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8일(토)
호텔 토리피토 가나자와 → 히로사카 공원 → 터번 카레 →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 겐로쿠엔 → 가나자와성 공원 → 교구센인마루 공원 → 오미초 시장 → 히가시차야 거리 → 가나자와 카츠죠우 → 100 ban 마트 → 호텔 토리피토 가나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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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 명소 하루 만에 둘러보기
이전 포스팅에서 21세기 미술관, 겐로쿠엔, 가나자와성 공원을 둘러보았고, 이번 포스팅은 오미초 시장, 히가시차야거리를 찾아본다.
- 21세기 미술관
- 겐로쿠엔
- 가나자와 성 공원
- 오미초 시장
- 히가시차야 거리
오미초 시장
도쿄에서는 츠키지 시장, 오사카에서는 쿠로몬 시장, 교토에서는 니시키 시장이 있듯이, 가나자와에는 오미초 시장이 있다. 오미초 시장은 가나자와 시민의 부엌이라 일컬어지고 있는 곳으로 다양한 해산물과 각종 식재료를 판매하는 곳이다.
일본 위키피디아에는 아래와 같이 오미초 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오미초 시장 近江町市場
오미초시장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의 중심부에 있는 시장이다. 주로 신선식품 등 식품과 생활 잡화를 취급하는 소매점, 음식점 등 약 170여 개의 점포가 상가를 형성하고 있다.
개요
에도 시대 교보 6년(1721년)에 시작되었으며, 가나자와를 성하마을로 삼았던 가가번의 밥집이었다. 이름의 유래는 여러 설이 있지만, 오미상인(近江商人)이 만들어서 지어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오미상인(近江商人)은 중세부터 근대까지 활동한 오미국(현 시가현) 출신의 상인이다. 오사카 상인, 이세 상인과 함께 일본 3대 상인 중 하나이다. 현재도 시가현 출신 기업가를 오미 상인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국도 157호 등의 기점이 되는 무사시 교차로(무사시가지)의 남동쪽 일대에 위치하며, 번화가인 코린보에서도 비교적 가깝다. 약 2.8ha의 부지에 약 170개(매체에 따라 약 180개, 약 200개로 차이가 있음)의 상점과 음식점이 들어서 있으며, '가나자와 시민의 부엌'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시카와현 특산품인 가가 야채와 해산물을 취급하는 가게가 많아 가나자와 시민뿐만 아니라 가나자와만의 관광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시간은 오후 1시30분 경. 시장안으로 들어가니, 엄청 많은 사람들이 시장안을 메우고 있다. 아무래도 토요일이라 일본 내국인 관광객들이 엄청 많이 있는 듯 하다.
엄청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있던 곳. 하마야키 浜焼き를 판매하는 곳들이 여럿 모여 있는 곳이다.
원래의 의미의 하마야키는 바다에서 갓 잡은 도미 등의 생선류를 소금 가마에 쪄서 먹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내가 직접 본 하마야키는 원래의 의미와는 많이 다르다.
아래는 시장의 하마야키 판매 리스트. 굴, 가리비, 백합, 뿔소라 등 모두 조개류가 적혀져 있다. 그리고 실제 굽는 하먀야키의 모습들을 모두 조개류를 숯불에 굽고 있는 모습이다.
요즘 '하마야키'란 해산물 등의 재료를 숯불에 구워 먹는 해산물 바비큐를 말하며, 신선한 재료를 그대로 구워 먹는 것을 의미하며, 주로 조개류의 해산물이 해당 되는 모습이었다.
오미초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이 하마야키와 카이센동이었던 것 같다. 일본인들은 모두 여기에 줄을 서서 먹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외에도 시장 같은 형태에서 많은 해산물을 팔고 있었고, 해산물 이외의 야키토리 같은 간식거리도 많이 판매하고 있는 모습이다.
카이센동을 파는 음식점들이 꽤 많이 보였고, 다른 건물로 들어가니 거의 모든 음식점들이 다 카이센동을 파는 모습이었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파는 가게도 있었지만,
많은 가게는 그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이 들었다.
