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기 위해, 역과 붙어 있는 쇼핑몰에 있는 유명 모리오카 냉면집의 지점으로 바로 이동 중.
다이도우엔. 내가 선택한 모리오카 냉면집. 모리오카는 정말 딱 냉면만 먹기 위해 왔다.
이 다이도우엔은 냉면과 규동을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선택하였다.
나의 점심. 규동와 모리오카 냉면.
일본식 냉면은 후쿠오카 니쿠이치라는 야키니쿠 집에서 처음 먹어보았는데, 워낙 냉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일본식 냉면도 독특하게 맛있던 기억이라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역시 전문적인 모리오카 냉면이라 깊은 맛이 있어, 일본의 일반 고깃집의 냉면 보다 훨씬 좋았다.
그리고 세트로 함께 나온 규동. 정확하게는 야키니쿠동이었다. 좀 짜긴 했지만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었기에 좋았다.
// 상세 리뷰 //
신칸센의 합체
모리오카에서는 신칸센이 합쳐지거나 분리가 되는 역이다.
니이가타쪽으로 가는 신칸센과 하코다테로 가는 신칸센이 도쿄에서부터는 1개로 합쳐져 오다가, 여기 모리오카역에서 분리가 되어 제 갈 길을 찾아간다. 반대로 도쿄로 갈 때에는 제 갈 길 가던 신칸센들이 모리오카역에서 합체하여 도쿄까지 간다.
그 진귀한 장면을 직접 목격하게 되었다.
많은 일본인들은 이 장면을 카메라도 촬영을 하고 있었고, 특히 어린이들이 이 광경을 아주 즐겁게 보고 있었다.
합체가 완료되었다. 나는 바로 이 열차를 타고 도쿄로 향한다.
도쿄에 도착하다.
도쿄에 도착했다. 도쿄역은 그야말로 혼잡의 도가니다. 너무 복잡하고 사람도 너무 많았다. 빠르게 그 사이를 헤쳐 나와 하마마츠초에 있는 숙소로 향했다.
여기가 도쿄의 숙소인 메이테츠 인 하마마츠초. 하마마츠초역에서 도보 5분 이내에 있는 곳이고, 다이몬역은 더 가까워 어디를 이동하더라도 좋은 위치였다.
역시 대도시의 도쿄의 호텔은 가격이 너무나 비싸다. 시골에서는 1박 5만 원에 조식까지 포함되어 있었는데, 대도시 도쿄의 낡은 호텔에서는 1박 12만 원에 아무런 제공되는 서비스가 없었다. 그래도 위치 하나만은 최고였다.
// 상세 리뷰 //
도쿄 아카사카의 스시
이날은 대학교 선배이자 같은 회사를 다녔던 형님이 도쿄에서 외노자 생활 중이시라, 오랜만에 뵙기로 했다. 아카사카에서 스시를 사주시겠다는 말씀에 감사히 얻어먹기로 했다.
- 우메가오카 스시노 미도리 아카사카 총본점 / 梅丘寿司の美登利 赤坂店
아카사카에 있는 대형 빌딩, 아카가사 Biz 타워 2층에 있는 곳으로 꽤 많은 점포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비싸지 않지만 훌륭한 퀄리티로 꽤 유명한 스시집이라고.
일본 〒107-6302 Tokyo, Minato City, Akasaka, 5 Chome−3−1 サカス 赤坂Bizタワー2階
- 계절의 요리사의 오마카세 니기리 季節の板さんのおまかせにぎり: 3,960엔 (세금포함)
세트 메뉴에서는 가장 비싼 녀석. 제철인 재료들만 사용하여 나오는 우메가오카 스시노 미도리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미는 메뉴라고 한다.
정말 화려하다.
일본에서 20년 넘게 거주한 선배이시지만, 알류를 안 먹는다고 해서, 비싸고 맛있는 것은 내가 다 먹었다. 감사.
처음 접해본 알류. 찾아보니 연어알이긴 한데, 알이 완전히 성숙되기 전에 잡힌 연어에게서 얻은 미성숙란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추가 주문을 한 새우 버터구이. 새우가 무지막지하게 컸다.
오랜만에 만난 선배와 맥주와 식사를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느라 음식 사진은 많이 찍지 않았다. 간만에 만나 20년 넘는 동안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우메가오카 스시노 미도리의 음식은 가격 대비 아주 훌륭했다. 다음에 도쿄를 간다면 다시 가볼 만한 괜찮은 가게였다.
일본은 역시, 편의점에서 마무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하이볼 하나와 좋아하는 컵라면의 오니기리 버전이 한정 판매되고 있어서 사 왔다.
이 두개로 하루를 마감한다. 그리고 내일은 도쿄 근교 요코하마를 둘러보기로 한다.
요코하마의 방문 목적은 사실, 나폴리탄을 먹기 위함이긴 하다.
요코하마가 나폴리탄의 발생지이기 때문이다.
// 상세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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