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2일(수)
호텔 몬터레이 히메지 → 멘테츠 → 히메지역 → 하카타역 → 니시테츠 호텔 크룸 하카타 → 하카타 토리카와 다이진 킷테 하카타쿠시보우 → 니시테츠 호텔 크룸 → 모츠사카바 라쿠텐치 킷테하카타점
일본 종단 여행 23일차 아침이 되었다. 호텔 체크아웃 준비를 마치고, 짐을 맡겨둔 후, 아점을 먹으러 출발. 원래는 중국음식을 먹어 보려고 했는데, 이날은 임시 휴일. 세컨드 플랜으로 잡아두었던 츠케멘 집으로 향한다.
타베로그 히메지 츠케멘 1위, 멘테츠
멘테츠라는 츠케멘 가게. 2015년에 오픈한 곳으로 오래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곳이 히메지 지역에서 츠케멘으로는 타베로그 평점 1위였다. 평점 3.61로 타베로그에서는 꽤 높은 점수이다.
원래 11시 30분 오픈으로 적혀 있었는데, 11시쯤 갔더니, 이미 영업을 시작한 상태. 내가 1등 손님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세계유산 히메지성을 모티브로 한 관광명물 츠케멘 히메지 라고 적혀있다.
광고사진과 차슈의 모습이 조금 다른 츠케멘이 나왔다. 면은 내가 지금까지 먹어보았던 츠케멘 면과 달리 다소 얇은 면이다. 츠케지루(찍어먹는 국물)은 소유(간장)베이스로 깔끔한 맛이다.
먼저, 차슈를 찍어 먹어보니, 차슈가 조금 퍽퍽하다. 토핑으로 차슈 추가까지 한 것이었는데 아쉽다.
면과 김을 함께 츠케지루에 찍어 먹어보니 쇼유 베이스의 국물이 상당히 잘 어울린다.
열심히 잘 먹고 난 소감은, 츠케멘 1위까지는 아닌 맛이었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은 아니고 적당한 맛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1위는 아닌 느낌이라는 것. 그래도 잘 먹고, 후쿠오카로 이동해 본다.
// 상세 리뷰 //
히메지역에서 하카타역으로
21일간 내 마음대로 열차를 타게 해준 JR 전국 패스에 감사하다. 80만원 정도에 구입하여, 내가 탑승한 요금을 계산하면 최소 250만원 너치는 되지 않을까 싶다. (너무 많이 돌아다녀, 정확하게 계산을 하진 못함)
이번 여행에서의 마지막 신칸센은 사쿠라 555호. 가고시마 중앙역까지 가는 열차다.
열차를 기다리며 플랫폼에 있는 대기실에 들어가 보았는데, 귀여운 스티커들이 있었다. 아마도 각 신칸센의 앞 모습을 아이콘화하여 붙여둔 것인 듯. 열차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다 구분이 가능하시겠지만 나는 아직 그 수준이 되지 못해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것까지 신경 쓰는 일본의 JR의 세심함이 재미있다.
니시테츠 호텔 크룸 하카타
후쿠오카 하카타역에 도착하여 바로 호텔 체크인을 했다.
마지막 이틀간 머물 곳은 니시테츠 호텔 크룸 하카타. 이 호텔은 하카타역에서 걸어서 3분이면 가는 초근접 호텔.
또한, 정말 큰 대욕장을 갖추고 있어서 그동안 쌓였던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는 아주 좋았다.
호텔 입구로 들어가니, 분위기를 압도하는 큰 에스컬레이터가 보인다. 로비의 시설은 리모델링을 했는지 꽤 깔끔한 모습이었다.
체크인하고 들어간 룸은 조금 오래된 느낌이 있긴 했지만, 깔끔하고 크기도 괜찮았다.
호텔에서 잠시 쉬면서 대욕장을 가서 뜨거운 물에 모을 담가 피로를 풀어 보였다. 대욕장 시설이 워낙 좋아서 대만족. 하타카역 주변에 대욕장이 있는 호텔을 찾고 있다면 비싸지 않은 가격인 니시테츠 호텔 크룸을 추천드린다.