성게로만 구성된 우니동의 경우 5,000엔 집도 있다. 삿포로나 하코다테에서도 5,000엔 파는 가게는 본적이 없다. 아무리 비싸도 3,800엔 정도 였는데, 가격이 좀 심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시즈오카에서 먹은 참다랑어 뱃살인 도로동 같은 경우 2,880엔 이었는데, 여기는 무려 5,500엔이다.
이런 가격이다 보니, 먹을 생각이 싹 달아났다. 아무래도 이 오미초 시장은 완전 관광지화가 된 느낌이다. 한번 여행을 와서 잠깐 즐기다 가는 사람들이라면 한끼 정도 투자해 먹을만도 하겠지만, 나 같은 장기 여행자는 감히 도전하기 어려운 가격이었다.
나에게 오미초 시장이란, 너무 관광지화 된 비싼 음식 파는 곳이라는 인식이 박혀 버린 곳이 되었다.
히가시차야 거리
가나자와에서 겐로쿠엔과 함께 최고의 관광지인 히가시차야 거리로 옮겨왔다.
히가시차야거리는 일본어로는 東茶屋街 이다. 한자 그대로 읽으면 동쪽의 찻집 거리가 된다.
말 그래도 옛날 찻집 거리이며, 건물들과 거리가 전통건조물군 보존지역이 되었다.
일본 위키피디아에 히가시차야 거리 (히가시야먀히가시)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 되고 있다.
히가시야마히가시(東山東) / 히가시차야가이(東茶屋街)
히가시야마히가시(東山東)는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의 지구명이다.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이며, 히가시차야가이(東茶屋街)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남북 약 130m, 동서 약 180m, 약 1.8ha로, 보존지구 내 건축물 140개 중 약 2/3가 전통건축물이며, 차야마치 창설 당시부터 메이지 초기에 건축된 차야 양식의 상가주택이 많이 남아 있다. 가나자와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가 되었다.
개요
1580년(덴쇼 8년) 사쿠마 모리마사가 가나자와 고보(金沢御坊)를 공략하여 가나자와성을 축조한 후, 1583년(덴쇼 11년) 마에다 토시야(前田利家)가 입성하면서 가나자와성 아래는 성곽 마을로 번영을 누렸다. 가가번에서는 영민들에게도 노래를 장려하여 많은 영민들이 노래를 배웠고, 그 저변이 넓어졌다. 가나자와는 '하늘에서 노래가 내려온다'고 불릴 정도로 노래가 많은 마을이 되었다. 그런 정취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마을이다.
에도 시대, 성하마을 근교를 흐르는 사이카와, 아사노가와 양쪽에 많은 찻집이 즐비하게 늘어섰다. 문정 3년(1820년), 가가번의 허가를 받아 사이카와 서쪽에 '니시(西)'라는 찻집이, 아사노가와 동쪽에 '히가시(東)'라는 찻집이 함께 개설되어 큰 성황을 이루었다. 이 때 기존의 불규칙한 거리 구분이 수정되어 정형화된 거리 구획이 형성되었다. 아사노가와를 사이에 두고 북서쪽에는 차야마치 중 하나인 주계초가 있다.
차야마치 창설 당시의 부지 분할이 잘 남아있고, 전국적으로도 희귀한 차야 양식의 상가들이 많이 남아 있어 2001년 11월 14일 '차야마치'라는 종별로 국가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로 지정되었다. 니반초에 있는 찻집 '시마'는 역사적 가치가 높아 2003년 12월 25일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여기 이 골목이 많은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메인 골목이다. 전통적인 일본식 2층 건물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관광지화 된 곳이라, 건물 1층은 거의 모두 여러가지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사케 전문점도 있고,
내 주요 관심사인 젓가락 가게도 있고,
카페, 찻집도 있고
TKG를 파는 곳도 있다. TKG는 '타마코 카케 고항'의 약자로 날달걀 밥에 간장을 뿌려 먹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 거리와 딱 잘 어울리는 일본 전통 찻집. 다양한 디저트와 함께 먹을 수 있다. 어디서 본 바에 의하면, 이러한 찻집은 2층에서 멋진 풍경을 즐기면서 차를 마실 수 있다고 한다.
계속 다니다 보니, 동영상에서 많이 본 나무를 볼 수 있었다.
나무가 있는 건물도 찻집인데, 저 찻집이 풍경이 좋아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아주 잘 어울리는 복장을 하고 계신 일본인 분들이 나타나셨다.
조금 더 돌아다니다 보니, 이렇게 조그만 골목길도 있고,
조그만 신사도 있다.
히가시차야 거리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 집 하쿠이치 箔一.
이 집 아이스크림은 금박을 씌워 줘서 유명한 집이다.
가나자와는 일본 금박 생산의 98%를 차지한다고 한다. 금박이 가나자와의 특산품인 것. 사실 이 금박 아이스크림은 도코에서 가나자와까지 연결되는 신칸센인 호쿠리쿠신칸센(北陸新幹線)의 2015년 개통 기념으로 1,000개 한정으로 판매할 계획이었는데 방송을 타고 유명해져서 이 곳의 대표 명물이 되었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고, 가장 놀라운 것은 가격이 891엔이다. 아이스크림 하나에 9천원이라는 것.
앞서 오미치 시장의 카이센동 처럼, 아이스크림 하나이 9천원이라는 가격 역시 장기 여행자가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것이었다. 깔끔히 먹는 것을 포기.
히가시차야거리를 둘러보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본, 삼겹살집. 그냥 여기가 한국인 줄 오해할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었다. 특히 모범음식점 간판은 옛날 음식점들에서 많이 본 느낌이라 놀랐다. 돼지고기 집이라 돈대문 시장이라는 이름도 센스 있다. 가나자와역 앞 지점이라는 문구가 제일 눈에 띄었다.
가나자와 가츠죠우
가나자와 마지막 저녁은 한톤라이스라는 가나자와의 B급 구르메를 먹으려고 했는데, 내가 골랐던 가게가 그날 따라 예약으로 만석이라 기다린다고 해도 먹을 수가 없었다.
한톤라이스는 케첩으로 맛을 낸 버터 라이스를 얇게 구운 달걀로 오므라이스 모양으로 싸서 흰살 생선튀김을 얹고 케첩 소스와 타르타르 소스를 뿌려서 먹는다. 가나자와 카레와 마찬가지로 광택이 나는 은색의 평평한 접시에 담겨 나오는 것이 정통 스타일이다.
어쩔수 없이 선택한 차선책은 가나자와역에 있는 돈카츠. 전날 지나가다 보았는데 뭔가 꽤 좋은 퀄리티로 보여서 감을 믿고 선택했다.
2300엔의 숙성 노토부타 로스카츠 정식.
역시 일본의 튀김 기술을 뛰어나다. 그리고 조금 비싼 녀석을 시켜서 고기의 상태도 좋다.
소스에 찍어 먹으니 꽤 맛있다. 좋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이제는 훌륭한 돈카츠집이 많아져서, 굳이 가나자와에서 돈카츠를 먹는것이 옳은 일이었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맛있게 잘 먹은 돈카츠 였지만, 한톤라이스를 못먹은것이 아쉽다.
// 상세 리뷰 //
100 Ban 마트
맛있었지만 살짝 아쉬운 돈카츠 저녁을 먹고, 가나자와의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내기에는 싫었다. 그래서, 같은 가나자와역 안에 있는 100 Ban 마트를 찾았다.
이 마트는 다양한 스시, 초밥, 도시락 등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고 해서, 술과 안주거리를 사서 호텔에서 먹기로 한다. 100 Ban 마트는 이런 신선식품으로 만든 도시락류가 꽤 많이 있었고, 튀김류도 많다. 가나자와에서 야식으로 한잔이 필요한 경우에는 이 100 Ban 마트를 적극 추천 드린다.
눈에 바로 띈 것이, 그 비싼 노도구로 (금태, 눈볼대)의 회. 이 것이 반값 할인을 하고 있었다. 바로 겟.
그리고 또 모자랄까봐 산, 마아지 (정갱이) 회.
하이볼과 함께 잘 먹었다.
// 상세 리뷰 //
// 가나자와 지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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