// 상세 리뷰 //
이번 여행에서 후쿠오카는 여행의 하는 곳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가기 위한 거점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가급적 역에서 가까운 위치의 호텔을 선택하였고, 한 가지 더 큰 이유는 하카타역 부근에 좋은 음식점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빠르게 먹으러 가본다.
후쿠오카 명물 토리카와
휴식 후 찾은 곳은 바로, 야키토리 집. 하카타역에 붙어 있는 킷테라는 쇼핑몰의 지하 1층에는 상당히 유명한 가게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신신 라멘, 사시스 등을 들 수 있겠다.
그리고, 야키토리를 전문으로 하는, 하카타 토리카와 다이진 킷테 하카타쿠시보우 博多とりかわ大臣 KITTE 博多串房. 풀네임을 그대로 다 적다 보니 이름이 상당히 길다. 간단하게는 토리카와 다이신 킷테점.
이곳은, 후쿠오카 명물인 닭 껍질 꼬치로 유명한 곳이다.
양념 맛 2개, 소금맛 4개를 주문했다. 후쿠오카의 토리카와 닭 껍질 꼬치는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좀 더 두툼하다. 닭 껍질을 여러 번 감아서 기름이 빠지도록 여러 번 굽는 것이 특징이다.
야키토리에 딱 어울리는 맥주와 고소함과 바삭함의 극을 보여주는 토리카와. 소금 맛이 좋다는 리뷰를 보고 소금 맛을 더 많이 시켰는데, 웬걸 먹어보니 양념 맛이 훨씬 맛있었다. 여러분들은 양념을 많이 드시길 바란다.
또 다른 저녁을 먹는 것을 계획하고 있었기에, 야키토리 토리카와는 간단하게 6개만 먹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한 20개는 먹고 왔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쉽다.
// 상세 리뷰 //
또, 후쿠오카 명물 모츠나베
모두 잘 아시겠지만 후쿠오카 하면, 바로 모츠나베.
21일 전 일본 여행을 시작하는 첫날 후쿠오카에 도착하여, 내 입에는 가장 잘 맞는 모츠나베인 라쿠텐치를 가고자 했으나 모두 만석이라 실패를 했었다. 그때는 알지 못했지만, 여행 중에 다시 검색하여 발견한 손님이 그나마 조금 적다는 지점으로 방문하기로 했다.
모츠사카바 라쿠텐치 킷테하카타점. 보통의 라쿠텐치와 다르게, 이곳은 약간 술집 컨셉으로 운영되는 지점이다. 하지만, 다른 라쿠텐치 지점과 동일하게 모츠나베는 당연히 판매를 하고 있다. 단, 세트 메뉴는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모츠나베 1인분. 산처럼 쌓여 있는 부추가 다른 집과는 차별화되는 라쿠텐치의 특징이다.
술집 컨셉이라 술들이 다른 지점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거기다 이렇게 메가 하이볼도 판매를 한다. 200엔만 추가하면 된다.
다른 지점에는 없는 규스지를 안주로 시켜 보았다. 사실 조리시간이 15분 걸린다고 하여, 빨리 받지는 못했다.
맛있게 끓고 있는 모츠나베. 이 맛을 2017년에 보고 6년 만에 만나게 되었다. 기대되는 맛. 대창은 고소하고 쫄깃하다. 국물에 졸여진 양배추도 달콤하게 맛있다. 역시 라쿠텐치의 모츠나베가 내 입에는 가장 맛있다.
어느 정도 먹고 난 다음에 추가한 짬뽕면. 감사하게도 육수를 추가해 주셔서 상당히 푸짐하게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었다. 고춧가루를 더 뿌려 느끼한 맛을 잡으면서 먹는 면은 마무리로 최고였다.
// 상세 리뷰 //
먹기만 한 하루를 마감하고, 정말 여행의 마지막 날인 다음날을 맞이한다. 뭐 별다른 계획은 없고, 라라포트에 가서 건담이나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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